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스 스트랩..

자문자답.. 18/16이네요;; ^^

저도 첨에는 좀 그랬는데요.. 보면 볼수록 좋아지더라고요.
괜시리 10만원 미만의 스트랩 교체할까도 생각을 했는데 정말 아니다라는 결론....
좀 괜찮은 엘리게이터 스트랩이나 노모스 정품 스트랩으로 전 결정했습니다.

저도 쉘 코도반 착용감은 좋은데 왠지 싼티나는 듯 싶어, 히어쉬 와일드 카프(다크블루인데 다크 네이비나 다크 퍼플에 가까움)랑, 쉽(양가죽, 브라운), 사피아노 블루 주문했어요. 이렇게 주문하니까 정품 줄 가격이 나왔지만ㅋ 그래두 전 제치인 코도반이 진짜 별루라서... 글구 색깔별로 다양하게 줄질 하는 걸 좋아해서 일단은 만족해요.
우선, 와일드카프는 스트랩에 스티치가 없고 가죽 자체도 광택이 없어 깔끔한 맛이 더 배가되더군요. 탕겐테 특유의 미니멀함이 더 강조되요. 가격도 2만원도 안하는데 나름 질도 좋은 거 같구요. 근데 무지 얇더군요. 정품 코도반보다 더 얇아요. 그리고 버클 쪽이 16이 아니라 18이에요. 즉 일자로 쭉 뻗은 스타일이더군요. 근데 색깔도 오묘하니 맘에 들고 막 차기 좋은 거 같아요. 일단 싸니까! 무엇보다 얇아서 착용감이 정말 굿이에요.
쉽은 제가 양가죽을 원래 좋아해서 주문했어요. 사실 양가죽이 다른 가죽보다 부드럽고 촉감이나 착용감이 좋은 대신 이염도 잘 되고 쉽게 닳거든요. 근데 양가죽이 시간이 흐를수록 때가 묻고 태닝이 되면 되게 자연스럽고 예쁘더라구요. 그래서 주문. 주황끼가 도는 살짝 밝은 브라운이에요. 질이나 완성도는 좋은데, 좀 생각보다 두껍더군요. 3미리 좀 넘는 정도? 두께가 좀 있어서 그런지 약간 뚱해 보이는 점이 유일한 단점이네요. 그 외에는 제치보다 훨씬 고급스럽고 좋아요.
사피안 블루는 소가죽의 사피아노 가공 특성상 스크레치에 강해서 주문했어요. 더불어 색깔이 아이스블루보다 더 진한 블루, 맑은 하늘색 같아서 봄이나 여름용으로 제격일 거 같더군요. 다이얼 블루핸즈와도 은근 조화를 이루는 거 같구요. 얇고 퀄리티도 전반적으로 맘에 들어요.^^
여튼 노모스도 은근 줄질하는 재미가 있더군요. 줄에 따라 이미지가 제법 달라져요. 그래서 이것저것 더 모을 생각이에요. 제뉴인 엘리게이터는 솔직히 비싸구 걍 전 소가죽에 앨리게이터 무늬만 들어간 루이지애나룩이나 듀크 같은 스타일도 나중에 함 시도해 볼까 해요. 근데 앨리게이터 패턴이 탕겐테에 과연 어울릴까 싶어서 약간 회의적이에요. 다이얼이 원체 미니멀한 이미지라서 말이죠. 쫌 고민 중...
여튼 참고하시라고 사진도 함께 올리고 싶은 데 카메라를 동생이 외국에 갖고 나가서 못하는 점이 아쉽네요... 그렇다고 폰카론 찍기 싫구..ㅋㅋ 조만간 올려야 겠어요.^^

본래같으면 질문글의 내용 부족으로 질문 게시판으로 던져지는 글입니다만...
Eno님의 정성어린 리플을 많은 분들이 보실수 있도록 글은 남겨 두도록하겠습니다. : )
Calribre36님은 독일 포럼 임시 이용공지를 읽어보시고 질문글에 대한 게시판 이용 제한을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잘 알겠습니다. 덧붙여 Eno 님 자세한 리플 감사 드립니다. 글 올리고 여러군데 알아본 결과 아무래도 악어 쪽으로 가는게 좋을 것 같은데 아직 어디로 갈지 정하진 못했습니다. Eno 님 말씀하신 스트랩들도 좋아 보이는데 시간 되시면 사진도 꼭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헤헤 Calibre 36 님, 악어쪽으로 굳히셨군요. 아무래두 진짜 악어스트랩이면 뽀내나긴 하죠^^ 악어 대용으로는 앨리게이터 패턴이 들어간 모렐라또 리퍼풀이나 리오스 루이지애나 MAT쪽도 가격대비 괜찮을 듯 해요(다만 두께가 히어쉬 루이지애나나 듀크보다 두꺼워서 잘 맞을지 살짝 걱정스럽긴 하네요) 여튼 전 갠적으로 만약 나중에 앨리게이터 하게 되면 모렐라또로 하려구요. 저렴해서ㅋㅋ 네... 담에 탕겐테+ 스트랩 해바라기 인증샷 기대해주세요..ㅋ 님두 좋은 하루 되시구요. ^^

Eno님 글을 읽으니 제 탕겐테도 빨리 줄질을 하고 싶어지네요. 줄질 샷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