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난 시계들... NOMOS
일전에도 올린 화이트 러버밴드로 줄질한 노모스 탕겐테와,
하도 안 차서 불쌍해 요즘 새로 줄질까지 해주며 애써 정을 붙이고 있는 깔띠 탱크,
이렇게 두 녀석을 한데 놓고 사진 찍어 봤어요.
오늘의 컨셉은 제목 그대로 '봄바람난 녀석들'입니다...ㅋㅋㅋ
(사진 추가. 일전의 파랑색 줄과는 또다른 느낌의 파랑줄로 교체 후 롤렉이 브로슈어 위에 놓고)
둘 다 너무 튀는 스트랩인지라... 차고 나가면 사람들이 많이들 쳐다보네요.ㅎ
시계생활의 가장 소소하지만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재미란 바로 이 줄질인 듯 싶습니다. ^^
전형적인 블랙 & 화이트....
아마 이 시계가 없었다면 이날의 저의 올 블랙룩은 상갓집 패션으로 평가절하됐을 듯.
상하의 올 블랙에 화이트 시계로만 포인트 주면 가뜩이나 튀는 데다 더 엄청 튑니다.
근데 또 의외로 고급스러워 보이구요. 자화자찬은 아닙니다... 지송 ㅜㅜ
비슷한 컨셉에 노랭이. 독일포럼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역시 전 노모스 탕겐테가 훨씬 더 애착이 가고 좋습니다, 헤헤^^
이건 보너스 샷.
오늘 롯데 에비뉴엘 9층에서 2011년 신제품 시계 전시회 다녀왔거든요.(아, 지금 자정 넘었으니, 어제(금요일)군요.ㅋ)
유명한 하이엔드 시계들, 그 중에서도 국내선 좀처럼 보기 힘든 후덜덜한 컴플리케이션이나 뚜르비용, 리미티드 에디션,
억 소리나게 전체 다이아몬드 세팅된 쥬얼리 워치 등 각 브랜드의 자존심을 건 최고의 예술급 시계들을 한꺼번에 많이
보고 왔더니, 완전 안구정화 확실히 되더군요...^^ 그중, 바로 위 사진 속 브레게 뚜르비용 워치가 젤 근사해서 하나
사진 남겨봅니다. 사진기를 안 가진 것이 후회되더군요. 이렇게 근사한 시계는 아이폰으로는 포스를 잡기가 역부족입니다.
이번주 일요일까지인가? 담 주까지인가? 암튼 확실하진 않은데,
오늘(금요일)부터 진행중인 전시이니 관심있는 횐님들은 꼭! 구경가시길^^
스위스 바젤 페어에 못 가는 일반인들에겐 서울 한복판에서 흡사
쁘띠(작은) 바젤에 온 듯한 모처럼의 좋은 기회이자 여러모로 꽤 괜찮은 기획의
하이엔드 워치 전시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독일 워치(특히 랑에나 GO)는 안 보여서 못 담었네요. ㅜ 아쉽;;; 흘흘...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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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수학샘
2011.04.30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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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4.30 10:57
^^ 눈이 좀이라도 즐거우셨다니 다행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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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I
2011.04.30 02:42
봄이 느껴지네요. ㅎㅎ
롯데에 구경가고 싶지만 한국이 아닌 관계로 사진으로 만족해야겠네요. -
Eno
2011.04.30 11:04
헤헤... ^^ 님두 한국에 계셨다면 좋아하셨을 그런 전시일텐데 아쉽군요.
특히 AP의 혼이 빠지게 아름다운 녀석들이 주위를 압도했답니다. 전체 세라믹에 님의 에어로뱅처럼 앞뒤가 스켈레톤인 신형 ROO랑, RO 컴플리케이션,
케이스 및 스트렙까지 전체를 바게트 커팅된 다이아몬드로 휘어감은 여성용 RO, 천체사진을 보는 듯 신비롭고 고상한 밀레너리 시계까지 정말 포스 쩔더군요.
여튼... 님은 그래두 멋진 에어로뱅이 있으시니 비단 봄이 아니라 사시사철이 쭈욱 행복하시겠습니다, 부럽;;^^ 외국생활, 건강히 잘 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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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2011.04.30 08:26
줄색깔 넘 상큼하네요~ 특히 흰둥이ㅋ -
Eno
2011.04.30 11:07
넹, 저두 흰둥이 완소한답니다. 좀 여성스러운 줄이지만 전체적으론 아주 귀엽고 시원한 느낌을 줘서 봄-여름 용으로 넘 좋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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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1.04.30 20:52
ㅎㅎ 역시 nomos 사랑의 아이콘 Eno님 다운 포스팅입니다^^
저도 탕고맛 스트랩이 몇개 늘었는데 포스팅할 기회가 없네요 ㅎㅎ
그중에는 eno님과 비슷한 블루 스트랩도 하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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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4.30 23:32
커츠 님 요즘 바쁘신가봐요?^^ 님이 뜸하시니 제가 맨날 비슷한 컨셉의 포스팅만 올리구 있네요, 헤헤... ㅋ그나저나...
역시 님의 탕고맛과의 동거는 깨가 쏟아지고 있는 중이군요.^^ 탕고맛은 러그 사이즈가 20이라서 예쁜 스트랩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겠네요...
