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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us_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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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Mido)는 중저가 기계식 시계에서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의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1918년 조지 샤렌에 의해 창립되어 현재는 스와치 그룹 산하의 시계 브랜드로 편입되어 있으며, 같은 스와치 그룹의 ETA로부터 무브먼트에 대한 지원과 함께, 독특한 컨셉의 디자인으로 개인의 취향이나 요구에 따라 선택폭이 넓다는 장점이 큽니다. 바론첼리, 그레이트 월, 멀티포트, 올 다이얼, 벨로나, 오션 스타, 커맨더 등 컬렉션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더욱 독특한 점은 이 모든 컬렉션을 세계 유명 건축물에서 디자인 컨셉을 잡고 있다는 점입니다.


바론첼리(Baroncelli)는 그 중 미도를 대표하는 드레스 워치 컬렉션으로 올해 40주년을 맞습니다. 미도에서는 이를 기념하여 올해 열린 '바젤월드 2016'을 통해 바론첼리 헤리티지(Baroncelli Heritage) 라인을 선보였습니다. 바론첼리 컬렉션은 바로크 양식에서 영향을 받은 신고전주의 스타일인 밀라노 갤러리아 비토리오 엠마누엘 II의 세련된 전통 이탈리아 건축양식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완성된 라인으로서, 세계적인 건축물이 가진 우아함을 직선과 곡선의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입니다.


남성용 39mm 및 여성용 33mm 제품을 동시에 선보여 예물용 시계로도 구성 가능하도록 했고 로즈 골드 PVD 및 스틸 케이스 버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오늘 리뷰는 이중 로즈 골드 PVD 모델로 남성용 모델을 중심으로 여성용 모델을 함께 비교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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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급 시계에서 골드 컬러의 시계는 대부분 진짜 골드를 쓰기보다는 이처럼 PVD 코팅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당연히 스틸 케이스와의 가격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어 선택에 큰 장애요소가 되지 않습니다. PVD 코팅은 긁힘에도 강해 골드 특유의 광택미를 오래 즐길 수 있습니다. 케이스백은 시스루 타입으로 탑재된 기계식 무브먼트의 작동을 직접 눈으로 느껴볼 수 있습니다. 골드 컬러 특유의 고급스러움은 역시 드레스 워치를 더욱 아름답고 우아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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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재 무브먼트는 남녀용 모두 ETA 2892A2 로 이 무브먼트가 기본적으로 직경이 작기 때문입니다. 사진처럼 시스루 케이스백에서 보여지는 느낌은 오히려 여성용이 더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꼬뜨 드 제네바, 페를라쥬, 블루 스크류 같은 엔트리급 시계로서는 상당히 공을 들인 코스메틱 작업이 동반되었습니다. 기능적으로 충분히 검증된 무브먼트이고 범용 무브먼트 중에서는 가장 무난하고 상급에 속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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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용 39mm 모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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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용 33mm 모델 >​


 

100만대 엔트리급 시계의 기준에서 전체적인 균형미나 완성도가 매우 뛰아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절제된 직선과 곡선의 디테일을 잘 살린 정교한 케이스 가공과 샌드블라스트 처리된 아이보리 다이얼은 미도에 대한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제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시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바로 두께에 있습니다. 남성용 39mm 모델의 케이스 두께는 6.95 mm 며, 여성용 33mm 모델은 이보다 더 얇은 6.85mm로 울트라씬 시계라 불러도 손색없을 만큼의 얇은 두께를 구현했습니다.


물론 우리는 이보다 더 얇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울트라씬 시계들을 알고 있습니다. 예거 르쿨트르나 피아제에서 만들어내는 울트라씬 시계들의 두께에 비하면 얇다고 표현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시계들의 기격을 생각해보면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일일 수 밖에 없습니다. 100만원대 시계에서 이처럼 얇은 두께의 시계를 그것도 범용 무브먼트를 탑재한 채 완성해 냈다는 점은 미도가 이 시계에 담은 의미가 상당히 크다는 점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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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함이 감도는 아이보리 컬러의 다이얼은 샌드블라스트 처리가 주는 담백함에 보는 각도에 따라 좀 더 브라운의 깊은 느낌도 있고 화이트의 화사한 느낌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골드 컬러의 도핀 핸즈와 블루 핸즈의 조화, 얇은 바와 닷 형태의 심플한 인덱스의 조합은 드레스 워치가 가져야 할 품격은 물론 젊은층의 감각에 어울리는 모던함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래스가 적용되었고 방수는 30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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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은 블랙 컬러의 악어무늬 소개죽 스트랩입니다. 스티치 없는 전통적인 드레스 워치의 스트랩으로 고급시계가 보여주는 높은 품질은 아니지만 이 가격대의 수용 가능한 수준입니다. 버클은 케이스와 동일하게 PVD 코팅 처리된 스틸 소재의 핀버클이 적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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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시의 느낌은 역시 얇은 두께와 적당한 사이즈가 주는 편안함이 돋보입니다. 여성용 33mm는 역시 남성 손목에서는 좀 작은 듯 보이는데, 두 시계 모두 흠잡기 어려운 디자인, 품질, 완성도라는 평가를 내려봅니다. 젊은 시계 유저들에게 드레스 워치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그 입문용으로 더할 나위 없이 적당한 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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