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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 BRAND





안녕하세요. 이노(Eno)입니다. 독일포럼에 모처럼 인사 올립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지난 달에 진행됐던 융한스 막스 빌 체험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어제 오후에 시계를 수령 받았기에 이렇게 회원님들께 인증 포스팅 공유해봅니다. 





타임포럼 활동을 그간 몇 년 해왔지만 이렇게 큰 선물을 제가 받게 되리라고는 솔직히 애초엔 정말 기대조차 안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선호해온 디자인이자 브랜드인데다 리뷰어로서 일전에 리뷰도 진행한 컬렉션인지라 애착은 없질 않았지만, 

그래도 이벤트 당첨은 저와는 무관한 일이라 생각했고, 혹여 불순한 의도의 눈초리로 보는 분이 계실까 싶어 참여 자체를 저어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벤트 참여율이 낮다며 필진 및 모더레이터 분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공지를 보고 그냥 부담없이 참여해 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던 것이지요. 


결과적으로 제가 드리고 싶은 한 마디는, 이런 천우신조의 좋은 기회를 주신 타임포럼 운영진 및 우림 FMG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더불어, 미천한 저의 글에도 평소 항상 따스한 말씀과 공감을 주셨던 우리 회원님들께도 감사인사 드립니다. 

여러 회원님들의 응원과 관심이 없었더라면 제가 지금껏 이 공간에서 이렇게까지 활동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취미활동을 포함한 인생사 하는 일이 대게 그렇듯, 지속적으로 흥이 나질 않으면 집중하기가 힘들게 마련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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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버전의 모델 중, 저는 바로 위 사진 속 오른쪽 제품인 블랙 다이얼에 얇은 바인덱스로 된 모델을 받았습니다.  

앞서 멋진 개봉기와 소감을 올려주신 BR PK님께서는 화이트실버 다이얼에 아라빅 인덱스 모델을 수령하셨구요. 


두 모델 다 사이즈나 스펙, 가격은 동일하구요. 

공홈 관련 페이지 링크: http://www.junghans.de/max-bill-watches-detail/items/103.html


Details:

Case:

Stainless-steel

Black dial with markers hourly

Diameter / Thickness:

38.0 mm / 10.0 mm

Functions:

Automatic movement j800.1

25 jewels

28,800 vibrations per hour

Crystal:

execlusively at junghans:

convex plexiglass with SICRALAN MRL UV coating from technological association GfO for increased scratch resistance, 

improved uv and chemical resistance and intense deep gloss.

Strap: Calfskin with stainless steel buck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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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모델을 여러 각도서 찍은 사진들을 몇 장 퍼왔습니다. 

저는 도통 손재주가 없어 이런 사진은 못 찍지만 여튼, 

막스 빌 특유의 심플한 아름다움을 좀 더 느껴보시라는 차원에서요.  


BR PK님이 받으신 아라빅 인덱스 모델과 제가 수령한 이 모델 간에는 특유의 미니멀한 바우하우스풍 디자인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그럼에도 두 시계는 또 상당히 전체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화이트실버 아라빅 인덱스 모델은 순수하고 단아한 이미지라면, 

블랙의 바인덱스 모델은 작지만 어딘가 옹골찬 느낌이랄까요? 또 약간 차가운 첫인상?! 일단 다이얼에 데이트창 외엔 숫자가 하나도 없어서 더욱 심플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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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득한 블랙 다이얼 말고 실버 다이얼 중에도 이렇게 얇은 바인덱스로 된 모델이 있습니다. 

데이트 있는 모델과 없는 모델, 가죽 스트랩 버전과 밀라네즈 메쉬 브레이슬릿 모델 이렇게 각각 따로 선택이 가능한데, 

블랙 다이얼도 뭐 특유의 매력이 있고 깔끔하긴 하지만, 위 실버 다이얼 모델도 정말 이쁜 거 같습니다.(특히 여성분들도 매우 좋아하실 듯!)


화이트 계열 다이얼이 또 여러 종류의 줄질도 잘 받아서(아라빅 인덱스 모델도 마찬가지로), 

컬러플한 스트랩으로 줄질해줘도 완전 귀요미일 듯... ㅋㅋ 갠적으로 저라면, 요 시계엔 나토 줄질도 꽤나 즐겼을 거 같네요. 

특히 빨간색 스트라이프 들어간 나토 종류는 다 잘 어울리고 이쁨 돋았을 듯... 그런 점에서 블랙 다이얼은 살짝 아쉬움이...ㅋㅋ 


막스 빌 블랙 다이얼 모델들은 흠... 제 생각엔 제치 메쉬도 별로고, 그냥 가죽 스트랩이 제일 잘 어울리는 거 같습니다. 

제치로 나오는 민자 소가죽 스트랩이 심플하게 잘 어울리긴 한데, 나중에 저는 노모스처럼 다크 브라운 계열의 미 호윈(Horween)사의 

코도반 스트랩으로 줄질해 줄 생각입니다. 코도반 스트랩 자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왠지 막스 빌과도 딱일 거 같아서요.  






어찌됐든, 시계를 개봉하고 오늘 점심시간 즈음에 못 찍는 사진이나마 이렇게 저렇게 좀 찍어봤습니다. 

