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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 BRAND

페니 985  공감:4 2016.07.22 11:50

늦은 밤 핸드폰에서 사진들을 보다가 갑자기 예전에 잘 차고 다녔던 다이빙 시계들이 떠올랐습니다.

사실 제 손목(16cm)에 커다란 다이빙 시계들이 그다지 좋은 조합은 아니었지만
예전에는 어울리든 말든 참 잘 차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ㅎㅎ

암튼 추억에 빠지게 했던 몇 개의 다이빙 시계를 다시 한 번 기억 속에서 꺼내 보려 합니다.



" SINN U1 "



예전부터 독일 시계의 기능적인 접근과 심플함에 큰 매력을 느꼈던 저는
다이빙 시계도 독특하게 Sinn 제품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후에 구매했던 U2가 기능적인 측면이나 완성도 면에서는 훨씬 나을지는 몰라도
제게는 U1이 가장 기억에 남는 Sinn 제품이자 다이빙 시계입니다.

1.jpg

당시 저는 U1을 유원이라 부르며 차고 다녔는데...

유원이를 처음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은 타임포럼의 한 포스팅을 본 후였습니다.(지금은 찾아도 보이지가 않네요!) 

어떤 분이 친구분의 권유로 유원이를 구매하고 카페에서 찍은 사진들을 올리셨는데...
레고스러운 핸즈들과 함께 터프한 케이스와 정갈함이 눈에 확 들어오고 마음을 사로잡았었습니다.

그 이후로 유원이에 대한 포스팅을 주의 깊게 보게 되었고 구매를 하기로 결심을 했는데...
당시 코스코(수입사)에서 진에 대한 가격이 상당히 높게 책정을 한 상태여서(요즘은 상시 30% 할인)
신품 구매에 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직구를 할까 하던 차에 이베이에 유원이가 올라온 것을 보고 비딩 후 낙찰을 받게 됩니다.
프랑스 개인 딜러였는데 상태가 좋다고 했었지만... AR 코팅에 실기스가 ㅜㅜ 
뭐 중고 시계에 그 정도는 감안하고 구매를 해야 하긴 합니다.









2.jpg

당시에 브레이슬릿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껴 러버 제품을 구매했는데...
실생활에 편하게 차고 다니기엔 역시 러버만 한 게 없다는 생각입니다.


잠수함 스틸의 강력함에, 약간의 항자성, 1000m 방수 등은 여름에 어디를 가든 편안하고 든든하게 손목을 지켜주었습니다.

특히 물놀이에 제격이었는데... 
예전에 지샥 차고 물에 들어가 고장 났던 기억이 있는 저에게
(아내에게 100미터 방수라고 자랑하고 들어갔으나 1m 풀에서 지샥 사망 ㅜㅜ)
물에 시계를 차고 들어가도 된다는 새로운 인식과 즐거운 추억을 주었습니다 ㅋ

3.jpg

4.jpg

5.jpg












몇 가지 특징으로는
사이즈가 44mm인데 러그가 짧은 관계로 생각보다 아주 좋은 착용감을 주었습니다.
손목이 얇아도 충분히 찰만한 다이빙 시계인 거죠.

6.jpg













양면 AR 코팅은 시안성 확보에 장점인 반면 기스가 거슬리기 시작하면 스트레스받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AR 코팅 있는 시계들을 선호하지 않지만 이때는 글라스가 없는듯한 느낌이 참 좋았었습니다.

7.jpg

8.jpg











단점은 잠수함 스틸이라 좀 무거운데 브레이슬릿으로 교체하면 운동이 됩니다 ㅋ
아까 말씀드린 대로 AR 코팅이 좀 약하다는 단점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다이빙 시계에 외부 AR 코팅은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쁘긴 하죠~

9.jpg








뭐 몇 단점이 있지만 유원이의 장점이 훨씬 더 많은 녀석이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일명 Fxxx 핸즈, 레고 핸즈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여름만 되면 다시 구하고 싶어지는 시계, 
이만한 가격에 이 정도 튼튼하고 든든한 다이빙 시계를 구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유원이를 적극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유원이에게 인사하며 글 마무리합니다.

"유원아~ 잘 지내지? 
여름마다 주인한테 사랑 많이 받거라 ㅋ"






< 테크니컬 디테일 >

Mechanical Movement
2824-2
Self-winding mechanism
26 bearing jewels
28,800 semi-oscillations per hour
Seconds stop function
Shock resistant as per DIN 8308
Anti-magnetic as per DIN 8309

Case
Case made of German Submarine Steel, bead-blasted
Sapphire crystal glass in front, anti-reflective on both sides
Case back screw-fastened
Crown screwable
Meet the technical requirements for waterproofness, as set out in standard DIN 8310
Pressure-resistant up to 1,000 m diving depth (= 100 bar), certified by DNV GL
According to the technical demands for the diving norm DIN 8306
Tested based on European diving equipment standards EN 250 / EN14143 and certified by DNV GL
Low pressure resistant

Functions
Hours, minutes, seconds
Date display
Diver’s bezel with minute ratcheting and luminous key mark

SINN Technologies
Bezel with TEGIMENT Technology, therefore especially scratch-resistant
Captive bezel

Dimensions and Weight
Case diameter: 44 mm
Band lug width: 22 mm
Case thickness: 14.3 mm
Weight without strap: 113 gramme

Dial and Hands
Matte black dial
Indices coated with luminescent colour
Hour, minute and second hand coated with luminescent col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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