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노모스가 자꾸 눈에 들어오네요. NOMOS
노모스 탕겐테 사이즈 때문에 고민입니다
시계에 처음 관심갖기 시작한게 약 5년 전이었습니다.
경제력이 생기면서 최근 1년 사이에 여러시계를 급 경험하게 되었지요 ^^;
처음 기계식 시계의 매력에 푹 빠졌을 때부터
왠지 복잡하고 비싸보이는 시계들보단 독일시계의 깔끔하고 특유의 투박함이 훨씬 매력적으로 다가왔었습니다.
여러 시계들을 경험했고 그 중 당연히 독일 시계들도 있었는데요,
Stowa와 Sinn이 거쳐갔군요.
두 시계 모두 약 40mm정도였을텐데요, 생각보다 약간 존재감(?)에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방출했었습니다. ㅜㅜ
게다가 드림워치였던 마크16마저 손에 넣었다가 결국 크기의 존재감을 이기지 못하고 방출했더랬지요...
사실 귀족 손목에 속하는 편이라 (16.5cm정도 되는 것 같아요) 가볍고 손목에 착 붙고, 적당한 사이즈란 것을 알면서도 항상 큰 시계들을 주로 착용했었고, 제게 마지노선은 42mm 인 것 같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최근 드레스 워치의 부재로 다른 녀석들을 찾아 해메고 있는데요.
뽐뿌가 4~5차례왔다 겨우 억눌렀던 노모스가 요즘 눈에 다시 들어 옵니다 ㅜㅜ
한눈에 반했던 군더더기 없는 바우하우스 디자인의 깔끔함, 간결하고 선명한 블루핸즈, 아름다운 뒷태를 가진 무브먼트...
예전에도 지금도
문제는 사이즈입니다....
38mm, 40mm도 작게 느끼는 녀석이
과연 35mm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ㅜㅜ
물론 조금 더 큰 탕고맷이 있지만, 계획해놓은 예산 밖이라.....
탕겐테 실물을 본적이 있는 그때 시착해보지 못한게 참 한이네요...
노모스 유저님들의 진심어린 조언 부탁 드립니다~~
길다면 긴 푸념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요즘 (사실 예전부터) 독일 포럼이 항상 조용한 것 같아 아쉽네요.
워치 컨설팅 쪽으로 게시해야 맞는 것일까 고민됐지만, 독일 포럼의 활성화(?)를 위한 핑계로 오랜만에 글 남겨 봅니다 ^^;
사진 한장 없이 올리기 성의가 너무 없어
하드를 뒤져 예전 소장했던 녀석들을 찾아 봤습니다.
그럼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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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스
2011.05.2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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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my eat world
2011.05.25 18:31
수트반, 캐주얼반 정도 비율인데요. 캐주얼은 라인업(?)이 갖춰져있어서요 ㅎㅎ
말씀하신대로 수트에 노모스 궁합은 정말 최고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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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2011.05.24 23:43
정말 사이즈만 좀만 더 컷으면 앞뒤안가리고 업어오고싶은 녀석이죠ㅠㅠ -
Jimmy eat world
2011.05.25 18:33
네 ㅜㅜ 탕겐테만의 아름다운 비율의 크기이긴 하겠지만, 사이즈만 좀더 컸어도 지금보다 두배 이상은 많은 분들이 영입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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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초보
2011.05.24 23:56
마크를 사이즈 때문에 방출하셨다면 탕겐테는 비추입니다. 흰판에 베젤이 얇더라도 4mm 차이는 크게느껴집니다 -
페론
2011.05.25 01:52
싸이즈때문에 방출하신거라면 절대로 비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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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my eat world
2011.05.25 18:34
페론님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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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일암의뜰
2011.05.25 02:57
후회하실거 같습니다.. ^^
35미리.. 넘 작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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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my eat world
2011.05.25 18:35
ㅎㅎ넵. 사이즈에 민감한 저로써는 35미리... 극복하지 못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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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샤넬
2011.05.25 06:53
노모스,,심플하면서도 클래식한 깨끗한 드레스 위치로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지요,,^^
드레스 워치는 크기로 따지면 개념 자체가 기능워치인 항공,다이버,랜드 등과는 다르지요,,,
드레스워치만의 크기가 있고 그래야 드레스 워치 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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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5.25 10:37
흠... 문제는 역시 사이즈군요. 시계 사이즈는 분명 주관적인듯해요. 글구 40미리를 오래 차셔서 아무래도 몇 미리 차이도 크게 느껴질 수 있죠.
시계는 한 두푼 하는 것도 아닌지라 제가 유저이면서도 적극 추천해 드리기가 힘드네요. 마크도 사이즈 때문에 방출하셨을 정도니... 하물며 탕겐테는... 흠...
