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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rice Lacroix ::

폰토스 S 다이버

히데오

조회 14701·댓글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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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다시 꽃피는 봄이 찾아왔습니다. 많은 시계 매니아들에게 일상생활에서 봄의 기운은 또 다른 의미에서 바젤월드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올해도 타임포럼은 스위스 바젤월드 현장의 생생한 소식들을 어느 매체보다 빠르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먼 곳에서 고생하신 많은 타임포럼 필진들에게 응원의 기운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전 공개된 2014 바젤월드에 참가한 여러가지 브랜드의 제품들의 모습과 바젤월드 현장에서 공개된 다양한 소식들은 하기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2014 BASELWORLD 코너 바로 가기 --> https://www.timeforum.co.kr/baselworld2014


 시간을 1년전으로 돌려서, 2013년 바젤월드에도 많은 브랜드에서 다양한 모습의 새로운 모델들을 선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모델 중 하나가 바로 오늘 리뷰의 주인공인 모리스 라크로아의 폰토스 S 다이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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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87/8 계열의 무브먼트를 이용하 레트로 그레이드 계열의 모델이나, 루까레와 같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모델들을 선보이며 바젤월드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만, 모리스 라크로아가 2013년 바젤월드에서 선보인 폰토스 S 다이버는 상대적으로 보편적인 감성에 와닿는 디자인이었습니다. (물론 미스테리우스같은 모리스 라크로아 답게 독특한 메커니즘의 시계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의 모리스 라크로아가 선보여왔던 모델들에 비해 대중들에게 조금 편안하게 다가가는 디자인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거 같습니다.


 때문인지 몰라도, 해외 포럼이나 시계 전문 사이트에서도 꽤 호평을 받기도 했는데요. A BLOG TO WATCH 에서는 Top 10 Watches Of Baselworld 2013 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http://www.ablogtowatch.com/top-10-watches-of-baselworld-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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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프레셔 워치를 연상하게 하는 2개의 용두와 이너베젤, 그리고 바 인덱스의 형태는 레트로한 느낌과 함께 모던한 느낌을 줍니다. 모델명인 폰토스 S 다이버에서 느껴지듯이 전반적인 디자인은 모리스 라크로아의 대표적인 스포츠 워치인 폰토스 S 와 유사합니다. 폰토스 S에서 크로노그래프와 관련된 영역들만 제거한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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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침과 분침의 끝부분이 붉은 색으로 처리가 된 부분과 다이아몬드 커팅 처리된 핸즈의 피니싱 그리고 이너베젤의 컨셉등은 폰토스 S 와 폰토스 S 다이버는 꽤 닮아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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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폰토스 S 가 약간은 현대적인 스포츠 워치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면, 폰토스 S 다이버는 모던함과 빈티지의 오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부분이 대표적인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폰토스 S 대비하여, 간결한 디자인으로 극대화된 시인성 역시 폰토스 S 다이버의 매력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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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과 이너베젤을 조금 더 살펴보면 크게 3가지의 특징을 꼽을 수 있습니다.


 1.다이얼과 이너베젤의 색감의 통일감

  다이얼의 색상이 블랙이고, 이너베젤의 색상 역시 블랙으로 일체감을 통해서 클래식한 느낌을 극대화 했다는 점입니다.


 2.이너베젤의 바인덱스와 아라비안 숫자의 루미노바 레벨링

 이너 베젤의 바 인덱스 부분과 아라비안 숫자 부분에는 루미노바로 처리를 하였습니다. 일부 브랜드에서 다이얼의 인덱스의 야광에 비해 이너베젤의 야광을 얇게 올려, 실제로 육안으로 확인시, 미세한 편차가 발생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요. 폰토스 S 다이버는 이너베젤의 야광 발란스를 맞추기 위해 약간은 루미노바 두께를 두껍게 올린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레벨링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3.한눈에 들어오는 다이얼과 이너베젤의 입체감

