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ANGTHEMAN 입니다.
시계 생활 초창기부터 쭉 소장했던 시계, Navitimer를 상해에 계신 칭이디엔님께 보내고 나서 배신자의 삶을 살고 있자니 다른 브랜드동에서 놀고 있자니 마음 한구석이 계속 허전하더군요.
물론 그 덕분에(?) 칭이디엔 님이라는 좋은 인연을 얻었습니다만, 저 멀리 가슴 깊은 곳에서 "시계가 여러개인데 브라이가 하나도 없는 게 말이 됨?" 이라는 메세지가 줄곧 들려오더군요..
이왕 다시 들이는 거, 브레이슬릿 모델을 들이기로 하고 그렇다면 크로노+브레슬릿은 무게가 부담스러우니 논크로노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브랜드의 정체성 자체가 크로노시계 인지라 언뜻 마땅한 모델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고민의 고민을 하다보니 슬슬 손목에 땀에 차는 계절이 돌아와버렸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500M방수에 ETA2824를 기반으로 한 덕분에 두께도 12mm 정도 밖에 안되고 7연보다는 5연, 5연보다는 3연 밴드를 선호하는 제 취향에 맞는 Professional II 브레슬릿을 장착하고 이는 바로 요놈!!
신규프로젝트 매니저가 누군지 몰라도 욕 좀 먹어야 하는 브라이틀링의 '단종 명작 시리즈' 중의 하나인 콜트 II 입니다.
'가성비 최고' 라는 단구, 아니 RUGBY님의 말씀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무늬(가격)만 엔트리인 콜트II는 현실적으로 접근가능한 시계들을 한바퀴 돌고 난 뒤에도 매력적인 모델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번주중에 직거래로 득템하고 주말을 맞이하여 청담부틱이라고 쓰고 방앗간이라고 읽는 브라이틀링 청담부틱에 들러서 기본 점검과 세척을 마쳤습니다.
요즘에는 이런 파우치를 주더군요. 별도의 보호쿠션은 없고 말 그대로 파우치 입니다. 어째든 외부로부터의 스크래치는 막을 수 있으니 좋죠
점검결과, 실착용시 +1초 였던 오차를 포지션별 평균오차 0초라고 말해주네요. 뭐 그닥 의미없는 숫자입니다 ㅎㅎ
부틱에서 돌아오는 길에 카페에 들러 사진 몇 장 더 찍었습니다.
평일 수트에 차기에는 가죽줄질을 하지 않는 한 제 착장을 고려했을 때 좀 번쩍 거리는 게 사실 입니다만, 그 덕분에 주말마다 줄기차게 찰 거 같습니다.
그 말인 즉슨 포스팅 거리가 많아진다는 뜻이니 오히려 더 좋습니다
앞으로 자주 찾아올테니 다시 예전처럼 반겨 주세요 굽신굽신 (_ _)
블링 브라더스 분들 즐거운 주말되세요!
아참, 이건 아마도 제가 제일 처음 썼던 말인 거 같습니다만...득템시에는 한번 외쳐줘야죠!
브랄루야!!!
댓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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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GBY™
2013.03.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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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THEMAN
2013.03.23 20:07
그럼 우리 이제 서로 용서하는걸로? ...으응?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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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myjk
2013.03.23 19:02
올만이네요~ 득템 축하 드립니다
저도 브라이당으로 컴백하려고 시시탐탐 기회를 보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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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THEMAN
2013.03.23 20:08
앗 tommy님 잘 계시죠? 함께 뵙었던 게 벌써 2년 전인가요? 3년전인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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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myjk
2013.03.24 16:21
정말 오래 된거 같네요..... 상더맨님 지인이신 James 과장님이 회사를 (디XX오)로 옮긴지도 벌써 2년은 된거 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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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THEMAN
2013.03.24 16:54
아 맞다 그렇죠 ㅎㅎ 얼마전에 장인어른 돌아가셨을 때 뵙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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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호돌이
2013.03.23 19:18
상더맨님의 시계생활을 간접경험하면서
브라이의 마력이 어느정도인지 알 거 같습니다 ㅎㅎ
복귀를 쌍수들고 환영합니다^^ -
SANGTHEMAN
2013.03.23 20:09
GTR이야말로 일반인(?)이 봤을 때 제일 브라이스러운 마력을 지닌 모델 중에 하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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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3.23 21:05
브라이당엔 상더맨님께서 계셔야 분위기가 살아납니다 ㅎㅎ 럭비님도 마찬가지구요^^
콜트, 피쉬 이런 모델 왜 단종시켰는지 아직도 이해하기가 힘듭니다.(물론 전 신형 슈오2도 이뻐하지만요 ㅎㅎ)
멋진 녀석 자주 포스팅되길 기대해봅니다~
아! 그리고 저번 예거모임엔 왜 안오셨어요?? ^^; 뵙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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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THEMAN
2013.03.23 21:11
환영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날은...1시까지 야근했습니다 털썩OTL -
페니
2013.03.23 21:15
아이고... 그러셨군요^^; 담에 뵐 날을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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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따라바람따라
2013.03.23 22:12
브라이틀링의 상징과도 같은 블링함과 라이더댑~
콜트는 정말 멋진 시계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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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THEMAN
2013.03.24 14:21
쉬크한무광 라이더탭을 왜 없앴는지 모르겠습니다ㅡ.ㅡ원가때문만이라고 하기엔 이해가안되요 -
불일암의뜰
2013.03.24 03:31
예전에 상더맨님께 조언을 구하고 들였던 아이보리판이 생각나네요..^^ 방출했지만요..ㅋㅋ
득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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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THEMAN
2013.03.24 14:22
그러고보니 그때가 벌써 2년도 넘은거같네요 제가 이직하기전이었으니까요 -
와카사마
2013.03.24 07:02
시계도 멋지고 사진은 정말 멋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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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THEMAN
2013.03.24 14:22
영일이 파시던데 브라이당을 떠나시는겁니까ㅠ -
tommyjk
2013.03.24 16:18
와카사마님 영일이를 영입하면서 브라이당에 컴백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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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킥
2013.03.24 11:39
환영합니다. 훌륭한 사진과 좋은시계로 복귀하셨군요.
