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HH 2015 Jaeger LeCoultre Report
이번 예거 르쿨트르의 테마는 천문학에 관한 헌정(Tribute to Astronomy)입니다. 그래서 부스의 중앙에는 태양을 연상케 하는 오브제가 매달려있고, 한 켠에는 커다란 천체망원경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것을 통해서는 여러 별자리를 볼 수도 있었죠. 테마에 어울리게 신제품의 기능은 문 페이즈, 셀레스티얼이 주를 이뤘고, 구하기 쉽지 않은 운석 소재가 다이얼(관련 뉴스)사용되기도 했는데요. 예년과 다름없이 적지 않은 숫자의 모델이 등장했지만 완전히 새로운 모델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테마에 충실하긴 하나 무엇인가 비장이 카드를 쥐고 보여주지 않는 느낌도 들었는데, 아마 가을의 워치스&원더스를 노린 것이 아닐까도 싶었습니다. 그럼 라인업 별로 신제품을 한번 보시죠.
마스터 라인
마스터 캘린더 Ref. 1558421(스레인리스 스틸), Ref. 1552540 (핑크 골드)
기존 풀 캘린더와 문 페이즈를 결합해 스몰 컴플리케이션의 가능성도 내비치는 마스터 캘린더 입니다. 예전부터 인기가 높았던 모델의 하나로 이미 백색 계열의 라커 다이얼을 지닌 모델이 발매 중이지만, 이번에 운석을 이용한 다이얼이 두 가지 버전의 케이스로 등장합니다. 운석 다이얼은 다른 메이커에 의해 이미 시도되었고 시도하고 있으나 예거 르쿨트르에서는 비교적 생소합니다. 그래서인지 실물을 만져 볼 기회가 없을 만큼 인기가 높았는데요. 운석을 얇게 잘라 다이얼 플레이트 위에 올리는 방식으로 그 색상은 처리법에 의해 결정됩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밝은색 계열, 핑크 골드 케이스는 어두운 그레이 계열의 운석 다이얼을 사용했고 그 패턴은 각기 다릅니다. 그래서 같은 레퍼런스를 공유하면서 각자 다른 시계를 가질 수 있다는 매력에 운석 다이얼이 선호됩니다. 물론 운석 특유의 패턴을 즐기기 위함도 빼놓을 수 없죠. 모델 자체는 기존과 다르지 않기에 마스터 캘린더로 변함없지만 구분을 위해 마스터 캘린더 메테오라이트를 붙이는 분위기였습니다. 또 한정생산은 아니나 운석 소모 여부에 따라 한정품 아닌 한정품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스터 울트라 씬 캘린더 Ref. 1263520
기능은 마스터 캘린더와 같습니다. 차이점은 마스터 울트라 씬 캘린더가 조금 더 얇습니다. 마스터 캘린더가 10.6mm, 울트라 씬 캘린더는 절묘하게 9.9mm로 10mm를 넘지 않습니다. 자동 무브먼트가 베이스에 풀 캘린더와 문 페이즈 모듈이 올라가는 점을 고려하면 납득할 만한 두께입니다. 무브먼트도 사실 둘이 다른데요. 마스터 울트리 씬 캘린더에는 칼리버 891/2-448이 탑재되어 좀 더 클래식한 모델이라고 하겠습니다. 화이트 골드로만 소개되었고 에그 쉘 다이얼 검정색으로 처리한 인덱스와 조합합니다.
마스터 컨트롤 데이트 Ref. 1548470, 마스터 울트라 씬 데이트 Ref. 1288420, 마스터 울트라 씬 문 39 Ref. 1368470(스테인리스 스틸), Ref. 136255J(핑크 골드)
기존 모델의 다이얼, 케이스 베리에이션이 나왔습니다. 인기 모델의 베리에이션이라 반응이 궁금하군요. 마스터 라인이 가장 기본 모델인 마스터 컨트롤 데이트가 검정색 다이얼로, 마스터 울트라 씬 데이트는 작년 골드에 이어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케이스로, 마스터 울트라 씬 문 39는 검정과 다크 그레이의 각각 어두운 다이얼을 선보였습니다.