근데 님 손목 둘레가 저랑 대충 비슷하신 거 같은 데(저두 16.5정도) , 모르겠어요. 제겐 탕겐테가 사이즈가 딱 좋거든요. 원체 심심한 다이얼인데
40미리 이상으로 다이얼 직경이 커져 버리면 또 되게 훵할 거 같아요. 바쉐론 페트리모니나 크로노스위스 시리우스 같은 심플한 시계들 매장가서 차보면
다이얼은 엄청 심플한데, 40미리라서 그런지 제 눈엔 뭔가 크고 부자연스러워 보였거든요.
또 탕겐테는 러그가 다른 시계들과 다르게 옆이 거미다리처럼 꺾이고 좀 긴 편이라 제 손목엔 어느 정도 꽉찬 느낌을 주더라구요.
대충 느낌 참조를 위해 비교적 가까이에서 찍은 실착 사진도 하나 올려 볼게요.
대충 이런 느낌이거든요. 글구 굳이 사이즈 문제를 떠나서 위에 아카샤넬 님께서도 말씀해주셨지만, 제 생각에도
드레스 워치는 크기의 밸런스(어느 정도의 보수성)나 착용감 같은게 중요하다고 보아요.
드러내놓고 과시하지 않으면서 깔끔한 디테일을 주는 게 또한 드레스워치의 본연의 묘미니까요.
드레스워치의 궁극으로 통하는 파텍 칼라트라바도 몇년 전에야 직경을 살짝 키운 정도잖아요(36미리), 물론 탕겐테와 적절한 비교는 아니겠지만요ㅋ
여튼 그럼에도 선뜻 탕겐테 지르세요, 라고 말씀드리지는 못하겠네요... 앞서도 밝혔지만 시계도 일종의 습관인지라, 어느 정도의 크기에 길들여지면
작은 사이즈로의 도전이 쉽지 않을 거 같거든요.
반대로 저처럼 트랜드에 반하는 남성용 치곤 작은 사이즈를 좋아하는 사람도 큰 사이즈 시계가 무겁고 도전하기 부담스러운 것처럼요.
이거 원... 이럴 땐 노모스 오프라인 매장이 다른 시계브랜드들처럼 많지 않다는 게 참 애석하게 여겨지네요.
시계는 실착이 정말 중요한데 말이죠. 그나마 대안이 될 수 있는게 회원과 실착을 빌미로 급번개를 하는 정도일 텐데 이도 서로 시간 조정하기가 ㅋㅋ
여튼 여러모로 숙고해보시고 모쪼록 좋은 선택 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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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my eat world
2011.05.25 18:40
Eno님! 긴 조언 감사합니다.
고백컨데 Eno님 뽐뿌가 한 몫 했음을 알려드립니다 ㅎㅎ
탕겐테가 정말 잘 어울리시는 것 같아요.
제 경험상으론 단순히 손목 둘레보다는 몸 전체적인 비율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몸이 좀 두꺼운(?) 편이라 더더욱 작은 시계들이 안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요 (물론 주관적인 시각이지만요)
아무쪼록 조언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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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2011.05.25 10:25
37.5미리 짜리가 새로 나오긴 했는데.....
35미리짜리는 크기가 커보이지 않습니다.
실상 존재감도 크지 않다고 보면 크지 않아 보이고요.
그냥 시계 다운 시계로 보일 뿐입니다. 주위 사람이 알아보는 사람도 거의 없고
술집에서나 일할때 잠깐 풀어 놓으면 보고 와 하는 정도일 뿐입니다.
제가 예전에 슈트를 입고 노모스를 찬 사진을 올렸는데 거의 실제 느낌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손목크기가 비슷한 정도 입니다.
반드시 실물 보고 판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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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my eat world
2011.05.25 18:44
37.5미리가 새로 나왔군요.
실물, 실착을 우선 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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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1.05.25 22:25
보라님이 말씀하신 모델이 탕고맛일것이라 생각합니다^^
탕고맛은 38.3미리인데 상당히 커보인답니다 ㅎ
실착해보시면 아마 한눈에 반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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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2011.05.26 09:44
탕고맛은 아니고요 탕겐테 데이트 모델로 새로 나온모델이 37.5미리 짜리로 나왔습니다.
저도 첨에 놀랐거든요. 역시 군자도 시류를 따른다고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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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my eat world
2011.05.27 11:21
아항 그렇군요 ^^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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훅맨
2011.05.26 20:28
오리온 데이트와 탕겐테 데이트가 사이즈가 커져서 신제품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단 논데이트는 없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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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my eat world
2011.05.27 11:23
아 확인해보니 사이즈 커진 신제품이 있었군요~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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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항
2011.05.29 22:14
저랑 비슷하군요. 사이즈가 고민이어서 실물을 보고 싶은데, 수원에 있어서 보기도 힘들고... 그래도 사이즈가 커진게 나왔다고 하니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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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 소피아
2011.11.23 16:36
셔츠에는 노모스가 답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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