앤틱한 분위기 가득한, 도톰하게 뽈록 올라온 플렉시 글라스가 솔직히 사진 찍기 참 어렵더군요.ㅋㅋㅋ 






지나가다 뜬금없이 이 오래된 개량기? 전선함 같은 걸 보니 시계를 함 걸어놓고 찍고 싶더라구요. 정말 아무 이유없이 말이에요.ㅋㅋ 

뒤 시멘트벽의 세월에 의한 곰팡이인지 이끼인지 뭔지 모를 얼룩덜룩한 문양 같은 게 그냥 시계랑 좀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무리 봐도 막스 빌의 케이스 형태는 참 이쁩니다. 짧고 뭉툭하게 생긴 러그 형태와 얇고 층이 진 프로파일(측면), 그리고 역시나 얇은 베젤... 

전체 유광 폴리싱된 케이스는 피니싱도 가격대비 참 좋고 은근 볼수록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물론 볼록 솟은 플렉시 글라스는 레트로한 무드도 풍기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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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막스 빌에 쓰인 플렉시 글라스는 GfO(Gesellschaft fur Oberflachentechnik AG)라는 약 35년 가까이 특수 코팅 및 화학처리된 글라스만 

전문 생산해온 외주 업체서 생산된 SICRALAN® MRL UV라는 특허받은 글라스를 사용한다고 하는군요. 공홈 링크 http://www.gfo-online.com/


SICRALAN® MRL나 SICRALAN® MRL UV는 PC(폴리카보네이트 polycarbonate)나 PMMA(아크릴 acrylics) 베이스에다 5에서 12 마이크로미터(µm) 정도의 

특수 스크레치 프루프 코팅을 입히고 또 투과율을 좋게 하면서도 자외선을 차단해 시계에서는 다이얼 변색을 예방할 수 있게 하는 특허 UV코팅을 가한다네요. 

이와 관련해 GfO사는 DIN EN ISO 9001:2008이라는 전문 관련 단체의 인증도 받았고(http://www.gfo-online.com/download/Zertifikat%20Englisch%2022-10-10.pdf), 

다른 자료도 추가 공개하고 있습니다.(http://www.gfo-online.com/download/Produktbeschreibung%20SICRALAN%20transparente%20Schutzschichten_EN_AG.pdf)


수년 전 막스 빌 컬렉션을 개인적으로 처음 접했을 때도 저는 사실, 이 운모에 가까운 플렉시 글라스가 별로 성에 차질 않았던게 사실입니다. 

물론 미적으로 봤을 때는 시계가 좀 더 고풍스럽고 우아한 멋도 있어서 일반 플랫 사파이어 글라스보다는 멋스러운 선택이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럼에도 현대의 시계 매니아들은 기왕이면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라스를 선호하게 마련이니까요. 그런데 그후로 세월이 흐를 수록, 이상하게 저는 이 

융한스 특유의 볼록 글라스가 정말 마음에 들게 되었습니다. 만약 이런 더블 돔, 아니 트리플 돔에 가깝게 뽈록 올라온 글라스를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구현한다고 하면 

시계 가격대가 정말 지금의 몇 십만원 이상은 훌쩍 뛰게 될 게 자명합니다. 또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이 정도의 두께와 볼륨감의 convex 형태를 만들기란 꽤 어렵지요... 

그런 차원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미적으로 보기에도, 또 전체 디자인 밸런스 상으로도 GfO의 특수 플렉시 글라스를 사용한 결정은 참 잘한 거 같다는 결론입니다.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 깔끔한 페이스... 제가 독일 브랜드를 처음 사랑하게 된 건, 노모스나 융한스 막스 빌 같은 이른바 바우하우스 스타일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원래 건축이나 디자인 사조에 관심도 많고 학교 다닐때 공부도 좀 한지라 바우하우스는 나름 제겐 꽤 친숙한 사조이고 양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러한

심플하고 실용적인 스타일의 시계들이 정말이지 보자마자 끌렸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노모스의 시계들은 구매해서 경험한 바도 있는데, 막스 빌의 시계는 많이 

보긴 했지만, 이렇게 제 컬렉션에 포함 시키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저로서는 그래서 이래저래 참 여러 감회에 젖게 하는 컬렉션이라는 생각이 다시금 강하게 듭니다. 


게다가 공개된 주요 이벤트를 통한 당첨 선물이니... 저로서는 이 시계를 딱히 논하고 자시고 할 게 별로 없는지도 모릅니다. 왜냐면 그냥 다 좋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고로, 앞으로 이벤트 참여 목적으로나 또 저 개인적으로나(원래 포스팅을 자주 하는 스타일이니 ㅋㅋ) 여러 차례 해당 시계 관련한 포스팅을, 어쩌면 회원님들 보시기에 

좀 지겹도록 하게 될게 자명한데, 그때마다 제가 조금은 오글거리는 표현을 쓰며 해당 시계 예찬(?) 같은 걸 하더라도 그냥 얘가 좋아서 그러나보다하고 이해해주시길.^^




 

 

다시 한번, 이벤트를 기획, 진행하시고 이렇게 제게 뜻깊은 추억을 안겨 주신 타임포럼 및 우림 FMG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융한스 막스 빌 오토매틱과 함께 앞으로도 즐거운 시계생활 및 여러 좋은 추억과 인연 쌓아가도록 노력할 것임을 감히 약속드리며, 

평소에도 잘 관리해서 정말이지 오랫동안 함께 할 동반자로 가꿔 나가겠습니다. 거듭 감사한 마음 가득 안고 오늘 시계를 꼭 끌어안고 자야겠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원님들 편안한 밤 되시구요. 

아참, 이제 금요일이군요. 모쪼록 하루 마감 잘 하시고 불금 보내시길 바라구요. 주말에도 행복한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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