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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 BRAND

최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충동적으로 발견하고 데려온지 한달 정도 된 탕겐테 호딩키 한정판입니다. 

그레이에 블루라니 완전 취향저격인데, 크지 않은 사이즈인 36.5밀리, 수동에 100미터 방수라니! 원래는 담백한 스토바 플리거와 비교를 하면서 고민하다가 조금 무리해서 입수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문득 '시계가 두 개나 필요한가?' 라고 생각이 들었답니다. 충동구매 만큼 위험한게 충동방출이기에 후회할 것 같아서 가지고 나가서 사진을 찍어봤어요. 

300개 한정이지만, 아직 해외에서라도 구하려면 구할 수 있는 시계이긴 한데... 내보내면 분명 후회하겠죠? 

 

지난 10년 동안 익스1이 드림워치였습니다. 게다가 36밀리의 신형은 얇디 얇은 제 손목에 딱이어서 더 반가웠는데, 정작 꽤나 기다려 제 순번이 와서 딜러에게서 연락을 받았을 땐 다른 분께 기회를 넘겼습니다. 그리고, OP34 화이트 다이얼을 우연히 발견하고 구입했습니다. 평생귀속이라는 말은 말도 안되는 거짓말이지만, 너무 취향에 맞아서 오래토록 간직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익스1 말고 오히려 동일모델인 114200의 검판을 언젠가 추가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듭니다. (신형 OP34는 실사이즈가 좀 더 작다고 하더라고요.)

 

실용적이고 잘 만들어진 제품이지만 튀지 않는, 옷이라면 로고는 없지만 원단이 좋거나 디자인이 멋진 옷을 선호해서 그런지 시계도 무난하거나 되려 너무나 심심한 것들이 더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렇다고 미니멀리스트나 정리정돈을 칼 같이 하는 사람은 또 아니랍니다. 누군가는 무취향이라고 할 수 있고, 저 스스로도 가끔은 좀 게으른건가? 라는 생각도 드는데, 여튼 제 선택들은 늘 심심하네요. 다른 곳에 에너지를 더 쏟기 위해 심플한 선택을 한다며 애써 저를 포장해보겠습니다ㅎㅎㅎ

 

추가로, 너무나 무난해서 혹평도 꽤나 듣던 38밀리의 블랑팡 바티스카프 호딩키 에디션은 너무나 제 취향이더라고요. 언젠가 꼭 손목에 올릴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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