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이 가늘어서 슬프지만 다행이예요. 856S UTC Sinn

856 UTC를 5년 전쯤에 사용했던 좋은 기억에 신품을 구입했지만, 다이얼 인덱스 불량으로 교환하게 됐었습니다.

반품 택배를 보내고 수천번 고민하다가 깜둥이로 교환하기로 결정했었죠..

PVD 블랙코팅 버전은 실물로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정말 고민도 되고 걱정도 됐었습니다.

오늘 새벽 2시까지 힘든 야근 후 집에 도착해서 개봉한 결과 정말 대만족이네요! 매트한 밀리터리 느낌이 정말 좋아요. 일반 테지먼트 버전보다 개인적으로 훨씬 마음에 듭니다.

찬조 출연은 3년간 제 손목을 지키고 있는 EZM3 입니다. 사실 얼마전까지 3년간 착용하던 EZM3를 방출하고 한달전에 같은 시계로 신품을 구입하는 말도 안되는 짓을 했죠..

(가슴아픈 사연이..ㅠㅠ.. 친절하신 시나매님은 잘 아시겠죠? ㅎㅎ;)

결과적으로 한달내에 Sinn 신품을 두점이나 구입하게 됐네요. 가격인상 예정때문에 부랴부랴 질렀습니다.

손목이 가늘어서 40mm 이상은 착용하지 못해서 슬픕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손목만 두꺼웠다면 정말 U2, UX, U1000 등 사이즈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포기해야했던 녀석들 사들이느라 재정파탄 났을 것 같네요. 사실 이번에도 857이 더 끌렸지만 사이즈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이제 정말 40mm 이내에서 더이상 땡기는 시계가 없네요. 이걸로 저는 당분간 시계 생활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결혼을 언제 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시계 1점은 예물시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ㅠㅠ

그럼 독일 포럼 분들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