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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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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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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키메데(Archimede)는 최근에야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기 시작했지만, 

독일 시계 내지 파일럿 시계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꽤 신뢰도가 높은 브랜드입니다. 


아르키메데의 첫 타임포럼 공식 리뷰를 위해 어떤 시계를 선정해야 좋을까 하고 제법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브랜드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파일럿 시계,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의 모델을 선정해 보았습니다. 



본격적인 리뷰에 들어가기 앞서 아르키메데에 관한 연혁부터 간단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르키메데라는 브랜드를 알기 위해서는 母기업인 이클러(Ickler) 사를 먼저 언급할 필요가 있는데요. 

이클러는 사업가인 칼 이클러(Karl Ickler)에 의해 1924년 독일 포르츠하임(Pforzheim)에서 설립했습니다. 


포르츠하임은 18세기 중엽부터 시계 및 주얼리 가공 산업이 발달한 상공업 도시로 

드레스덴, 글라슈테와 더불어 독일 시계 산업을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유능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여러 브랜드서 시계 부품 제조 경력을 갖고 있던 칼 이클러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케이스 제조사를 통해 빠르게 사세를 확장해 갔고 그의 두 아들까지 회사 경영에 참여시킵니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발발과 함께 회사는 1940년대에 들어서면서 잠시 문을 닫게 됩니다. 

그리고 종전 후인 1947년 다시 공장을 재건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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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클러 케이스 매뉴팩처 시설 내부 모습. 



이클러 사는 창립 이래 철저히 가족 경영 체제를 고수해 왔으며, 현재 3대손인 토마스 이클러(Thomas Ickler)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클러 패밀리가 케이스 및 각종 부품 제조사에서 본격적으로 시계를 제조하기 시작한 건 1990년대 초부터입니다. 

처음에는 '이클러'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으나 몇년 후 리메스(Limes)라는 아예 새로운 시계 브랜드를 창립했고, 

그간의 시계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2003년에는 파일럿 시계에 특화된 브랜드를 런칭하는데, 바로 오늘 리뷰의 주인공인 아르키메데가 그것입니다. 



아르키메데는 독일 군용 파일럿 손목시계의 원조인 B-Uhr(Beobachtungs-Uhren의 줄임말로 '관측 시계'라는 뜻임)에서 직접적으로

착안한 시계들로 첫 컬렉션을 구축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오리지널 B-Uhr 납품업체로는 총 다섯 브랜드가 있었는데, 

랑에 운트 죄네(A.Lange & Sohne), 라코(Laco), 스토바(Stowa), 벰페(Wempe), 그리고 스위스 업체로는 유일하게 IWC가 여기에 속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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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르키메데는 오리지널 B-Uhr 플리거(Flieger) 제조사들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습니다. 


하지만 B-Uhr 디자인은 비단 오리지널 제조사들 뿐만 아니라 후대의 여러 브랜드들에 영향을 미쳤고, 

파일럿 시계 디자인의 한 표준이 되었지요. 그만큼 시계 애호가들 사이에서 뿌리를 깊게 내린 셈입니다(이러한 대중화의 공로는 IWC의 영향력이 지배적입니다).  


아르키메데는 또한 흔히 파일럿 시계 애호가들 사이에서 알기 쉽게 A-타입, B-타입으로 분류되는 두 가지 종류의 다이얼을 다 선보이고 있으며, 

브랜드명이 표기된 유로고 버전과 오리지널 B-Uhr처럼 로고를 생략한 무로고 버전을 따로 또 세분화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오리지널 모델의 프로파일에서 볼 수 있는 FL23883 각인까지 새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파일럿 시계 덕후들의 니즈를 헤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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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키메데가 수많은 파일럿 시계 제조사들 중 뜻밖의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게 된 주된 배경으로는,

이들이 스토바, 라코, 더 저가로는 스타인하트 같은 브랜드들 사이에서 나름의 니치 마켓을 잘 공략했기 때문입니다. 


제조 수량 자체가 적고 수요에 비해 공급이 항상 딸리는 스토바나 시계 종류는 가장 다양하지만 금액대별 편차가 심한 라코, 

가격대비 전반적인 만듦새는 좋지만 피니싱 면에서 아쉬움이 곧잘 지적되는 스타인하트 같은 브랜드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중저가 B-Uhr 애호가들은 자연스레 아르키메데의 파일럿 시계에 주목하게 된 면이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부터도 그런 경험이 있고요. 


또한 아르키메데는 전통 깊은 케이스 제조사인 이클러 산하로서 무브먼트를 제외한 주요 부품들을 인하우스(진정한 '메이드 인 저머니') 제조하는 강점도 갖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메이드 인 저머니 내지 스위스 메이드를 표방하지만 자체적인 제조 기반이 부실한 상당수의 시계 브랜드들은 

실상 케이스는 중국에서, 다이얼 및 핸즈는 홍콩산을 가져다 조립만 스위스나 독일에서 하는 예가 비일비재한 것을 상기할 때, 

母기업인 이클러 사가 제조 기반이 확실하고 역사가 있다는 점은 신생 브랜드인 아르키메데로서는 확실한 셀링 포인트가 됩니다. 