마스터 울트라 씬 투르비용 Ref. 1323420(화이트 골드), Ref. 1322401(핑크 골드, 세팅)
투르비용치고는 가격 접근성이 좋은 마스터 울트라 씬 투르비용의 화이트 골드, 핑크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베젤과 인덱스에 세팅한 베리에이션도 선보였습니다.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투르비용 퀀타임 퍼페추얼 Ref. 5043580,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그랑 컴플리케이션 Ref. 5022580,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투르비용 오르비탈 Ref. 5073402
컴플리케이션도 베리에이션 위주로 공개했습니다. 화이트 골드와 검푸른 파란색의 다이얼을 올려 밤하늘을 떠올리게 하는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투르비용 퀀타임 퍼페추얼. 로즈 골드로 선보인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그랑 컴플리케이션은 셀레스티얼 기능으로 테마를 돋보이게 하는 모델의 하나였고,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투르비용 오르비탈은 다이얼을 따라 회전하는 플라잉 투르비용이 태양의 움직임을 연상케 하도록 입체적으로 세팅한 다이아몬드 다이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듀오미터
듀오미터 스페로투르비용 문 Ref. 6086520
실린더 형태의 헤어스프링을 장착하고 20도 기울어진 입체적인 회전을 통해 투르비용 메커니즘의 본질을 다시 한번 일깨운 스페로투르비용에 문 페이즈가 결합했습니다. 다이얼 일부를 문 페이즈에 할애해 공간 활용성이 높은 모델로 문 페이즈는 3887년에 하루라는 오차를 자랑합니다. 아마 기존 문 페이즈 중 가장 정확한 모델이지 싶은데, 지구 멸망의 날 이전에 오차를 수정할 수 있을지 궁금하군요.
듀오미터 트래블 유니크 타임 Ref. 6063540
리뷰로 한 번 소개한 모델이기도 합니다. 듀오 미터 메커니즘을 활용해 로컬 타임과 홈 타임의 독립성. 그리고 월드타이머지만 전형성을 탈피한 다이얼 구성이 특징입니다. 이 모델은 다이얼 베리에이션으로 기존 모델에 비해 모노톤화, 하지만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조각으로 세밀한 패턴을 완성한 다이얼이 차이점입니다.
듀오미터 퀀타임 루나 Ref. 6042522
기존 퀀타임 루나 모델에서 더블 문 페이즈 중 인디케이터를 걷어내고 문 페이즈 하나만 표시하도록 했습니다. 좀 더 깔끔한 구성이며 문 페이즈의 디자인도 단순화했고 달을 키워 선명하게 했습니다.
랑데부
랑데부 문 Ref. 3533490
셀레스티얼 다이얼의 일부를 절개해 문 페이즈로 변경했습니다. 기능성 보다는 아름다움이 우선 되는 여성용에 맞게 기능을 변경했고 자개 소재로 커다랗게 만든 문 페이즈가 인상적입니다. 고정되어 있으나 여전히 화려한 셀레스티얼 다이얼을 비롯한 다이얼 부분, 다이아몬드 세팅이 화려함을 더합니다.
랑데부 셀레스티얼 Ref. 3482560
비교적 쉬운 방식의 셀레스티얼로 별자리가 그려진 디스크가 회전하며 시간의 변화를 일깨워 줍니다. 화이트 골드에 이어 로즈 골드 버전이 나왔는데 주황색을 띄는 다이얼 색상이 눈에 띕니다. 베리에이션이나 색상 덕분에 도드라져 보였던 모델의 하나였습니다.
랑데부 데이트 Ref. 3542490, 랑데부 나이트 & 데이 Ref. 344242J
자개를 사용한 랑데부 데이트와 토피(Toffee) 다이얼의 독특한 색상이 눈에 띄는 랑데부 나이트 & 데이입니다. 후자는 부틱 에디션이며 많은 랑데부 나이트 & 데이 베리에이션에서도 금새 눈에 띌 만큼 독특합니다.
