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6 UTC 구입 Sinn

와이프에게 얘기하고 556A를 들인 후, 와이프 몰래 차례로 스토바 에어맨과 U1을 추가 했습니다.

하나씩 구매할 때마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사진을 찍어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카메라에 있는 애들 사진을 보던 와이프가, 시계 사진까지 보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마지막 시계로 그랜드세이코를 들이려고 하던 그 찰나에... ㅠㅠ

크게 혼구녕이 난 다음, 그세는 포기하고 지샥 하나 구입 했습니다. (다행히 제 생일이라서... ㅜㅜ)

와이프에게 걸린 것도 있고, 시계 3개를 돌려 차는 건 별로 효율적이지 못한 것 같아서...

U1과 투톱을 이룰 시계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에어맨은 이미 팔았고, 556도 곧 처분할 계획입니다)

556에 만족하면서도 항상 눈길이 가던 856이 가장 적당하겠더군요.

856은 좀 심심하니까 UTC가 어떨까 고민하다가.. 856S UTC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검정색 시계가 그냥 보기에는 좀 부담스러운데, 손목에 올리면 너무너무 깔끔한 느낌이 들더군요.

한참 고민을 하다가, 직접 보고 구매하기로 결정하고, 세운 스퀘어로 갔습니다.

거의 한시간을 고민하다가 그냥 무난한 856 UTC로 결정 했습니다.

검정색을 포기한 가장 큰 이유는 와이프가 556과 구분을 못 할 거라는.. 그래서 시계 새로 산 걸 모르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

556 보다 사이즈가 약간 더 큰... 딱 적당한 사이즈입니다. 

하지만 무게 차이는 크게 나질 않아서 좋네요.

UTC 덕에 디자인도 한결 좋습니다.

해외출장 자주 다니는 와이프를 둔 덕에, 실용성도 있을 것 같구요.

하지만, 끝까지 함께 하려고 했던 556을 보내야 하니,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