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파리 2024” 스페셜 에디션 리뷰
파리 올림픽이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에서 실제 경기가 펼쳐지는 만큼, 이번 올림픽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각국의 선수들은 물론 대회를 진행하고 후원하는 기업들도 역대급 올림픽 준비에 한창입니다. 시계 업계에서는 역시나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Omega)가 제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메가는 1932년 올림픽과 처음 연을 맺었습니다. 이후 공식 타임키퍼로서 수십년 동안 포토 피니시 카메라, 수영용 터치패드, 부정출발 감지 시스템, 전자식 스타트 피스톨, 퀀텀 타이머 등 다양한 장비를 도입하고 발전시키며 현대 타임키핑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관련 컬럼 바로가기). 오메가가 지금까지 추구해온 타임키핑이 곧 현대 타임키핑의 역사인 셈입니다.
-과거 올림픽에 사용한 오메가 스톱 워치(1932)
-씨마스터 XVI(1956)
케이스백에는 오메가가 1952년 IOC로부터 받은 공로훈장이 새겨져 있다.
-씨마스터 크로노-쿼츠 몬트리올 알바트로스(1976)
-씨마스터 폴라리스 1/100(1988)
오메가는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로 활약하는 한편, 정통 워치메이커로서 그를 기념하는 시계도 꾸준히 출시해왔습니다. 20세기 대표작으로는 훌륭한 스타트를 끊은 ‘씨마스터 XVI’(1956년 멜버른 올림픽), 2시 방향 푸시 버튼과 4시 방향 크라운이 대칭을 이루는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크로노스탑’(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독창적인 직사각형 시계 ‘씨마스터 크로노-쿼츠 몬트리올 알바트로스’(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를 꼽을 수 있습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기념해 나온 ‘씨마스터 폴라리스 1/100’, 그를 베이스로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생략한 ‘씨마스터 폴라리스’(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스피드마스터 3513.20.00(2004)
-씨마스터 플래닛오션 "평창 2018"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 "도쿄 2020"
-씨마스터 다이버 300M "베이징 2022"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 "파리 2024" & 씨마스터 다이버 300M "파리 2024"
21세기부터는 올림픽 에디션이 말 그대로 쏟아져 나오게 됩니다. 2004년 스피드마스터 3513.20.00 아테네 올림픽 에디션, 2006년 3종의 크로노그래프 토리노 2006 시리즈를 시작으로 2년에 한번 꼴로 관련 에디션이 나왔습니다. 하계/동계 올림픽 모두 한번도 거르지 않은 셈입니다. 가장 최근에는 도쿄 2020 하계 올림픽을 맞아 오륜기에서 영감을 얻은 스피마스터 문워치 5종, 도쿄 2020 엠블럼을 케이스백에 표시한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이 나왔고, 베이징 2022 동계 올림픽에서는 이전 시리즈와 비슷하게 오륜기 및 베이징 2022 엠블럼을 모티프로 새롭게 디자인한 씨마스터 다이버 300M과 씨마스터 아쿠아테라가 바통을 이어 받았습니다. 다가오는 파리 2024 하계 올림픽은 좀더 계획적입니다. 대회 개최 D-1년, D-100일에 맞춰 씨마스터 다이버 300M “파리 2024”,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 “파리 2024”가 순차적으로 베일을 벗었습니다.
씨마스터 다이버 300M “파리 2024”
Seamaster Diver 300M “Paris 2024”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은 올림픽 단골입니다. 단일 라인으로는 가장 많은 올림픽 에디션을 배출해냈습니다. 최근에는 도쿄 2020부터 베이징 2022, 파리 2024까지 세번 연속으로 관련 시리즈에 이름을 올리며, 그 어렵다는 쓰리핏까지 달성했습니다. 세 에디션 모두 4세대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을 베이스로 각 올림픽에 맞춰 새롭게 디자인했습니다. 최신작인 파리 2024 에디션은 셋 중에서도 좀더 특별합니다. 씨마스터 다이버 300M에서는 처음으로 오메가 고유의 문샤인 골드™(Moonshine™ Gold)를 도입했습니다.
