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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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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us_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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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는 헐리우드와 함께 미국의 대중예술을 상징하는 용어가 된지 오래입니다. 헐리우드가 영화를 대표한다면 브로드웨이는 연극, 뮤지컬 같은 공연예술을 대표하는데, 지역 역시 미대륙의 동서 끝부분에 위치해 고유의 성격과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태생의 시계 브랜드 해밀턴은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오래전부터 미국의 대중예술산업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어오고 있고, 올해 새롭게 출시한 브로드웨이 컬렉션 역시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해밀턴과 브로드웨이의 인연은 이미 전례가 있어, 1890년대에 처음 출시한 포켓 워치 시리즈 이름 역시 '브로드웨이 리미티드'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해밀턴은 브로드웨이가 위치한 뉴욕의 분위기를 담아 모던하고 스포티한 감각의 시계 - 브로드웨이 컬렉션을 탄생시킵니다. 


브로드웨이 컬렉션은 직경 40mm 데이 데이트 쿼츠, 직경 42mm 데이 데이트 오토매틱, 직경 43mm 오토 크로노의 세 가지 버전으로 선보입니다. 이 오토매틱 모델들은 60~8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합니다. 세 가지 모델 모두 간결한 라인이 돋보이는 케이스와 깨끗하고 세련된 블랙 다이얼이 더해져 도회적인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는 동시에, 유명한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연상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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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로드웨이 데이 오토 크로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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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로드웨이 데이 데이트 오토매틱 >



오늘 리뷰는 이 중 보다 스포티함을 자랑하는 크로노그래프 모델을 통해 해밀턴 브로드웨이 컬렉션의 특징을 살펴보고 그 매력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이 시계의 성격은 브로드웨이라는 이름처럼 개방적이고 다양성을 가진 캐릭터입니다. 흔히 시계를 구분할 때 드레스 워치 혹은 스포츠 워치로 많이 구분하는데 이 양대 카테고리의 중간 지점에서 기능적인 장점을 취하고 디자인에서 획일화된 모습을 벗어나 보다 유니크함을 추구한 경향이 느껴집니다. 브로드웨이 예술가들의 자유분방함과 창조적인 모습을 시계에 이입했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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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에 42mm 사이즈가 주는 듬직함이 느껴지며, 단순함 속에 디테일한 피니싱이 잘 표현되었습니다. 해밀턴 특유의 합리성이 엿보이는 부분입니다. 브러쉬드 처리를 베이스로 엣지 부분의 폴리싱 처리는 베젤 및 크라운의 폴리싱 처리가 주는 광택과 함께 전체적인 조화를 만들어냅니다. 특히 러그 상단의 미세하게 각을 낸 부분은 평범함을 거부하는 예술가적 정신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타키미터 베젤은 실용성과 더불어 스포티한 감성을 전하며 무연탄 그래이 이너 링, 스크류 다운 크라운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무반사 코팅 처리된 사파이어 크리스탈은 훌륭한 시인성을 보장하며, 방수는 생활에 안심하고 사용 가능한 10 bar (100 m) 샤양을 가집니다. 다만 중저가 기계식 크로노그래프 시계의 운명처럼 따르는 두께감과 너무 매끄럽게 처리된 크라운의 가공은 조작감이 떨어져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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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다이얼은 여러 레벨의 세로 줄무늬와 아플리케 인덱스로 처리되었습니다. 핸즈에만 도입된 수퍼 루미노바 야광은 조금은 불만스럽지만, 실생활에서 불편함은 없을 듯 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드레스 워치와 스포츠 워치의 중간 정도의 컨셉을 가진 시계라는 점이 약간의 변명이 될 듯 합니다. 센터 크로노 카운터는 레드 컬러에 역시 수퍼 루미노바 야광 처리가 되어 있는데 레드 컬러가 주는 강렬함은 자칫 심심했을 다이얼에 활력을 불어 넣는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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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백은 씨스루 타입으로 탑재된 H-21 무브먼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H-21 무브먼트는 H-31과 함께 해밀턴 시계에 탑재되는 대표적인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입니다. 같은 스와치 그룹에 소속된 ETA가 벨쥬 7750 및 7753을 업그레이드한 무브먼트로 해밀턴을 비롯한 스와치 그룹에 포진한 중저가 브랜드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단 브랜드마다 고유의 칼리버 넘버를 붙이고 해밀턴은 H-21로 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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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1 무브먼트의 가장 큰 특징는 파워 리저브가 60시간으로 늘어났다는 점이며, 12시와 6시 방향의 30분 및 12시간 크로노그래프 카운터, 3시 방향의 요일 날짜 디스플레이를 가집니다. 해밀턴의 로고를 상징하는 H 패턴이 플레이트에 각인되어 미감을 높였고 로터 역시 약간의 코스메틱 작업을 거쳤음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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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브레이슬릿은 3단 링크 타입으로 단순한 디자인에 내구성이 좋고 오래도록 질리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브레이슬릿의 상태 역시 흠잡을데 없는 가공 상태를 보여줍니다. 여기에 양방항 폴딩 버클이 결합되어 편의성과 고급감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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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시 느낌은 활동적인 도시 남성들에게 적합한 디자인과 기능을 가진 시계로 확실하게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다이얼의 스트라이프 문양이 생각보다 세련미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가 되며, 일상의 여러상황에 대응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로 충실히 역할을 다 할 시계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창조적인 분야에 종사자는 물론, 스포티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과 여행을 즐기는 젊은 도시 남성들에게 즐거운 동반자가 되어 줄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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