아트머스
아트머스 마퀘트리 셀레스테 Ref. 5556303
상감기법인 마퀘트리는 많은 메이커에서 각광 받는 기법의 하나입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아트머스는 마퀘트리 중에서도 짚을 소재로 이용한 모델입니다. 아트머스 클락의 입체적인 좌우가 짚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앞서처럼 완전한 신제품, 혹은 새로운 컴플리케이션이 소개되지 않아 임팩트가 크지 않은 편이었지만 케이스, 다이얼 베리에이션으로 등장한 모델 중에서는 실제 구매로 이어지기에 구미가 당기는 모델이 많았습니다. 운석 다이얼의 색상이나 패턴이 인상적이었고 골드 케이스에 다크 그레이 다이얼도 고급스럽더군요. 워치스&원더스에서 2015년을 장식할 모델이 등장하지 않을까 기대해 보며 2015 SIHH 예거 르쿨트르 리포트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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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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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almind
2015.01.2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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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안무
2015.01.29 09:51
눈이 호강해서 순간시력 손실이 오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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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INI
2015.01.29 10:26
화려합니다ㅎ
뚜르비옹은 보고있으면 시간가는줄 모를것같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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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fkdtm
2015.01.29 12:51
케이스 크기에 맞는 타임온리 수동 무브먼트가 하나 정도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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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반
2015.01.29 12:58
이번에 씬문이는 색감이 정말 좋네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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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화
2015.01.29 14:28
작년만큼의 임팩트는 없지만 대단합니다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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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블
2015.01.29 16:34
막상 차기엔 부담스럽지만 언제봐도 멋진 듀오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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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 song
2015.01.29 16:39
운석이라는 특별한 소재를 사용했고
기존 라인업을 꾸준히 발전시키는 장인정신을 엿보게 되네요.
게다가 우주를 담은 창조성까지..
가치가 남다른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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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델라떼
2015.01.29 18:56
예거의 문페이즈를 언제쯤이면 찰수있을까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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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시계
2015.01.29 20:00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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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s
2015.01.29 20:27
역시 하이엔드 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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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초보
2015.01.29 20:52
스테인리스 스틸 참 깔끔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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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시니안
2015.02.02 22:56
아 직접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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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칸드
2015.02.03 23:10
듀오미터 뚜르비옹은 정말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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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투더
2015.02.04 18:33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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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sky
2015.02.05 08:11
넘사벽의 후덜덜한 모델들이군요...사진으로나마 접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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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시안
2015.02.05 11:36
진짜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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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2015.02.05 15:06
역시 예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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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
2015.02.05 19:43
예거르꿀뜨르는 진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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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바람
2015.02.08 22:54
시계자..정말...화려하고.. 멋지네요...
듀오미터.. 아..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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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PeTuaLs
2015.02.09 11:33
듀오미터 크로노는 없었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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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
2015.02.11 21:45
울씬문 블랙 스타일,,,, 멋진데요 -_- 그래도 화이트가 진리겠죠?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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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기둥서방
2015.02.12 13:03
정말 멋진시계들입니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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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눈에슬픈비
2015.02.12 17:57
역시 예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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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bx2
2015.02.12 18:24
실물로 빨리 보고 싶은 제품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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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참치
2015.02.13 09:10
마스터 울씬 캘린더가 가장 눈이 가네요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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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뭔데
2015.02.17 16:43
마스터 울트라 씬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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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신소
2015.02.19 03:09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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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K
2015.02.20 08:01
진짜 영롱하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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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레시피
2015.02.21 19:03
실착 한번 해보고싶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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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loge quoi
2015.03.20 10:18
아트모스는 언제봐도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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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초보자욜사
2015.04.01 00:27
듀오미터는 진짜 미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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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2015.04.01 13:39
문페이즈 정말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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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이드
2015.04.20 06:48
예거는 매년 기상천외한 녀석들 내놓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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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포레버
2015.04.23 22:54
역시 후덜덜한 시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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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리도리
2015.04.23 23:04
하이엔드급 브랜드는 언제쯤 경험해볼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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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ssr
2015.06.02 17:27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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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jinn
2015.06.08 20:12
예거는 역시 욕심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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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라기
2015.07.07 16:04
실물로 확인한 모델도 몇개가 있는데 정말 아름답더군요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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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모션
2015.08.24 10:19
잘봤습니다 실물로도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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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DJ
2015.09.29 00:27
와우 뚜르비용 진짜 신기하게 생겼네요 ㅜㅜ 오늘 첨 가입하고 보는데 재미나는게 너무 많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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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2020.02.11 01:10
운석다이얼 엄청나네요.. 실물이 궁금하네요.
드디어 추가 설명이 업데이트 되었군요.
다시 한 번 잘 보았습니다.
마스터 울트라 씬 캘린더의 인덱스가 검정색이었네요.
빛(?)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줄 알았는데..
실물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