케이스는 일반적인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듭니다. 사이즈는 지름 42mm, 두께 13.7mm로 일반 모델과 큰 차이 없습니다. 제품명에서도 강조하는 300m 방수성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문샤인 골드™ 베젤 인서트는 다이빙 스케일만 남겨두고 주변을 모두 파내는 양각으로 마감했습니다. 12시 방향 역삼각형 표식을 포함한 각 스케일은 거친 질감의 주변과 대비되게 유광으로 가공했습니다. 덕분에 스케일이 더욱 도드라져 보입니다. 케이스 디자인은 기존 모델과 동일합니다.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의 시그니처인 헬륨가스 배출밸브가 케이스 10시 방향 측면에 자리하고, 한번 비틀어낸 듯한 특유의 러그는 그 라인이 크라운 가드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포화잠수에 활용되는 헬륨가스 배출밸브는 3시 방향 크라운과 구분하기 위해 원뿔형으로 디자인했습니다. 참고로, 이전 세대에서는 둘다 원통형이었습니다. 각 부품은 측면에 홈을 촘촘히 낸 덕분에 조작하기도 편합니다.
다이얼은 익숙한 듯 하면서도 색다릅니다. 베이스는 화이트 세라믹이고, 그 표면에는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의 상징인 물결 무늬를 표시했습니다. 아워 마커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바와 도트를 혼용했습니다. 3, 6, 9, 12시 방향에 바 인덱스가, 나머지 부분에는 도트 인덱스가 자리합니다. 기준점이 되는 12시 방향은 다른 곳과 구분하기 위해 바형 인덱스 두 개를 겹쳤습니다. 아워 마커 가장자리에는 베젤과 동일한 문샤인 골드™를 가미했습니다. 핸즈 역시 같은 소재입니다. 가운데를 파낸 스켈레톤 타입의 시침과 분침은 길이로 구분되지만 끝부분의 야광 모양도 차이가 납니다. 시침은 원형, 분침은 삼각형입니다. 핸즈 및 아워 마커에 칠한 슈퍼루미노바 야광물질은 어둠이 내리면 분침은 초록빛, 나머지는 푸른빛을 냅니다. 롤리팝 초침 또한 이전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찰나, 동그란 부분 안에 못보던 게 있습니다. 성화 모양의 파리 올림픽 엠블럼입니다. 갑자기 시계가 달라 보입니다. 만약, 이마저 없었다면, 이 시계는 그냥 소재만 다른 일반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중 하나였을테니까요. 깨알같은 디테일 하나로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 남다른 기지가 과연 올림픽 에디션을 수없이 만들어온 오메가답습니다.
성화 엠블럼이 작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케이스백에 ‘파리 2024’ 문구와 오륜기를 추가한 완전체 엠블럼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성화 모양은 또 문샤인 골드™로 조각한 덕분에 더 큰 존재감을 발합니다. 파리 올림픽 엠블럼은 어떤 제품에서든 삐뚤어지지 않고 항상 정위치에 위치합니다. 케이스백을 잠글 때, 그 표면에 표시된 정보가 무작위로 정렬되는 걸 방지하는 나이아드 락(Naiad Lock) 시스템 덕분입니다. 케이스백 너머에는 익숙한 자동 인하우스 칼리버 8800이 박동하고 있습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5,200vph(3.5Hz), 파워리저브는 약 55시간으로 요즘 기준에서 아쉽다면 아쉬울 수 있겠지만 주5일 근무제에 대처하기에는 충분합니다. 마찰을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코-액시얼 이스케이프먼트, 블랙 DLC 코팅 처리한 밸런스 휠,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 등 주요 부품은 여전합니다. 칼리버 8800은 덕분에 15,000가우스 이상의 자기장에도 끄떡없는 항자성과 뛰어난 정확성을 바탕으로 스위스 계측학 연방학회(METAS)에서 공인하는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까지 받았습니다.