 폰토스 S 다이버는 한동안 모리스 라크로아에서 간만에 선보이는 다이버 라인업인만큼 600M 방수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때문인지 43.5mm의 사이즈에 두께 역시 폰토스 S와 대비했을때 약간 두꺼워 졌는데요.  다이얼과 이너 베젤의 입체감은 꽤 매력적인 편입니다. 이너베젤의 경우 5분 단위로 눈금이 표기가 되어 있고, 10분 단위로 아라비안 숫자가 표기가 되어 있는데요. 이는 전통적인 다이버 워치의 개념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부분-최근 출시되는 다이버 워치들은 이러한 부분들이 무시되기도 하지만-입니다만, 이러한 부분들이 폰토스 S 다이버를 모던한 이미지를 더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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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간단히 설명드린바와 같이 시계 전반적인 야광의 발광이나, 다이얼 / 핸즈 / 이너베젤의 야광 발란스 역시 훌륭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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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돔형태의 사파이어 글라스에는 양방향 AR 코팅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다이버 시계답게 글라스 역시 꽤 두툼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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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시 방향의 스크류 방식의 용두를 풀게 되면 0단에 수동 감기, 1단에 날짜창 조정, 2단에서 시간 조정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2시 방향의 스크류 방식의 용두를 풀게 되면 이너베젤이 클릭 방식으로 부드럽게 회전이 가능합니다. 전통적인 다이버 시계와는 다르게 양방향으로 이너베젤이 회전이 가능한데요. 이는 아마도 구조적으로 외부의 베젤보다는 수리가 용이하지 않은 이너베젤 구조이다보니, 일상생활에서 사용상 편이를 위함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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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시 방향에는 헬륨 이스케이프 벨브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폰토스 S 다이버는 600M의 방수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ATM이 통상적으로 물속 10M 깊이의 압력을 나타내는 것이니 600M 의 숫자자체는 이론치에 가깝고, 실제로는 60 ATM 까지 견딜 수 있다는 표현이 맞는 것이겠죠. 다이버 시계의 경우 심해의 높은 압력에서 수면으로 올라올때, 부피가 커진 헬륨을 외부로 노출을 해야합니다. 폰토스 S 다이버 역시 수압의 변화에 따라서 헬륨 이스케이프 벨브가 자동으로 동작을 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타 브랜드의 방수 시계에서도 흔히 적용되어 있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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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버 시계에 어색한 시스루백이 아닌, 솔리드백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ETA2824의 클론이라고 할 수 있는 SW200을 모리스 라크로아에서 수정한 ML115가 적용되어 있으며, 파워리저브 시간은 38시간 입니다. 상대적으로 여러가지 상황에 직면할 수 있는 다이버 시계인만큼 가장 보편적이고 수리가 용이한 무브먼트를 적용했다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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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젤과 러그 부분쪽은 유광으로 폴리싱 처리되어 있으며, 이를 제외한 케이스 외관면은 무광 브러시드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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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광 브러시드 처리된 3연 브레이슬릿은 폰토스 S와 동일합니다. 폰토스 S 다이버의 터프한 느낌과 잘 조화됩니다만, 미세 조정 기능이 미흡한 부분이 약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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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 잠금 방식의 디플로이먼트 버클 역시 폰토스 S와 동일한 부품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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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폰토스 S 다이버의 경우 가죽으로 만든 NATO 스트랩 역시 선택이 가능합니다. 레트로한 디자인의 폰토스 S 다이버라 그런지 빈티지한 느낌의 가죽 NATO 스트랩과의 매칭 역시 꽤 좋은 편입니다. 타브랜드에서 메탈 브레이슬릿과 가죽 스트랩의 2가지 선택 옵션이 제공되는 것에 비해, 폰토스 S 다이버는 가죽 NATO 스트랩 및 폰토스 S의 다양한 색감의 NATO 스트랩을 모리스 라크로아의 로고가 있는 버클의 제품을 구매가능하다는 것은 꽤 좋은 옵션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서양 손목에 최적화되서인지, 가죽 NATO 스트랩의 경우 동양인 손목에는 다소 사이즈가 긴 편입니다. 혹여나 구매를 고민하신다면 꼭 손목에 착용해 보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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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모리스 라크로아에서는 FC 바르셀로나의 후원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열광적인 축구 클럽과의 3년간의 파트너쉽을 통해서 모리스 라크로아는 대중들에게 더 쉽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마케팅 부분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크게 보기 어려웠던-기계식 시계에 있어 창조적이고 기술적인 완성도를 강조해왔던- 모리스 라크로아의 앞으로의 전략 방향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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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리스 라크로아의 대표적인 라인업으로는 혁신적인 컨셉과 드레시한 컨셉의 마스터피스와 스포티한 컨셉과 대중적인 느낌의 폰토스 라인이 있습니다. 또다른 방식으로 분류하자면 마스터피스는 고급 라인, 폰토스는 중급 라인으로 구분이 가능하겠군요. 상대적으로 마스터피스 라인에 비해 모델 선택의 범주가 좁았던 폰토스 라인에 폰토스 S 익스트림과 함께 폰토스 S 다이버가 추가됨에 따라 라인업이 풍성해진 느낌입니다.

   
 스포츠워치의 대장격이라고 할 수 있는 다이버 라인이기도 하고, 브랜드 가치 대비 가격대(300만원대) 역시 나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부분은 레트로한 느낌과 모던한 느낌이 잘 조화된 디자인인만큼 폰토스 S 다이버는 모리스 라크로아의 폰토스 라인을 이끌어줄 메인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견입니다만 폰토스 S 익스트림과 같이 초경량 소재인 파워라이트를 적용한 폰토스 S 다이버나 최근 파트너쉽을 체결한 FC 바르셀로나와 디자인을 협업한 폰토스 S 다이버의 모델의 출시도 짐작해볼만 합니다.

 

 다가오는 여름을 맞이하여, 다이버 시계를 눈여겨 보셨던 분이시라면, 폰토스 S 다이버를 후보군에 올려두셔도 좋을듯 합니다. 

  Picus_K님의 착샷과 함께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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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시계 제공 :   DKSH Korea

사진 촬영 :  Picus_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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