제가 영입한 당사자 입니다 ^^; Damasko
애초에는 다른 녀석들을 노렸었지요. 좀더 무겁고 블링블링한 것들을..
하지만 필드워치로 쓸만한 것들을 생각하던 애초의 목적과는 맞지 않는
무겁기도 하고 조금 비싼 녀석들이라 좀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굳이 그 돈을 주고 샀는데 어차피 일할 때는 풀어놓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런데 퇴근 후 저녁에 운동하고 돌아와서 보니
어라.. 다마스코 백판이 장터에 있길래
5분간 고민 하다가 야광 백판에 당겨서 그만..^^;;
솔직히 다마스코는 그리 잘 알지 못하는 브랜드 이지만
예전 학생때 저렴한 것들부터 시작하여 나름 파일럿 시계에 대한 선호가 있어서
선택에 그리 큰 망설임은 없었답니다.
손목에 올려놓고 보니 역시 명불허전.. 실용적이면서도 은근한 멋을 드러내 주는군요 ㅎㅎ
이제까지는 42mm 만 착용하면서 다녀서 그런지 첫인상은 조금 작아보였지만
무게도 적당하고 확실히 손목에 부담도 덜하네요.
한동안 실생활과 제 업무 중에 아주 요긴하게 잘 쓰일 듯 합니다. ㅎ
또한 멋진 뱀가죽 스트랩까지 얻게 되니 기분이 좋네요.
좋은 거래를 만들어 주신 roon님께 감사합니다. 자세한 설명과 친절한 응대 특히 감사했습니다.
roon 님의 글을 읽어 보니 나름 사연이 있는 시계군요^^ 요긴하게 잘 쓰겠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찍은 나름 따끈한 샷 몇장 (캐논 DSLR과 마크로 렌즈가 수고해 주었습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올려 두고 가겠습니다.
여기 오시는 분들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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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샤넬
2011.06.14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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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6.14 10:12
heretj 님 반갑습니다. 오호... 밑에 판매자 글이, 그리고 바로 구매자 글이 연달아 올라오는 일은 타포서도 참 드문 광경인데, 여튼 보기 좋습니다.
마침 원하시는 스타일의 시계였다니 다마스코와 인연이신가 봅니다. 확실히, 크고 무겁고 블링블링한 스타일보다는 서브 워치로 필드 워치로써
다마스코 만큼 편안한 느낌과 만족도를 주는 시계도 동 가격대에선 드물 줄 압니다. 게다가 전체 야광판이라 유니크하고 요즘 철에 시원하게 차시기 그만이겠네요.
애초 생각하셨던 브랜드들의 간지 작렬 시계들보다는(혹시 브라이틀링 인가요? 아님 롤렉스? 걍 궁금해서요),
일반인들 사이서 인지도도 거의 없고 전형적으로 투박한 느낌의 독일시계이지만, 다마스코, 저도 경험해봐서 알고 여러 해외 포럼 유저들의 글도 참고해 봐서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데, 그저 가격대비 괜찮은 정도에 그치는 그런 만만한 브랜드만은 아니랍니다.
특히 케이스 제작 면에서나 그쪽에 특허낸 여러 기술들은 단순히 광고용 홍보문구가 아니라, 소수지만 전세계 열혈 유저들과 전문가들에 의해 어느 정도 이상
이미 그 출중함을 검증받았답니다. 아마 다마스코가 패밀리 비지니스의 작은 회사가 아니라 빵빵한 자본력과 대량생산 시스템을 갖추었다면 지금보단 훨씬 더 빠르게
세계 유저들 뇌리에 강렬하게 각인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만큼 다마스코 작지만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회사입니다. 최근엔 최신 사양이 동원된 자사무브 제품들도
출시하고 있어서 더 귀추가 주목되지요. 또한 아직 소수의 엔지니어들이 달려들어 수요에 못 미칠 정도로 속 터지리만치 느리게 제품을 생산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오히려 유저들 입장에서는 같은 값을 지불하고도 다른 브랜드의 동 가격대의 시계들보단 훨씬 더 사람 손길이 많이 간, 즉 여러차례 꼼꼼하게 검수되고 출하된
완성도 높은 제품을 구매할 확률이 높다는, 특유의 장점도 있답니다.(브랜드의 사활과도 직결되기에 아무래도 더 빈틈없이 점검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고로,
범용 무브가 들어간 그저 로버스트한 시계라고 규정짓기엔 너무도 매력적인 시계입니다.
흡사 공방과도 같은 소소한? 생산 구조 시스템 덕에 각 제품당 한정 수량씩만 본사에서 찔끔찔끔
제품이 풀리기 때문에 님이 받아보신 시계는 또한, 가장 최근에 생산된 시계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 여러 면면들을 종합했을 때, 시계 자체는 단순해 보이지만 그만큼 거품이 적고, 만듦새 자체부터 믿음직스러운 멋진 시계 득템하신 것 맞습니다.
좋은 시계 득템하신 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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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tj
2011.06.14 13:17
아카샤넬 님 // 네~~ 감사합니다. 원치 않게 도배글이 되었다면 죄송합니다^^; 뭔가 새 집에 이사한 기분과 비슷하네요. 오늘 아침부터 기분이 좋습니다.
Eno 님// 아이고 이런 장문의 댓글까지 주시고..T-T 감사합니다 ^^ 원래 구매 고려하였던 넘은 브라이틀링 슈퍼오션2 또는 오메가 PO 45mm 였는데 막상 구하려고 보니 이런저런 망설임이 많았답니다 ^^;;;; 다마스코의 브랜드밸류를 만만히 보는 건 절대 아니구요.. 사진상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경험해 보니 뭐랄까 용두나 러그 등 잘 몰랐던 부분에서 '아 이런 부분까지 신경을 써 놨구나'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아 새삼 신기한 맘에 글을 써 보았습니다 ㅎㅎ 독일제 시계에 이런 좋은 기회로 다시 입문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이 참에 다른 시계에도 좀더 관심을 가져보려구요. 그리고 보잘것 없는 글 하나에도 이렇게 좋은 말씀 남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동안 눈팅만 해왔던 바로도 참 식견이나 내공이 대단하신 듯... 정말 많이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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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샤넬
2011.06.14 16:39
도배 글은 절대 아니죠,,이런 경우를 화답글이라고 해야하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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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론
2011.06.14 14:45
득템 축하드립니다ㅎ 다마스코의 매력울 느낄 줄 아는 분이군요 ㅎ 착용하시다보면 손목에서 떨어질려고 하지 않을겁니다 ㅎ -
고니짱
2011.11.24 20:21
헛~ 이쁘네요,.. ㅠㅠ
마린이랑 이거랑 정말 고민되는군요. 흠..
실물로 보면 정말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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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마진
2012.01.12 17:32
검은색 바디는 언제나 강렬해보이네요 ㅎ 줄과도 잘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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