메탈 브레이슬릿 역시 디자인은 기존과 동일합니다. 링크를 분리하지 않고 브레이슬릿 길이를 어느정도 조정할 수 있는 다이버 익스텐션 시스템 또한 여전합니다. 주목할만한 변화는 또 다른 편의 사양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씨마스터 다이버 300M에서는 이례적으로 퀵 체인지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별다른 도구 없이도 브레이슬릿을 분리하고 다시 장착할 수 있습니다. 오메가는 새로운 시스템과 함께 오륜기에서 영감을 얻은 다섯 가지 나토 스트랩도 별도로 출시했습니다.
씨마스터 다이버 300M “파리 2024”는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는 선에서 특정 에디션이 필요로 하는 특징까지 재치있게 잘 표현한 좋은 예가 아닐까 합니다. 그게 또 올림픽 에디션이라 특별한 그 가치가 더 크게 와닿기도 합니다. 오메가의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 이 에디션은 하얀색의 올림픽 기념 패키지와 함께 선보입니다. 올림픽 기간동안 한정 판매할 예정이라 합니다. 정확한 수량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가격은 1290만원입니다.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 “파리 2024”
Speedmaster Chronoscope “Paris 2024”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는 올해 처음으로 올림픽에 참가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2021년에 첫번째 모델이 나왔습니다. 베이징 2022 동계 올림픽에 참가할 수도 있었겠지만, 데뷔한지 6개월도 채 안 된 시점이라 올림픽을 준비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바로 다음에 열리는 파리 2024 하계 올림픽이 자연스레 데뷔전이 된 셈입니다.
크로노스코프는 ‘물리적인 시간’을 뜻하는 크로노스(Chronos)와 ‘관찰한다’는 의미의 스코프(Scope)를 합성해 1940년대 첫선을 보였습니다. 현재 스피드마스터의 일원으로 선보이는 현행 모델은 오리지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입니다. 크로노스코프의 다이얼에 스피드마스터의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을 조합한 거라 보면 쉽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스네일(Snail) 모양 스케일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합니다. 바깥쪽부터 차례대로 특정 소리(뇌우, 포탄 등)와의 거리를 가늠할 수 있는 텔레미터, 심박수를 재는 펄소미터, 평균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타키미터가 위치합니다.
올해 출시한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 “파리 2024”는 기존 모델을 베이스로 전형적인 판다 스타일로 얼굴을 달리했습니다. 리프(Leaf) 핸즈 및 아라비아 숫자 아워 마커는 씨마스터 다이버 300M “파리 2024”와 동일하게 문샤인 골드™로 제작했습니다. 나머지 디자인은 변함 없습니다. 전형적인 바이-컴팩스(투 카운터) 구조인데, 기능적으로는 쓰리-카운터입니다. 3시 방향 서브 다이얼에 60분 카운터와 12시간 카운터가 함께 있습니다. 각 카운터의 바늘이 하나의 축을 공유합니다. 시/분침과 동일하게, 짧은 바늘이 시간, 긴 바늘이 분을 각각 측정합니다. 로고와 제품명, 레터링은 스네일 스케일에 밀려 다이얼 중앙으로 내려왔습니다.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문구 역시 같은 이유로 중심부로 올라왔습니다.