브라이포럼에서 상더님의 포스팅을 다시볼수가 있어서
기분이 좋아지는군요 -
SANGTHEMAN
2013.03.24 14:23
샤킥님 이제 오프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자주뵙는건가요?ㅋ -
기타리스마
2013.03.24 12:49
글을 너무 잼있게 잘 쓰시네요^^ 마지막에 브랄루야 에서 빵 터졌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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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THEMAN
2013.03.24 16:55
기타리스마님도 한 번 외치시렵니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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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
2013.03.24 15:54
역시 브랄이를 경험해 본 사람은 꼭 하나 다시 들여야 돼죠~ 그 놈의 블링블링을 잊지 못해서~ ^^;
복귀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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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THEMAN
2013.03.24 16:55
마성의 블링이랄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브라이는 수트에는 착용하면 안될 거 같습니다 너무 번쩍거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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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잉
2013.03.24 16:06
사진도 시계도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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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페인
2013.03.24 19:41
멋진시계 득템및 복귀 환영하면서 ~~ 부랄루야~~^^ 멋진말이네요!!
눈팅회원이 부랄루야에 글을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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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리스
2013.03.24 21:01
복귀를 축하드립니다!ㅋㅋㅋ
제가 재입당할 무렵에 떠나셔서 슬펐어요 ㅠㅠㅋㅋㅋ -
SANGTHEMAN
2013.03.25 15:28
저입당했는데 양갈비 안사주나요?ㅋㅋ -
포트리스
2013.03.26 12:54
ㅋㅋㅋㅋ서로 재입당했으니가 퉁쳐요 ~_~ -
칭이디엔
2013.03.24 21:27
상더맨님의 포스팅을 브라이당에서 다시 볼수있게되서 기쁘네요^^ 이제 브라이동에 콜트 붐이 불겠는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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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THEMAN
2013.03.25 15:28
네비타이머여 영원하라!!. ...털썩OTL -
Evo3714
2013.03.24 21:38
사진이 정말 잘나온거 같습니다
돌아오신것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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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브라이트
2013.03.24 21:41
인기남
(변절자)상더맨님 복귀를 환영합니다~ㅋㅋㅋ상더맨님 사진에 낙관이 조금 변한거같네요~?? 여튼! 다시 상더맨님 사진을 보니 너무나 반갑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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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lovesim
2013.03.25 16:27
상더맨님 돌아오셨군요...
브라이당하면 떠오르는 몇분이 있는데 상더맨님하고 럭비(단구)님이 젤먼저 떠오릅니다...^^
복귀를 축하드립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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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
2013.03.26 10:47
여러시계를 두루 경험해 보시려는 실험정신(?)....본받고싶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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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군
2013.03.26 13:54
상더맨님 옆동에서 무한뽐뿌를 주시더니..
이쪽에서두 제 맘을 흔들어 놓으시는군요..
37** 때문에 가뜩이나 고민 중인데..
이 모델두 정말 멋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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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THEMAN
2013.03.26 14:14
영광입니다 ^^
(그나저나..소위 말하는 '고랩'들의 뽐뿌에 당하시면 아니되옵니다 ㅎㅎ ...여러가지 이유에서요)
돌아오셨군요. 득템 소식은 먼저 접했으나 왜 포스팅이 안보이나 했었네요.
변절자지만
저 역시 바람을 피웠던적이 있기에다 용서하고 환영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