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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1331  공감:9  비공감:-1 2017.07.18 09:19



노모스 본사에 가면 노모스 직원들이 있는데
직원들은 자의반 타의반 노모스 손목시계를 차고 있겠죠? ㅎㅎ

그러면 직원들이 가장 많이 차고 있는 노모스 모델은 무엇일까요?




바로 이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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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사에서 보니까 노모스 직원들이 가장 많이 차고 있는 시계는
바로 오리온이었습니다.

전 아이코닉한 탕겐테이지 않을까 했는데 틀렸네요.
오리온의 현대적인 감각과 심플함, 그리고 무난함 때문에
좀 더 선택을 받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물론 여성 직원이 많아서 그럴 수도요 ㅎㅎ

이렇게 오리온은 직원들에게도 사랑받는 시계입니다.
분명히 자사 직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와 매력이 있겠죠?
오늘은 노모스 오리온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특히 제가 구매했던 다툼 모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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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가 오리온을 구매하려고 했던 이유는
노모스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도 있었지만
이 가격대에서 심플 드레스워치로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았기도 했습니다.

오리온 기본 모델은 200 만원대, 
다툼은 300 만원대인데,
이 가격대에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가지고 있고
적절한 다이얼 퀄리티와 무브먼트 피니싱을 보여주는
수동의 심플 드레스워치가 거의 없습니다.

비슷한 유형이 있긴 한데 모두 노모스 제품
 탕겐테와 루트빅입니다.
오리온은 이 둘에 비해 훨씬 포멀하고 수트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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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씀드리면
오리온을 선택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었는데
오리온 중에서 35mm 스몰세컨 모델과
38mm 다툼 모델(데이트창이 있는 모델)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더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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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스 공식 수입사인 코스코에 가서 몇 번을 손에 올려봤는데...
오리온 기본 모델은 사이즈는 딱 맞는데
뭔가 심심하고 밸런스가 안 맞는 것 같고
다툼 모델은 사이즈는 좀 큰데
밸런스가 딱 맞고 더 이뻐 보이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참고로 전 드레스워치엔 데이트창이 들어가는 싫어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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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서 보시듯이
오리온 다툼의 데이트창과 아라비안 인덱스는
전체 다이얼 사이즈에 비해 상당히 큰 편입니다.
그런데 이 비율이 전 딱 좋습니다.
다른 모델은 좀 더 작게 나오기도 하는데 
38mm 오리온 다툼에는 이 사이즈가 황금 비율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저는 과감히 더 이쁜 38mm 다툼을 선택했었습니다.









오리온을 착용하면서 느꼈던 장점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우선 노모스 다운 기본기를 들 수 있습니다.
접사 사진 몇 장을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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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인은 오리온 다이얼이 별로라고 하셨는데
오리온 35mm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다툼은 괜찮았습니다.

다이얼의 질감이라던지,
바 인덱스의 가공이라던지,
무브먼트의 기본 피니싱은 동 가격 대비 괜찮은 편입니다.
금장 바 인덱스와 블루핸즈의 조합도 생각보다 좋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하이엔드와의 비교가 아니라 
이 가격대에 이 정도 수준의 피니싱과 데코레이션,
그리고 사이즈와 두께를 가진 수동 심플 드레스 워치 자체가 별로 없습니다.










또한 오리온은 수트에 잘 어울리면서도
캐주얼에 나쁘지 않은 조합을 보여줍니다.
이는 둥글둥글한 케이스, 그리고 블루 핸즈의 조합이
나름 캐주얼에도 좋은 매칭이 되기 때문입니다.
제게는 약점이지만 사이즈가 좀 큰 부분도
캐주얼에 잘 어울리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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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나 문제는
사이즈...

제 가녀린 손목에는 38mm 크기도 문제지만
오리온의 긴 러그는 확실히 더 커 보이게 하는 요인이었습니다.
(제가 문제에요 ㅜㅜ)
또한 베젤이 얇디얇아서 시각적으로 더 커보입니다.
일반적인 시계 기준으로 보면 적어도 40mm 정도의 체감 사이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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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만 보면 별로 안 커이는데 말이죠 ㅋ
대신 구매를 원하시는 분은 매장에 꼭 가셔서
오리온 35mm와 38.5mm의 차이를 느끼시고
잘 맞으시는 오리온을 구매하시면 좋겠습니다.
보는 것과는 좀 다릅니다 ㅎㅎ
(전 그렇게 실착해보고도 이게 이뻐서 ㅜㅜ)









사실 조금 크긴 하지만 착용감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리온은 꼭 우주선과 같은 케이스 형태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착용감이 꽤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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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솟아있는 볼록 글라스도 나름 매력적입니다 ㅎㅎ










확실히 노모스는 좋은 시계들이 많습니다.
럭셔리 시계업계에서 가성비를 논하는 게 참 웃긴 일이지만
요즘 세대는 가성비가 주요 화두로 떠오르는 세대이지 않습니까? ㅎㅎ
노모스, 그리고 그중 오리온은 확실히 가성비가 좋습니다.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이만한 가격대에 이만한 퀄리티의 시계가 많지 않습니다.
특히 수동 심플 드레스워치에서는 말이죠.


비교 대상인 탕겐테, 루트빅 보다는 포멀하고,
그랜드세이코 수동보다는 얇고 가벼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오리온입니다.


하이엔드 수동 심플 드레스워치를 찾는 것이 아니라면
충분히 고려하고 즐길만한 멋진 드레스워치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쁘잖아요!





- 페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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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세 스펙 >

무브먼트: 노모스 무브먼트 베타
무브먼트의 특징:
기계식 수동(태엽시계) 무브먼트이며 6시 방향 작은 초침과
날짜표시판, 파워리저브 약 42시간
지름 32.15mm, 높이 2.8mm, 23 석 
케이스: 스테인리스스틸 316L, 3 parts
볼록 사파이어글라스
지름 38 mm, 두께 8.86 mm
밴드 너비 19 mm
케이스백: 볼록 사파이어 글래스  
용두: 스테인리스스틸 316L 지름 5mm
노모스 로고가 각인되어 있음.
방수: 30미터 (DIN 8310에 의함)
다이얼: 실버 플레이티드 화이트, 6시 방향의 빅데이트
핸즈/인덱스: 고온처리된 블루핸즈/금장 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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