케이스는 스테인리스 스틸 또는 문샤인 골드™로 제작합니다. 사이즈는 지름 43mm, 두께 12.8mm입니다. 문워치(지름 42mm, 두께 13mm)보다 조금 더 넓고 얇은 편입니다. 방수 사양은 50m. 케이스 디자인은 문워치에서 늘 보던 그대로입니다. 오른쪽 라인에 푸시 버튼 및 크라운을 보호하는 가드 형태가 추가된 비대칭 구조에 트위스트 러그가 조화를 이룹니다. 트위스트 러그에서 이어지는 모서리만 폴리시드 가공하고, 나머지 면은 모두 새틴 브러시드 가공으로 마감했습니다. 베젤 인서트는 케이스 소재에 따라 달라집니다. 스틸 케이스는 양극 산화 알루미늄 인서트, 문샤인 골드™ 케이스는 세라믹 인서트와 짝을 이룹니다. 케이스백에는 씨마스터 에디션과 동일한 파리 올림픽 엠블럼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케이스백에 가려진 무브먼트는 수동 인하우스 크로노그래프 9908입니다. 기존 자동 크로노그래프 9900을 베이스로 로터를 제거하고 와인딩 메커니즘을 수정하는 등 수동 크로노그래프로 탈바꿈했습니다. 더블 배럴, 컬럼 휠과 수직 클러치로 이루어진 현대적인 크로노그래프 조작계 등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하는 구조는 베이스와 큰 차이 없습니다. 코-액시얼 이스케이프먼트,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 등 주요 부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칼리버 9908은 그를 바탕으로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았습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약 60시간입니다. 크라운 포지션 1단에서 시침만 별도로 조작할 수 있는 편리한 기능도 있습니다. 시간대가 다른 나라로 이동 시, 해당 기능을 활용하면 재빠르게 현지 시간으로 세팅할 수 있습니다.
스트랩은 스피드마스터와 같은 레이싱 크로노그래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입니다. 레이싱 글로브에서 착안해 가죽 표면에 작은 구멍을 여러 개 뚫는 펀칭 장식을 더했습니다. 메탈 브레이슬릿은 링크를 잘게 나눈 고전적인 형태입니다. 문워치와 동일한 디자인이죠. 가운데 링크 양 옆은 폴리시드 가공, 나머지 부분은 모두 새틴 브러시드 가공으로 마감했습니다. 버클 안쪽에는 링크를 빼지 않고도 브레이슬릿 길이를 어느정도 조절할 수 있는 컴포트 릴리즈 시스템(Comfort Release System)이 있습니다.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 “파리 2024”는 케이스와 스트랩 조합에 따라 총 네가지 버전으로 나뉩니다. 가격 역시 그에 따라 달라집니다. 스틸 모델 기준으로 메탈 브레이슬릿을 고르면 1420만원, 가죽 스트랩을 선택하면 1370만원입니다. 문샤인™ 골드 버전은 같은 옵션 기준으로 각각 7450만원, 4740만원입니다. 각 제품은 씨마스터 다이버 300M “파리 2024”와 동일하게 올림픽 기념 패키지와 함께 특정 기간동안 한정 판매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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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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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5
2024.07.1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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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24.07.14 14:40
올림픽 다가오니 역시 오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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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zenta
2024.07.15 13:17
씨마스터300 문샤인골드조합이 꼭 에펠탑을 연상시키네요 클래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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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p
2024.07.16 09:51
리뷰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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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4.07.16 13:17
뒷면에 paris 2024 플레이트가 강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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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ENCOCK
2024.07.20 11:32
크 역시 올림픽은 오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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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daism
2024.07.29 08:50
좋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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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ghocean
2024.07.30 23:20
오메가특유의 골드가 너무 아름답네요 ㅎ 개인적으로 씨마스터가 젤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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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만범
2024.08.01 14:06
이번 파리 씨마스터 300이 근래 올림픽 에디션 중에 가장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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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amaku
2024.08.01 21:17
정말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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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kti
2024.08.06 12:12
오메가 한정판으론 역대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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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85
2024.08.07 09:56
금메달 같네요 화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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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s
2024.11.04 10:06
문샤인 골드 모델 정말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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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1
2024.11.05 18:25
이쁘네요
가격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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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사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