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 4남매들

안녕하세요 꾸찌남입니다.

지난 겨울에 찍어둔 사진들 보다가 게으름을 물리치고 올려봅니다.

귀요미(?) 콜트GMT입니다. 

41미리 크기에 적당한 두께, 3연 프로페셔널 브레이슬렛의 편한 착용감과 브라이 고유의 라이더탭, 날선 무광스틸 배젤, 1분단위 눈금 및 5분단위 숫자표시, 양각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와 날짜창이 이쁘고 앙증맞은 빨간 GMT바늘이 실용적입니다. 해외여행도 하지 않아 단순히 24시간 바늘로 사용합니다만 날짜 바꾸는 시간대를 알수 있어서 유용한 기능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방수도 500미터나 되서 물걱정 할 필요가 없지만 좋아하는 물건은 아껴쓰는 버릇 때문에 물놀이는 1년에 한번 목욕해주는게 다네요.

사진에는 GMT바늘이 어긋나있는건... 마눌님이 시간이랑 날짜를 맞춰주는데 아마 날짜 맞춘다고 돌리다가 GMT바늘을 돌린거 같습니다.

날짜 고치는 용두 포지션에서 아래로 돌리면 날짜 위로 돌리면 GMT 바늘을 조정하는데 아직도 조정할때마다 헤깔려서 살살 돌려가며 어느것이 움직이는지 확인하네요.

에어로마린 시리즈는 베젤이 일체형이라 베젤이나 라이더탭을 어디다 부딧혀서 찌그려뜨리거나 찍혀서 교체를 해야할경우 베젤을 통체로 갈아줘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현제도 생산되고 있는 씨울프와 어벤저도 베젤이 일체형입니다. 에어로마린 시리즈였지만 라인업을 바꾸면서 같이 어벤저 라인으로 들어갔구요.

작년에 들인 제일 막내 콕핏입니다. 막내지만 생긴걸로만 보면 샴페인 다이얼 덕에 제일 노간지입니다. ㅋ

단종된지 꽤 오래된 구형다이얼 구형콕핏이죠. 통금베젤 모델은 구형다이얼 모델중에서 맨나중에 나온 출시된 모델이라 생각보다 오래된 제품은 아닙니다.

41미리크기에 요놈 역시 적당한 두께 브라이 고유의 라이더탭, 날선 유광통금베젤, 1분단위 눈금, 돔형 크리스탈, 바인덱스와 바인덱스 디자인으로 만든 12시 로만인덱스, 고급스런 날짜창으로 보이는 퀵체인지 빅데이트, 큼지막한 양각로고, 화살촉초침과 브라이로고 카운터웨이트, 독특한 양파틱 용두가 맘에 듭니다.

날짜가 휙하며 12시쯤에 퀵체인지로 바뀌는데 날짜가 09(19,29)에서 10(20,30)으로 바뀌는 순간을 좋아합니다. 1자리는 시계방향으로 회전하고 10자리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하여 볼때마다 신기합니다.

생긴건 완전 정장용입니다만 캐쥬얼에도 막차고 다닙니다. 정장은 1년에 한번 입을까 말까해서... 안차면 돈아깝잖아요. ㅎㅎ

착용감은 같은 크기의 콜트GMT보단 좀 떨어집니다. 가죽줄이라 그런거 같네요.

콤비는 너무 비싸 스댕줄을 질러야하는데 돈은 다른데 써야해서 기약이 없습니다....

마눌님의 크로노 갈락틱입니다. 콜트 GMT도 마눌님 시곈데 이녀석을 득탬하시더니 콜트는 완전 제것이 되었습니다. ㅎㅎ

시계가 제손목에 잘 맞는건... 제가 살이 좀 빠져서 마눌님과 손목사이즈가 같아져버렸습니다. 쩝...

39미리로 상당히 두꺼운 두께, 영일이와 다르게 크리스탈 쪽으로 길게 튀어나온 라이더탭, 날선 유광통금베젤, 5분단위 숫자, 살짝 돔형 크리스탈, 로만 인덱스에 앙증맞은 양각로고, 우유빛 다이얼, 금색의 적산계, 화살촉초침과 브라이로고 카운터웨이트, 독특한 양파틱 용두가 특징이죠.

3년전 콕핏, 크로노콕핏, 크로노갈락틱 세모델중에 고민하다가 요놈으로 결정하더군요. 콜트GMT와 베젤 디자인이 안겹치고 7750의 매력에 퐁빠져서... 단방향로터의 진동이 손목을 간질간질 간지럽히는게 너무 맘에든다고. 나 여기 있어요~~ 하며 자길 봐달라고 하는 신호 같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크로노맷입니다.

44미리 약간 모자란 크기에 상당한 두께지만 5연 파일럿 브레이스렛의 편안한 착용감, 브라이 고유의 라이더탭, 날선 유광통금베젤, 1분단위 눈금, 돔형 크리스탈, 로만 인덱스, 날짜창, 양각로고, 화살촉초침과 브라이로고 카운터웨이트, 스크류 잠금식 푸쉬버튼과 독특한 양파틱 용두가 맘에 듭니다.

300미터 방수지만 요놈 역시 1년에 한번 목욕하기에 물과 친하지 않습니다.  ㅎㅎ

참 맘에 드는 시계입니다. 20년전 특약점에서 처음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보았고 바로 그 시계가 구형 크로노맷이었습니다.  그전까지만해도 3핸드 시계들만 봐와서 와~~ 멋지다~~  하지만 ㅎㄷㄷ한 가격에 어린 나이에 동경만 하며 바쁜 삶으로 결국 잊은체 살다 마눌님 덕분에 득탬했습니다.  연애 초기에 언급했던 시계브랜드 브라이틀링을 마눌님이 잊지 않아서 ㅎㅎ

평생가지고 갈 시계로 참 잘 고른거 같습니다. 유지비로 상당히 깨질겁니다만 지금처럼 계속 아껴줘야겠습니다. ㅎㅎ

두개씩 손목에 올려놓고 찍었었네요.

우연찮게 또 스캔데이에 맞춰서 올립니다. ㅎㅎ

좋은 주말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