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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ES & WONDERS ::

SIHH 2015 Jaeger LeCoultre Report

알라롱

조회 12100·댓글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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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예거 르쿨트르의 테마는 천문학에 관한 헌정(Tribute to Astronomy)입니다. 그래서 부스의 중앙에는 태양을 연상케 하는 오브제가 매달려있고, 한 켠에는 커다란 천체망원경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것을 통해서는 여러 별자리를 볼 수도 있었죠. 테마에 어울리게 신제품의 기능은 문 페이즈, 셀레스티얼이 주를 이뤘고, 구하기 쉽지 않은 운석 소재가 다이얼(관련 뉴스)사용되기도 했는데요. 예년과 다름없이 적지 않은 숫자의 모델이 등장했지만 완전히 새로운 모델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테마에 충실하긴 하나 무엇인가 비장이 카드를 쥐고 보여주지 않는 느낌도 들었는데, 아마 가을의 워치스&원더스를 노린 것이 아닐까도 싶었습니다. 그럼 라인업 별로 신제품을 한번 보시죠. 


마스터 라인

 

마스터 캘린더 Ref. 1558421(스레인리스 스틸), Ref. 1552540 (핑크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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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풀 캘린더와 문 페이즈를 결합해 스몰 컴플리케이션의 가능성도 내비치는 마스터 캘린더 입니다. 예전부터 인기가 높았던 모델의 하나로 이미 백색 계열의 라커 다이얼을 지닌 모델이 발매 중이지만, 이번에 운석을 이용한 다이얼이 두 가지 버전의 케이스로 등장합니다. 운석 다이얼은 다른 메이커에 의해 이미 시도되었고 시도하고 있으나 예거 르쿨트르에서는 비교적 생소합니다. 그래서인지 실물을 만져 볼 기회가 없을 만큼 인기가 높았는데요. 운석을 얇게 잘라 다이얼 플레이트 위에 올리는 방식으로 그 색상은 처리법에 의해 결정됩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밝은색 계열, 핑크 골드 케이스는 어두운 그레이 계열의 운석 다이얼을 사용했고 그 패턴은 각기 다릅니다. 그래서 같은 레퍼런스를 공유하면서 각자 다른 시계를 가질 수 있다는 매력에 운석 다이얼이 선호됩니다. 물론 운석 특유의 패턴을 즐기기 위함도 빼놓을 수 없죠. 모델 자체는 기존과 다르지 않기에 마스터 캘린더로 변함없지만 구분을 위해 마스터 캘린더 메테오라이트를 붙이는 분위기였습니다. 또 한정생산은 아니나 운석 소모 여부에 따라 한정품 아닌 한정품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스터 울트라 씬 캘린더 Ref. 126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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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은 마스터 캘린더와 같습니다. 차이점은 마스터 울트라 씬 캘린더가 조금 더 얇습니다. 마스터 캘린더가 10.6mm, 울트라 씬 캘린더는 절묘하게 9.9mm 10mm를 넘지 않습니다. 자동 무브먼트가 베이스에 풀 캘린더와 문 페이즈 모듈이 올라가는 점을 고려하면 납득할 만한 두께입니다. 무브먼트도 사실 둘이 다른데요. 마스터 울트리 씬 캘린더에는 칼리버 891/2-448이 탑재되어 좀 더 클래식한 모델이라고 하겠습니다. 화이트 골드로만 소개되었고 에그 쉘 다이얼 검정색으로 처리한 인덱스와 조합합니다



마스터 컨트롤 데이트 Ref. 1548470, 마스터 울트라 씬 데이트 Ref. 1288420, 마스터 울트라 씬 문 39 Ref. 1368470(스테인리스 스틸), Ref. 136255J(핑크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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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모델의 다이얼, 케이스 베리에이션이 나왔습니다. 인기 모델의 베리에이션이라 반응이 궁금하군요. 마스터 라인이 가장 기본 모델인 마스터 컨트롤 데이트가 검정색 다이얼로, 마스터 울트라 씬 데이트는 작년 골드에 이어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케이스로, 마스터 울트라 씬 문 39는 검정과 다크 그레이의 각각 어두운 다이얼을 선보였습니다