베이직 모델서부터 크로노그래프 모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파일럿 컬렉션이 성공을 거둔 이후로 이들은, 

드레스 워치 라인인 클래식(Klassik), 마린 크로노미터 스타일의 데크워치(DeckWatch), 전문 다이버 라인인 스포트타우처(SportTaucher), 

필드워치인 아웃도어(OutDoor), 1950년대 시계 디자인서 영감을 얻은 복고풍의 1950'S 순으로 발표하는 제품군이 나날이 다채로워집니다. 


무브먼트는 ETA, 유니타스, 밸쥬, 셀리타 같은 스위스 메이드 칼리버를 비롯해, 최근에는 시티즌의 미요타 9015 같은 일본산 에보슈도 저가 모델에 부분 도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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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늘 리뷰 모델인 파일럿 42H 브론즈 오토매틱(Pilot 42H Bronze Automatic) 시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 개인적인 생각일지 모르지만 이 시계가 가진 매력의 팔할은 케이스 소재 자체에 있다고 봅니다. 


오리지널 B-Uhr도 그렇고 후대에 제작된 수많은 복각 내지 아류 시계들 역시도 케이스 소재는 대부분 스틸 천하였습니다(단 IWC는 예외). 

하지만 아르키메데는 파일럿 라인에 브론즈 케이스를 시도합니다. 왜일까요? 결정적인 요인으론 지금은 한 풀 꺾였지만 브론즈 소재의 유행 때문일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케이스 소재로 브론즈의 유행을 본의 아니게 선도한 브랜드로는 파네라이를 들 수 있습니다. 

다이버인 루미노르 섭머저블 모델들에 적용되기 시작했고, 이후 신생 마이크로 브랜드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업체들이 앞다투어 따라하면서 가히 붐에 가까웠지요. 


아르키메데가 브론즈 파일럿을 선보인 시점도 이 즈음과 맞물려 있습니다. 

이들 역시 파네라이의 그것과 동일한 CuSn8계 브론즈 케이스를 사용해 눈길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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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즈도 합금 원소의 함량에 따라서 그 종류가 제법 세분화돼 있는데, 

CuSn8계 브론즈는 구리(Cu)의 함량이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 외 약 8% 정도가 주석(Tin)이고 나머지는 미량의 원소들이 섞여 있지요. 


구리 함량이 높다보니 소재 자체의 붉기가 강하고, 또한 여느 브론즈 소재들도 마찬가지지만 '녹'으로 불리는 파티나(Patina)가 유난히 더 잘 생깁니다. 

파티나엔 정말 장사가 없다는 표현이 딱 맞는데요. 새 시계를 사도 얼룩덜룩한 파티나가 이미 진행돼 있어서 골동품 같은 느낌을 주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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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용자의 성향(활동성 등 여부)에 따라서도 파티나의 진행 속도나 양상이 달라서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나만의 시계를 만들어간다는 느낌을 선사할 수도 있습니다. 

파네라이를 비롯한 여러 브랜드들이 브론즈 소재에 주목하고 열광한 이유도 바로 자연적으로 생기는 파티나가 주는 특유의 빈티지스러운 매력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틸에 비해 좀더 묵직하고(실제로 무게도 더 나감), 컬러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디자인도 훨씬 이색적인 느낌을 표현하기 좋으며, 

브론즈 소재 자체가 또한 안티 마그네틱(항자성) 성질을 갖고 있어서 파일럿 시계 본연의 기능적인 측면에도 부합하는 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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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은 흔히 A-타입으로 불리는 가장 기본적인 B-Uhr 디자인을 충실히 계승하고 있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가독성을 강조한 다이얼로 바인덱스와 아라빅 인덱스, 그리고 12시 방향의 화살촉을 연상시키는 디테일까지 오리지널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매트한 블랙 다이얼 위에 각각의 인덱스와 소드 핸즈에까지 수퍼 루미노바 C3 도료를 충분히 덧발라 조금만 사위가 어두워져도 제법 강력한 야광 성능을 보여줍니다. 


리뷰 모델의 경우 야광 도료의 발림 상태도 특별히 번짐이나 덜 발린 부분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으며, 

비록 열처리한 블루핸즈는 아니지만(페인티드 블루 핸즈임) 테두리 처리 및 가운데 야광 발림 상태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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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hr 플리거 특유의 단순미 속에 숨겨진 강력한 야광 성능은 일종의 반전 역할을 하며, 파일럿 시계만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대다수 시계애호가들이 이상하게 다른 종류의 시계들에 비해 파일럿과 다이버 시계의 야광 성능에 집착(?!)하는 면이 없질 않은데요. 이 시계는 바로 그 점을 만족시킵니다.


그런데 또 재미있는 점은 무로고와 유로고 다이얼에 사용된 야광 도료의 종류가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파일럿 42 즉 유로고 라인이나 레드 내지 화이트 컬러 다이얼 버전은 수퍼 루미노바 C1이 사용되었고,  

그 외 무로고 A 다이얼(파일럿 42H)와 B 다이얼(파일럿 42B) 버전은 C1 보다 밝은 C3가 사용되었지요. 


