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다마스코.... Damasko
안녕하세요. 첨으로 인사드립니다.^^
한 3주 정도 찬 da36에 대해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솔직히 이 시계가 쉽게 질리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막끌린다고는 또 생각치 않아요...
그것이 제가 이시계를 구입한 이유이기도 하죠...
사실 어떤 분은 물론 이시계보다 훨씬 비싼시계도 수시로 바꾸거나 구입하시는걸 보면 정말 매니아들이 많구나라고 생각이드는데,
(울나라에는 저 보다 부자이신 분들이 너무 많은것 같아요^^)
저 같은 보통의 월급쟁이한테 이 시계를 구입시 상당히 망설여 질정도로 저에게는 고가이고, 또 정말 이시계가
그정도 값어치가 있을까? 란 생각도 수 없이 했습니다.(지금도 수시로 합니다.-.-)
이시계보다 저렴한 시계도 훨씬 예쁜시계도 많은데(물론 사람마다 다를수 있습니다),
사실 이시계가 자랑하는것 중의 가장 큰게 케이스가 강하다는 건데요.
근데 다른 일반시계보다는 강하겠지만 시간이 오래지나면 기스가 안날수는 없을겁니다.
그리고 sinn말고도 스크래치에 강한시계들은 여러종류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만약 다마스코 모델들을 구입하시려고 망설이시는 분들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정말 자금의 여유가 충분히 되신다면 여러시계들중 다마스코를 사는것도 나쁘지 않지만
만약 시계를 주위분들께 좀 자랑하고 싶다거나, 미적으로 예쁘고 정교한 시계(가격에 합당한)를 좋아하시거나,
새 물건을 사고나서 쉽게 질리시는 분들께는 비추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시계를 제가 비추한다는게 좀 웃길지 모르지만, 제가 이시계를 싫어해서가 아니고
그냥 제 솔직한 생각입니다.
이시계가 자랑하는 스펙이나 특허등은 좋다고 보지만 그렇다고 이시계가 영원불멸의 시계도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 다른 오토시계처럼 오버홀도 해줘야 하고, 결국엔 기스가 나기도 하는 시계이기 때문에
너무 환상을 가지고 접근을 안하시는걸 권해드립니다. (결국 아무리 좋은시계도 결국은 기계이니까요...)
좋은 시계란 결국 본인이 좋아해야지, 남한테 좋게 보여지기 때문에 좋아한다면 그 시계주인은 끊임없이 다른 시계와 비교하면서
언제나 자기 시계를 평가할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냥 허접한 제생각이었습니다....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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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짱
2011.05.01 15:23
저도 동감합니다.독일시계는 비주류라고도할수있습니다.다른 스위스시계여러점보유후에 여유가 되었을때 가져보면 더 빛을 발할수 있을겁니다 . -
oldboy
2011.05.01 15:28
예! 원래 시계하면 누구나 스위스를 떠올리 실 겁니다.
이 정도의 가격대의 시계를 처음 산다면 우선 독일 시계보다는 스위스가 더 내공이 있어보입니다.
물론 스위스시계는 훨씬 비싸고 좋은 모델이 많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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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5.01 18:23
저두 Da36을 보유한 적이 있지만... 다마스코의 최대 강점이랄 수 있는 케이스 부분에 있어서 전 처음부터 너무 큰 기대나 환상을 갖진 않고
시계를 득하고 보니 오히려 실제 만족도가 훨씬 크더군요. 한달 조금 넘게 사용하는 동안 여러번 줄질도 하고 필드워치처럼 착용했는데도
실기스 하나 조차 나지 않는 견고함은 기대 이상이었으며, 남들이 잘 알아봐주지 않는다는 단점 아닌 단점도 제겐 오히려 맘에 들었답니다.
다만 새 시계를 경험하고자 떠나보냈지만... 생각할 수록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계입니다.
맞아요, 님 말씀처럼 다마스코는 이런 저런 시계들(그중 몇개는 남들 잘 알아주는 브랜드 시계들)이 몇 점 있고,
필드워치처럼 부담없이 막 착용할 독일시계 찾는 분들이 선택하면 가장 이상적인 시계이지요.
온리원 워치로 삼기엔 얼마간 포스도 좀 부족하고 님 말씀처럼 이름값도 많이 밀리고, 케이스나 기타 장점도 시간이 흐르면 익숙해져 질릴 소지도 있는 게 사실이죠.
그럼에도 다마스코는 시계 자체를 어느 정도 좋아하면서 앞으로 취미로 즐기고자 하는 젊은 분들, 또한 남들과는 조금 다른 컬렉션을 지향하면서
나아가 스위스 메이드와는 다른 독일시계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가격대비 튼튼하고 쉽게 질리지 않는 느낌의 시계를 찾는 분들에게
여러모로 꽤 매력적인 조건들에 부합하는 시계임은 부인하기 힘듭니다. 전 이 분야에 더 선구자격이자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진(SINN)도 물론 좋아하지만, 다마스코도 시계 자체만 놓고 봤을 때는 진의 동급의 제품과 비교해서도 전혀 꿇리지 않는다고 봅니다.