마스터 울트라 씬 투르비용 Ref. 1323420(화이트 골드), Ref. 1322401(핑크 골드,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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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비용치고는 가격 접근성이 좋은 마스터 울트라 씬 투르비용의 화이트 골드, 핑크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베젤과 인덱스에 세팅한 베리에이션도 선보였습니다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투르비용 퀀타임 퍼페추얼 Ref. 5043580,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그랑 컴플리케이션 Ref. 5022580,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투르비용 오르비탈 Ref. 507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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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리케이션도 베리에이션 위주로 공개했습니다. 화이트 골드와 검푸른 파란색의 다이얼을 올려 밤하늘을 떠올리게 하는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투르비용 퀀타임 퍼페추얼. 로즈 골드로 선보인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그랑 컴플리케이션은 셀레스티얼 기능으로 테마를 돋보이게 하는 모델의 하나였고,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투르비용 오르비탈은 다이얼을 따라 회전하는 플라잉 투르비용이 태양의 움직임을 연상케 하도록 입체적으로 세팅한 다이아몬드 다이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듀오미터 


듀오미터 스페로투르비용 문 Ref. 6086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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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더 형태의 헤어스프링을 장착하고 20도 기울어진 입체적인 회전을 통해 투르비용 메커니즘의 본질을 다시 한번 일깨운 스페로투르비용에 문 페이즈가 결합했습니다. 다이얼 일부를 문 페이즈에 할애해 공간 활용성이 높은 모델로 문 페이즈는 3887년에 하루라는 오차를 자랑합니다. 아마 기존 문 페이즈 중 가장 정확한 모델이지 싶은데, 지구 멸망의 날 이전에 오차를 수정할 수 있을지 궁금하군요


듀오미터 트래블 유니크 타임 Ref. 606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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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로 한 번 소개한 모델이기도 합니다. 듀오 미터 메커니즘을 활용해 로컬 타임과 홈 타임의 독립성. 그리고 월드타이머지만 전형성을 탈피한 다이얼 구성이 특징입니다. 이 모델은 다이얼 베리에이션으로 기존 모델에 비해 모노톤화, 하지만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조각으로 세밀한 패턴을 완성한 다이얼이 차이점입니다


듀오미터 퀀타임 루나 Ref. 604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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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퀀타임 루나 모델에서 더블 문 페이즈 중 인디케이터를 걷어내고 문 페이즈 하나만 표시하도록 했습니다. 좀 더 깔끔한 구성이며 문 페이즈의 디자인도 단순화했고 달을 키워 선명하게 했습니다



랑데부


랑데부 문 Ref. 3533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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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스티얼 다이얼의 일부를 절개해 문 페이즈로 변경했습니다. 기능성 보다는 아름다움이 우선 되는 여성용에 맞게 기능을 변경했고 자개 소재로 커다랗게 만든 문 페이즈가 인상적입니다. 고정되어 있으나 여전히 화려한 셀레스티얼 다이얼을 비롯한 다이얼 부분, 다이아몬드 세팅이 화려함을 더합니다



랑데부 셀레스티얼 Ref. 3482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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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쉬운 방식의 셀레스티얼로 별자리가 그려진 디스크가 회전하며 시간의 변화를 일깨워 줍니다. 화이트 골드에 이어 로즈 골드 버전이 나왔는데 주황색을 띄는 다이얼 색상이 눈에 띕니다. 베리에이션이나 색상 덕분에 도드라져 보였던 모델의 하나였습니다



랑데부 데이트 Ref. 3542490, 랑데부 나이트 & 데이 Ref. 344242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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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개를 사용한 랑데부 데이트와 토피(Toffee) 다이얼의 독특한 색상이 눈에 띄는 랑데부 나이트 & 데이입니다. 후자는 부틱 에디션이며 많은 랑데부 나이트 & 데이 베리에이션에서도 금새 눈에 띌 만큼 독특합니다



아트머스


아트머스 마퀘트리 셀레스테 Ref. 5556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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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감기법인 마퀘트리는 많은 메이커에서 각광 받는 기법의 하나입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아트머스는 마퀘트리 중에서도 짚을 소재로 이용한 모델입니다. 아트머스 클락의 입체적인 좌우가 짚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앞서처럼 완전한 신제품, 혹은 새로운 컴플리케이션이 소개되지 않아 임팩트가 크지 않은 편이었지만 케이스, 다이얼 베리에이션으로 등장한 모델 중에서는 실제 구매로 이어지기에 구미가 당기는 모델이 많았습니다. 운석 다이얼의 색상이나 패턴이 인상적이었고 골드 케이스에 다크 그레이 다이얼도 고급스럽더군요. 워치스&원더스에서 2015년을 장식할 모델이 등장하지 않을까 기대해 보며 2015 SIHH 예거 르쿨트르 리포트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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