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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 BRAND

케말 495  공감:2 2015.05.06 23:40

이배희 여사님을 통해 이번에도 진귀한 시계를 하나 구했습니다. 탁상시계이고, 크기는 15cm 정도 되는 아담한 시계입니다.



1.jpg


이 시계로 말할것 같으면 19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알람시계입니다. 얇은 황동판과 철위에 주석을 도금한 판재로 케이스를 만들고 그 내부에 무브먼트가 들어있는 시계입니다. 이런 종류를 Carriage Clock 이라고 하지요. 다이얼은 종이로 되어있고, 초침과 알람설정창을 볼 수 있는데 이전에 사용하던사람이 윤활유를 너무 많이 발랐는지 상단부분이 더러워져 있습니다.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스타일은 1870년대부터 1900년대 사이에 유행하던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판매자도 1870년대부터 1890년대 사이에 만들어졌다는 것 밖에 모른다더군요. 융한스가 이런 스타일의 시계를 많이 만들었는데, 제 시계에는 K. C. Co. (Kühl Clock Company) Germany 라고 되어 있습니다. 무브먼트에는 융한스 도장이 찍혀있는걸 보니, 무브먼트는 융한스에서 만들어서 K. C. Co. 에다 납품한 것 같습니다.



2.jpg


이 시계는 케이스의 좌우에 이렇게 유리창이 달려있어서 내부 매커니즘의 움직임을 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


3.jpg


뒤편에는 이렇게 문짝이 달려 있어서 열고 닫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열쇠로 태엽을 감지요. 이것보다 후대에 나온 알람시계들은 시계 뒷판에 자체적으로 태엽을 감을 수 있는 부품을 장착해놓고 있는데, 이 시절에는 아직 그런 개념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인수받은 시계인데, 애석하게도 배송중에 문제가 있었는지 시계 자체는 아주 잘, 그리고 정확히 작동합니다만 알람기능이 작동하질 않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아래쪽에 오르골이 달려있어서 알람으로 음악소리가 나는 구조인데, 알람장치쪽 태엽이 문제인지 작동하질 않네요.


19세기 매커니즘은 굉장히 생소해서 문제의 원인이 뭔지는 파악했는데 열기가 두렵네요;;; 아무래도 내일 출근하고 시간날때 시계방에 들려서 한번 열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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