혹시 저번 타마 때처럼 직접 제작하진 않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접때 뵈니까 님 솜씨 좋으시더라구요. 담 포스팅에서 확인할 수 있겠죠?
여튼 저두 이번에 블루 스트랩 또 하나 질렀어요. 저번 블루 스트랩이 좀 튀는 파랑이라서 이번엔 좀 더 진하고 깊이가 있는 파랑이랄까? ㅎ
근데 파랑색 계열이 아무리 봐도 노모스 흰판하고는 정말 딱인 거 같아요. 파랑 계열 스트랩으로는 여지껏 실망해본 적이 없는 걸 보니요.
저랑 비슷한 스트랩이라니 뭔가 기분 좋네요. 뽐뿌를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이런 걸 시계생활의 소소한 교감이랄까? ㅋㅋ 편안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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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쿄
2011.05.01 01:48
노모스는 언제봐두 넘 이뿌네여~~!! 오......롯데에 함 가봐야겠네여^^!!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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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5.01 17:48
항상 좋게 봐주셔서 감사요, 우쿄 님..^^ 님의 IWC에 비하면 소박하죠 ㅋㅋ
닉넴으로 검색해보니 님 올초 새로 장만하신 아쿠아타이머인가요? 시계 넘 예쁘더라구요.
글구 담 목표는 금부엉이 인가봐요? 흘흘.. 이 녀석도 실물보니까 느무 예쁘던데...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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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1.05.01 19:15
저도 한번 다녀와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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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5.04 19:44
헤헤... 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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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
2011.05.02 17:36
9층말고 랑에는 2층 샵에서 봐야 되더군요 ㅎㅎ 저도 다녀오고 눈이 즐겁더라구요 ㅎㅎ -
Eno
2011.05.04 19:46
아하... 그랬군요^^ 매장 근처서 얼쩡대긴 했는데 안에 전시된 줄은 몰랐네요..ㅋㅋ 눈이 즐거우셨다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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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2011.05.03 16:20
요즘 정신이 없어 사진찍을 기회가 별로 없는데 Eno님의 사진을 보며 대리 만족합니다.
특히 까르띠에의 연두색 줄이 관심을 끄네요. 탕겐테에도 어울릴 것이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번거롭지 않으시면 좌표(?) -문자로 -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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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5.04 19:56
보라 님 안녕하세요^^ 예전에 탕겐테 갖기 전에 님의 예쁜 정장샷 보고 뽐뿌 받았던 적이 있는데, 이렇게 다시 뵈니 반갑네요^^
님두 줄질 계획중이시군요. 깔띠 스트랩은 연두색은 아니구(사진이 아이폰이라 구리게 나왔네요ㅋ), 밝은 노랑, 흠... 레몬색에 가깝다고 해야할 까요?
약간 형광 빛 도는 노랑색이에요. 제 깔띠 탱크가 시계는 작은데 러그 사이즈가 20이라서 줄질 하기로 맘만 먹으면 예쁜 줄이 너무 많더라구요.
여튼, 20미리라서 탕겐테엔 안 맞네요. 글구 이 줄이 어디 것인지 미스테리 한 게... 이게 저희 동네의 오래된 보석방 겸 시계 수선하는 데서
그냥 지나가다가 충동적으로 구입한 거 거든요. 그냥 혹시 줄 있나? 하고 들어갔는데, 많진 않지만 몇개가 있었는데, 그 중에 이게 눈에 확 들와서 샀죠.
근데 이 스트랩이 주인장 할배가 대체 언제 구입한 건지 비닐 포장상태도 구리고, 더 웃긴 건 어디서 만들어졌는지
브랜드 네임이나 하다 못해 메이드 인 차이나나 코리아 문구조차 없어요.
누가 보면 주인장 할배가 그냥 손수 대충 만든 줄 파는 것인양 오해할 정도로...
암튼 스트랩 뒷면에 아무 문구도 안 써있어서 어디 것인지 알 길이 없네요..ㅜㅠ
근데 가죽 상태나 엘리 문양은 나름 퀄리티 있어서 만족 중... 흡사 히어쉬의 듀크랑 되게 비슷했어요. 퀄리티나 두께 등 전반적으로 말이죠.
여튼 사정이 이렇답니다... 자세한 정보를 못 드려서 저도 아쉽네요.
근데 여튼 히어쉬 듀크랑 되게 비슷하니 듀크 쪽의 컬러풀한 스트랩을 한 번 알아보시길 권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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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ee
2011.05.04 12:35
ㅋ ~ 시계줄 참 야하네요.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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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5.04 20:01
하하.. 네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야하다는 표현, 몇몇 여자분들에게 들었어요.
컬러플한 반팔 피케 셔츠에 착용하면 사람들이 자주 흘끔거리는 시선이 확실히 느껴진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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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 Haze
2011.05.05 01:16
줄질 센스 참 좋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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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5.06 15:48
퍼플 헤이즈 님^^ 접때 스트랩 정보 주셔서 감사했어요^^ 님 보메두 다이얼이 깔끔해서 여러 종류의 컬러풀한 스트랩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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