괜한 말이 길어졌네요... 지송요...ㅋ 여튼 님 말씀처럼 괜한 환상만 갖지 않으면 그래도 참 쓸만한 녀석입니다. 투박한 듯 일 잘하는... 딱 독일스러운 녀석이지요.
득템 추카 드리며, 객관적인 리뷰도 잘 봤습니다. 귀엽고 튼튼한 다마스코와 더불어 오래 즐거운 시계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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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boy
2011.05.01 18:55
Eno님의 말씀 잘 알겠습니다. 님의 글이 마음에 좀 와닿네요. 전 시계를 보통 사람이랑 비교합니다. 외모가 매력적인 사람도 있고, 성격이 특이한 사람도 있고,
겉으론 약해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내공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죠.
아직 얼마안되었지만 다마스코는 제일 마지막의 경우라고 전 생각하죠.(순전히 제 마음대로의 생각임다.)
그걸 몰라준다면 다마스코의 매력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막연히 가격대비 진하고 비슷하다거나 혹은 좀 났다라는 이유로만 고른다면 구매자분은 금방 질릴수 있다고 보거든요.
구매자분들꼐는 모든 고가의 시계를 살때 다 신중히 고려하시겠지만, 저의 경헙뿐 아니라 여러 다마스코를 보유하신 분들의 경험을
참조하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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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1.05.01 19:08
저도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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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비행
2011.05.01 22:13
구구절절 공감이가는 말씀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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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viz
2011.05.02 00:15
시계생활에 내공이 쌓이다 보면 자기만족으로 찬다는 것에 공감하는 때가 오는것 같습니다. 남들이 대 놓고 알아주지 않아도, 왠지 차고 나가면 든든하고 멋있어 보일것 같은 느낌.... 다마스코나 진은 시계매니아들에게 아마 그런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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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boy
2011.05.02 09:47
제 주위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보통 제친구들 한테 제일 비싸고 좋은 시계는 뭐냐 라고 물러 보면 99% 로렉스라고 대답합니다.
파텍 필립이나 바쉐론 콘스탄틴, 랑게 운트 죄네등을 말하면 그 친구들도 나름 경제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뭔소린지 모르겠다고 대부분
말하거든요. 그러니 독일시계는 말할 것도 없죠...
softviz님 말씀처럼 정말 자기만족이 시계매니아들에게 필요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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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론
2011.05.02 13:59
다마스코의 장점,단점 이야기를 다해주셨네요ㅎ 다마스코라고 하면 이름부터가 아마 맘에 안드시는분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여러시계들을 거치면서 이 처럼 편하게 찰수 있고 줄질이 내 마음대로 용이하고 전 나름 줄질해서 패션에 가담하고 있습니다. 제가 주위에 비해 비싼시계들만 끼고 있어서 인지 이제 비싸 보이지 않는것도 친구들은 비싼거 차고 댕긴다고 놀림받기도 하죠ㅎ 하지만 저한테 만족도는 상상이상입니다. 특히 케이스죠 ㅎ 전 기스하나에도 민감해서 그런지 케이스하나는 만족도가 높습니다.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인지도 이겠죠ㅎ 비싸보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다이얼 커스텀을 시도해볼까 했지만 역시 오리지날 그대로 있는게 좋겠더라구요. 이야기가 딴데로 갔지만 주워치로는 부족하지만 세컨으로는 최고입니다ㅎ 그리고 시계는 모시는게 아니라 편하게 차고 어딜가든 차고 다니는 그런시계가 자신의 시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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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boy
2011.05.02 14:16
페론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저도 시계를 모시긴 싫습니다.^^
원래 외국 사이트에서 페론님의 검정케이스에 빨간줄을 보고 한떼 훅 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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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샤넬
2011.05.04 07:42
다마스코 36 참 매력적인 모델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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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 Haze
2011.05.05 01:24
참 신기하네요. 다들 비슷한 고민들을 하고 있다는..
저도 제 나름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다보니, 포티스 플리거, 진 류의 시계에 눈이 가더라구요. 다마스코는 이 게시판에서 페론님께 뽐뿌 제대로 받고
여기저기 진 656과 비교 리뷰도 보고, 꼬내기네에 전화에서 재고 보유 여부와 주문 후 수령 리드타임까지 물어봤었네요.
결국 몇 일 고민하다가 마침 좋은 기회가 있어 지인분께 타포 한정판을 다마스코에 비해 매우 착한 값에 득했습니다.
결과는 완전 좋습니다. 일단 확실히 주력은 아니지만 줄질 잘 받고, 나름 아이덴티티도 확실하고... 무엇보다 다마스코와 가격차가 크니까,
그 가격차 만큼 자금을 세이브 할 수 있었죠. 저도 언젠가는 꼭 손목에 올려보고 싶은..줄질도 여러 차례 해보고 싶은 시계 입니다. 다마스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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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xktls
2011.05.22 19:38
맞는 말씀입니다. 남의 눈을 의식해서 구매한 시계는 오래가질 못하는 것 같습니다. 남이라면 다수를 의미하고 그러자면 그 모든 사람을 의식하여 시계를 선택해야 하는데 그러긴 쉽지 않죠. 기준은 자기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내가 좋아야 하죠. 내 만족입니다. 그게 바로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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