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스의 시계들은 참 매력적입니다.
다 비슷해보이지만, 실제로 착용시에는 시계들의 매력 포인트가 각각 다릅니다. ㅎㅎ
Nomos Tangente Gangreserve Datum 35 Red 입니다. (35mm)
PRI를 보니 태엽이 반쯤 감겨있네요. ㅎㅎ
탕겐테 35 기본 모델과 비교해보면,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와 아래에 날짜창이 추가되었습니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바우하우스 기준에서 보면..복잡시계인가요? ㅎㅎ
(실제로 노모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컴플리케이션 시계라고 소개합니다. ^^)
살짝 탁한 흰색으로 나왔네요.
오히려 태엽이 다 감겨있으면 빨간 인디케이터가 보이지 않아 조금 아쉽습니다. ^^
두께는 매우 얇은 편입니다. 사파이어 글래스 시스루백 모델 기준 6.6mm 입니다. ^^
무브먼트는 Nomos Delta가 사용되었습니다.
기본 Alpha 무브먼트에 PRI + 날짜창이 추가되었죠.
이 두 가지 (PRI, 날짜창) 모두 노모스 특허입니다.
보통의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와 다르게, 노모스의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는 꽤 재미있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인디케이터 침이 아닌, 디스크 자체를 회전시키면서 태엽이 감겨있는 정도를 알려줍니다.
위의 설명과는 다르게, 뚫려있는 디스크와 아래쪽 인디케이터 디스크 둘 다 회전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색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뚫려있는 부분도 회전하게 되지요.
(위에 올린 제 사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
밋밋하지 않고 꽤나 위트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ㅎㅎ
뒷백은 알파 무브먼트와 거의 유사합니다. 나사가 몇 개 더 사용되었고, 보석수가 23개로 증가되었네요.
델타 무브먼트는 32.1mm 크기와 2.8mm의 두께입니다. 정말 얇습니다. ^^
날짜창을 무브먼트 바깥 테두리로 위치시키는 구조(노모스 특허)를 사용하여, 저 얇기를 실현했다고 하네요.
실제로 루뻬로 무브먼트를 보면 참 깔끔하며 완성도가 높습니다.
독일시계 답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ㅎㅎ
현재 빨간색 인디케이터 모델은 PRI + Datum 이 아니라 PRI only 모델로만 출시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PRI+Datum/PRI 구분 없이 둘다 블랙/레드 인디케이터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모델에 따른 차별을 두려나봅니다)
PRI + Datum 은 블랙 인디케이터, PRI Only는 레드 인디케이터 입니다.
(이제 PRI + Datum + Red 인디케이터는 스페셜 오더를 해야한다고 하는데..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당연히 빨간색 인디케이터를 추천합니다. 전체적으로 무채색인 탕겐테에서 저 색상 하나만으로도 이 시계를 고를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
빨간색 인디케이터에 맞춰서 셔츠를 입은 것이었는데, 아쉽게 태엽을 너무 많이 감아버렸네요. ㅎㅎ
Nomos Tangente Gangreserve Datum, 참 이쁜 시계입니다.
탕겐테 기본 모델이 조금 심심한 느낌이라면, 이 녀석은 약간 복잡해보이면서도 쉽게 질리지 않아 참 편안한 (?) 느낌이더군요.
실제로 화이트 색감도 탕겐테 기본 모델에 비해 아주 약간 실버톤이 추가된 듯 한데..비교 사진이 없어서 아쉽네요.
무엇보다 저 빨간색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하나가 이 모델의 화룡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상입니다. 편안한 휴일 되세요~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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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없다
2015.11.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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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15.11.16 16:38
어떻게 보면 심심해보이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보이는 작은 차이들이 참 매력적인 시계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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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키위스무디
2015.11.15 19:32
제가 요즘 유심히 보고있는 파워리저브 모델이네요 ㅎ
이뻐요~! 가지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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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15.11.16 16:38
기본 모델은 여러 번 경험해보았는데, 파워리저브 모델은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네요.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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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5.11.15 19:33
저도 강레저브 다툼 좋아합니다^^
한 번 구해보고싶은 모델이에요~
노모스만의 심플리시티와 포인트가 참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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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15.11.16 16:39
마지막 말씀에 저도 동감합니다. 심플한 느낌에 살짝 포인트를 준 것이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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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ie
2015.11.15 22:00
멋진 글, 멋진 사진입니다. 매장에서 그냥 한번 둘러본 모델인데 이번에 제대로 다시 보게 됐네요.
개인적으로 파워리저브인디게이터가 위치가 좀 어정쩡해서 개인적으로 외면했던 모델인데
다시 보니 너무 멋지네요. 추천 드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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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15.11.16 16:40
저도 처음에는 IWC 폴투기즈처럼 차라리 6시/12시 방향으로 정렬되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약간의 비대칭 덕분에 시계를 볼때마다 재미있는(?) 느낌을 주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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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
2015.11.16 11:54
좋은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강레저베 디스크가 회전한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네요. 재미있는 설정입니다. 저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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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15.11.16 16:41
네, 저도 뚫린 창은 그대로 있으면서 빨간색/흰색 게이지가 차오르는 구조인 줄 알았는데, 두 개의 디스크가 모두 회전하는 것은 몰랐습니다. 신기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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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페엘
2015.11.16 12:24
노모스는 기본 모델에서 하나하나 추가될때마다 가격이 급상승하는데 이 제품도 가격이 상당하네요. 탕겐테 기본모델과 똑같은 6.6mm라니 정말 얇네요.
디자인도 위트있으면서 너무 예뻐요. 노모스는 정말 하나하나 다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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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15.11.16 16:42
나름의 컴플리케이션과, 스토바 같이 비슷한 바우하우스 브랜드에서 아직 따라할 수 없다는 희소성(?)때문에 약간 비싸진 가격도 납득이 되더군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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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쓰리입니다
2015.11.16 19:41
매우 심플하면서도 깔끔하네요! 하나 가지고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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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물고기
2015.11.16 21:28
요즘 노모스가 참 이뻐보이네요.
가서 실물로 보니 더 이뻐더라구요.
언젠가는 하나 구입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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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곰순이
2015.11.21 15:32
정성스런 리뷰 잘 보고 갑니다. 노모스는 매력이 넘치는 시계 맞는거 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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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te1149
2015.11.29 19:46
이 모델 이쁘네요. 리저브 표시창도 이쁘지만 스몰세커의 위치!
기존 탕겐테가 다소 위로 치우친 모습이라면 균형미가 훨씬 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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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사진에....깔끔한 설명까지 ㅎㅎ
시계도 예쁘고 아기자기하네요
그나저나.... 글을 읽다보니 너무 갖고싶어지네요 ^^;;;
추천드리고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