히스토릭 파일럿 디자인에 충실한 시계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로고 버전을 더 선호하실 법 한데, 야광 도료 때문에도 무로고를 찾는 분들이 계실 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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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브론즈 시계 아니랄까봐 케이스 상단 러그 안쪽에도 브론즈 영문 각인을 새겼습니다. 하단에는 제조 관련 넘버링이 돼 있고요. 


케이스 직경은 42mm이며 러그 투 러그 길이는 51mm, 의외로(?) 케이스 두께는 얇은 편인 9.9mm 입니다. 

전면 글라스 소재는 플랫 사파이어 크리스탈이며 안쪽에만 별도의 얇게 반사 방지 코팅 처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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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류 다운 케이스백 테두리 소재는 스틸이고요. 이유는 브론즈 특성상 피부와 접촉시 열과 땀에 의해 파티나가 피부에 묻어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피부에는 별로 좋지 않겠지요?! 그래서 외부는 브론즈 케이스로 제작하지만 케이스백은 스틸이나 티타늄 소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운데는 미네랄 글라스를 사용해 자동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씨스루 형태의 케이스백임에도 기본 50m의 방수 사양을 지원합니다. 


무브먼트는 보시다시피 ETA 2824입니다. 별 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대표적인 범용 칼리버이지요. 

ETA가 외주 공급량을 대폭 제한함으로써 아르키메데도 최근 생산되는 모델 중에는 대안인 셀리타가 선택되기도 합니다. 

무브먼트는 재고량에 따라서 ETA와 셀리타의 탑재 비율이 조금씩 유동적이겠습니다만, 브론즈 파일럿 버전에는 어찌됐든 아직까지는 ETA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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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은 리뷰 모델의 경우 전체 균일한 두께(약 3mm~3.5mm 정도로 두툼한)의 블랙 컬러의 소가죽 스트랩이 사용되었습니다.


본사 홈페이지를 보면 블랙 외에도 다크(초코) 브라운, 라이트 브라운, 그리고 스웨이드 질감의 벨루어 가죽 스트랩과 최근에는 나토 스트랩까지 추가되었습니다.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만, 국내 수입사인 (주)라온하제 매장에는 브론즈의 경우 블랙 스트랩 버전만 있습니다. 물론 스트랩은 개별 구매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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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과 버클(역시나 브론즈 소재) 디테일은 이렇습니다. 

블랙 가죽에 아이보리 컬러의 스티치를 더해 특유의 발랄한 느낌을 주며, 

러그 쪽에는 파일럿 시계 스트랩의 한 개성적 요소 중 하나인 리벳 장식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런데 리벳이 양쪽에 더블 리벳이 아닌, 가운데에 딱 하나만 박혀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바깥으로 드러나는 볼트는 케이스와 동일한 브론즈 소재이고(브론즈 컬러가 아님), 스트랩 안쪽에 사용된 스크류는 또 일반 스틸 소재입니다. 

아무래도 스트랩 안쪽면 역시 피부와 맞닿을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소재의 차등을 준 것 같군요. 의외로 간과하기 쉬운 디테일에까지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입니다. 


러그 사이즈는 20mm로 다양한 스트랩으로 교체하면서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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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브론즈 케이스지만 다이얼 종류와 컬러, 스트랩에 따라 느낌은 사뭇 다른 몇 가지 베리에이션 모델들도 함께 참고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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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사이즈(42mm)와 비교적 얇은 케이스 두께(9.9mm) 덕분에 착용시 느낌도 좋은 편입니다. 

파일럿 시계는 40mm 이하로 작아도 너무 존재감이 없고 그렇다고 오리지널 B-Uhr처럼 50mm 이상도 현대인들에겐 비현실적이지요. 


케이스 직경이나 전체적인 밸런스는 파일럿 시계로서는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다만 러그 투 러그 길이가 좀더 짧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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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리테일가 기준 100만 원대 미만에서 브론즈 케이스와 ETA 무브먼트를 사용한 독일산 정통 파일럿 스타일의 시계를 누군가 여러분께 꼽아보라고 한다면, 

아마 별로 생각나는 브랜드나 시계가 많지 않으실 줄 압니다. 아르키메데의 브론즈 파일럿은 독일 B-Uhr 애호가들 중에서도 그야말로 틈새 중의 틈새를 공략한 

사례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선택은 오롯이 소비자들의 몫입니다. 모든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시계는 아닐지 모르지만, 적어도 파일럿 시계 매니아라면 한번쯤은 

'이런 시계도 있었네?'하고 관심을 기울일 만한 제품이라는 생각은 리뷰 작성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독일 군용 파일럿 시계의 DNA를 공유하면서도

독특한 소재가 주는 매혹과 독일 제조가 환기하는 신뢰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대까지 몇몇 조건들을 고려했을때 이 시계는 누군가에겐 분명 떨림을 줄 것입니다. 



리뷰 협조: 라온하제 

사진 촬영: Picus_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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