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타이머 01을 얹어보고난 소감...

안녕하세요. housefil 입니다.

딱히 컬렉션이 없어서 네비타이머 사진만 주구장창 올리고 있으니

포럼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

약 2년 이상 시계 공백기를 갖다가

올해 보너스 받는 시즌을 즈음하여 ㅡ,.ㅡ

조촐하게 가성비 좋은 시계를 찾다가

약 한달동안 총 7개의 시계를 구입했습니다 ㅡ,.ㅡ

현재 다섯개는 판매했고... 그 덕분에 타포 포인트만 주구장창 까먹어서 레벨1 바닥까지 찍고 왔었네요;;; ㄷㄷㄷㄷ

각설하고, 한달간 사고파는 장터링 끝에 이번에 결정을 내린 품목이

네비타이머였습니다. 구형 흰판부터 이번에 들인 신형 검판까지

세개째 네비타이머가 되었네요.

먼저 구형을 처음 들였을때

일단 블링블링한 느낌 + 제가 좋아하는 팬더 스타일의 3/6/9 크로노 배치까지

뭐 딱히 빠질게 없이 맘에 들더군요 *.*

이 놈은 귀속템으로 손색이 없다라는 생각이 팍! 들었습니다.

특히 꽉 들어찬 다이얼을 꼼꼼히 보고 있노라면

피니슁의 브라이틀링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을만큼

흐뭇해졌습니다. 

다만 한가지 살짝 아쉬웠던 점이라면

1: 41.8mm의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제 예상(?) 보다는 조금 작았던 점.

15.5cm의 제 손목에는 절대 작은 사이즈가 아니었지만

현재 가지고 있는 신형 서브 대비해서도 좀 작아보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러그의 폭이 서브 대비 작았던 점이 상대적으로 시계를 작아보이게 하는 요소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2: 신형 자사 무브에 대한 호기심 ㅡ,.ㅡ

이건 뭐 눈으로 확인되는 것도 아니고, 실생활에서 느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였지만

그냥 막연한 호기심이 계속 발동하는 점은 어쩔 수 없더군요. ㅡ,.ㅡ

그래서...

어렵게 어렵게 신형 검판을 구해

손목에 올려봤습니다.

첫 느낌은...???

솔직히 막 좋다는 점은 별로 안느껴지네요;;;

네비타이머를 처음 경험하시는 분이 아니시라면

기존에 구형 소유하고 계신 분이라면 굳이 옮겨타야될 이유가 그닥;;;

일단

1: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셨던, 다이얼이 고작 한톨 차이긴 하지만 뭔가 허전해보입니다.

꽉 들어차있는 구형의 느낌이 아니에요;;;

구형이 알찬 시계의 느낌이었다면 신형은 "빅 사이즈 워치"라는 느낌이 크다는;;;

2: 무브의 차이도 잘 모르겠습니다;;;

한정판 플라이백이 아니고서야 이건 심리적인 만족감만 줄 뿐 눈의 즐거움을 느낄 수가 없네요;;;

결론 내리자면

1. 구형에서 신형으로 갈아 탈 필요는 적어보입니다.

기존에도 많은 분들이 코멘트 해주신 내용이지만

구형 --> 신형으로 가면서 디자인적인 요소가 "추가"되었다라기 보다는

구형은 구형 나름으로 디자인적인 우위 요소가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2. 뭐가 더 이쁘고 안 이쁘고를 떠나서

솔직히 귀족 손목에는 구형이 좀 더 밸런스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3: 구형과 신형에서 고민이 크시다면 그냥 신형으로 권해드리겠습니다.

구형에서 나중에 신형으로 넘어가려면 괜찮은 개체 구하기도 어렵고

시간, 금전적 노력과 손해도 막심합니다;;;;

전 이제 한정판 뽐뿌도 좀 오네요;;;

오늘도 즐거운 시계 생활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