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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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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n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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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라이트 갈라는 2013년 선보인 피아제의 여성 시계 컬렉션입니다. 1970년대 탄생한 피아제 갈라에서 영감을 가져왔죠. 다이얼 위에서부터 아래쪽으로 휘몰아치는 듯한 유려한 곡선미의 베젤과 러그가 매력적인 컬렉션입니다. 여기에 깔끔하고 가지런하게 놓은 가느다란 로마 숫자 인덱스와 베젤에 세팅한 1.76캐럿의 62개 브릴리언트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가 곡선미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다이얼과 브레이슬릿에까지 풀 파베 세팅한 하이 주얼리 버전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드레시하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모던하기도 하고 다양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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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2013년 런칭한 피아제의 라임라이트 갈라

우아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여성들의 인기를 얻은 라임라이트 갈라가 올해는 새로운 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더욱 호화로운 골드로 화려하게 치장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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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라임라이트 갈라 밀라니즈

앞서 설명했듯 회오리(!)같은 곡선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그 외의 요소들은 미니멀하고 단순하게 디자인했습니다. 깔끔한 화이트 다이얼에 정갈하게 놓은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에서는 클래식한 느낌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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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손목에 어울리는 32mm 사이즈의 갈라 밀라니즈는 화이트 골드와 핑크 골드 두 가지 소재로 선보이는데, 나름의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화이트 골드는 좀 더 차분하고 단아한 느낌이라면 핑크 골드는 좀 더 화려하고 글래머러스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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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갈라 밀라니즈의 포인트는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듯 단연 골드 소재의 밀라니즈 스타일 브레이슬릿입니다. 딱딱한 골드 소재지만 흐물흐물(!) 마치 패브릭마냥 부드럽고 유연하게 움직이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덕분에 브레이슬릿이 손목에 착 붙어 착용감이 매우 편안합니다. 사실 피아제는 골드 세공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노하우를 지니고 있습니다. 1957년 피아제의 3대 후손을 대표하는 제럴드와 발렌티의 주도 아래 피아제는 폴리싱 처리한 금속이나 주얼리를 세팅한 골드, 그리고 플래티넘 등으로만 시계를 제작하기로 결정합니다. 덕분에 피아제 고유의 골드 세공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약간은 다른 이야기일 수 있으나 사실 피아제에서는 이제까지 스틸 소재 시계를 찾아보기 힘들었고, 그런 면에서 이번 피아제 폴로 S의 런칭이 더욱 반갑게 다가오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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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골드 세공에 대한 노하우는 주얼러로서의 DNA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특히 이제까지 피아제 트래디션이나 피아제 폴로 등 피아제가 선보인 골드 브레이슬릿 제품들만 봐도 브레이슬릿 골드 세공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피아제는 제네바 플랑레와트 매뉴팩처 내에 브레이슬릿 공방을 따로 갖추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일일이 손으로 인하우스에서 브레이슬릿을 완성하는 몇 안 되는 매뉴팩처죠. 일전에 매뉴팩처를 방문했을 때 브레이슬릿 공방에서 눈길을 끈 흥미로운 물건(!)이 있었는데 일명 '아이디어 박스'입니다. 박스 안에는 세월의 흔적을 머금은 그야말로 다채로운 브레이슬릿들이 들어 있었는데, 이곳의 장인들이 이 다양한 빈티지 브레이슬릿 피스들을 보면서 영감을 얻는다고 합니다. 그만큼 피아제의 브레이슬릿 관련 노하우나 기술력, 유산이 독보적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60년대 피아제가 다양하게 선보인 커프 브레이슬릿 워치(특히 커프 디자인의 경우 현대적인 버전으로 재해석하며 지금까지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브레이슬릿의 앞 부분을 일일이 두드려 편평하게 처리하고 뒤에서만 골드 메시 텍스처를 발견할 수 있는 독특한 세공의 브레이슬릿 워치 등도 피아제의 골드 세공 노하우가 돋보이는 제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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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 밀라니즈 브레이슬릿의 경우 7.4mm 두께의 케이스에 통합되어 있으며, 베젤 및 대칭으로 늘어뜨린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러그와도 우아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브레이슬릿에서 단연 주목해야 할 부분이 바로 버클 부분입니다. 보통의 브레이슬릿 제품은 손목에 딱 맞게 착용하기 위해서 링크를 빼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손목이 얇을 경우에는 꽤 많은 양의 링크를 빼내야 하고,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원하는 길이만큼 잘라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링크일 경우에는 복원하고 싶을 때 다시 붙일 수라도 있지만 잘라내야 하는 경우에는 사실 그 순간 복원은 거의 불가능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갈라 밀라니즈의 브레이슬릿 시스템은 단순한 듯 하지만 꽤나 획기적입니다. 마치 핀 버클 느낌처럼 슬라이딩 버클을 이용해 길이 조절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버클 아래 틈으로 브레이슬릿 한쪽 끝을 원하는 길이까지 집어넣은 후 버클을 잠그면 끝입니다! 길이 조절을 위해 따로 부티크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전혀 없습니다. 손목이 다소 굵은 엄마나 얇은 딸이 함께 착용할 수 있다는 점도 굉장히 매력적입니다(타임리스한 디자인이라 연령에 딱히 구애 받지 않으니까요). 손목이 얇은 편인 저도 착용해봤지만 버클 안으로 꽤 긴 길이를 집어넣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대낀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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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의 부드러운 곡선미를 해치지 않도록 크라운은 안쪽으로 통합시켰고, 시계를 뒤로 돌리면 솔리드 케이스백 위로 피아제 로고와 문장에 들어옵니다. 이 안에는 피아제의 690P 쿼츠 무브먼트가 탑재되어 있습니다(기존 라임라이트 갈라 모델에서는 기계식 무브먼트와 쿼츠 버전을 모두 선보였지만 갈라 밀라니즈에서는 쿼츠 버전만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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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갈라는 시계를 손목에 올려두었을 때 특유의 우아함을 제대로 발산합니다. 특히 골드 브레이슬릿 덕분에 어떻게 보면 주얼리 같은 느낌까지 주는 듯 합니다. 

촬영 협조: 

2nd Round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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