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새로운 컨셉의 CABESTAN
1981년도에 파리에 있는 시계학교를 졸업. VH는 처음 10년동안 old clock, 포켓워치, 손목시계를 복원하는 작업을 하였다. 여기서 는 시계공학에 대한 지식을 얻는다.
둘 다 개성이 강하고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어찌보면 둘은 매우 다르기도 하지요. (DMC그룹에 속한) 쟌은 V4를 발명하고 디자인한 사람으로 활동적인 사람입니다. 그러나, 비아니는 쟌과 정반대입니다. 비아니는 opusIII를 개발한 사람으로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입니다.
code name: Cabestan watch
쟌이 친구들을 모아놓고 이렇게 말했답니다.
“이 새로운 시계는 굉장히 장관일꺼야! 나는 테크노 디자인이라고도 부르고 싶어.
디자인적인 면에서는 완전히 혁신적이지만 기계적인 측면으로 봤을때는 보기와는 다르게 복잡하지 않지. 사실 기본적인 각 부품들을 재배치하기만 할 뿐이거든. 이건 흔치않은 무브먼트의 구조가 될꺼야. 뭐~ 각 부품들은 흔한 부품들이겠지만.”
이 시계는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지만 정말 구조가 장관이다. 카베스탕의 디자인은 완전히 뉘어져있기 때문이다. 뚜르비옹도 같이 가로로 뉘어져 있다. 시, 분, 초, 체력(power reserve^^)은 시계의 각 모서리 부분에 있는 실린더에 배치를 하였다.
6시방향에 베럴이 있다. 여기에 연결된 체인을 매개로하여 각각의 기어에 힘을 전달한다. 이 체인은 다시 11시 방향에 있는 두번째 실린더에 연결이 되어있고 한쪽은 fusee(언제나 축이 수직으로 세워져 있는 일반적인 fusee를 수평으로 뉨), 나머지는 power reserve indicator(72시간)로 나누었다.
Fusee: clock에 들어있는 소용돌이형태로 홈이 팬 원뿔모양의 스핀들(그림 2번)
1시
이 기계식 무브먼트에는 수동감기방식으로 fusee, 뚜르비옹, 6개의 볼베어링이 사용되었다.
30m방수이고, 사파이어 글래스에 의해 위와 옆에서 내부를 볼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시간을 조정할 때는
제가 생각하기에 위의 사진들은 마치 컴퓨터로 작업한 사진같은데, 실사를 볼까요!
2003년에 특허받은 이 cabestan은 135개 한정판으로 15개는 yellow gold, 55개는 rose gold, 50개는 white gold, 15개는 platinum으로 제작된다. 길이 46mm, 폭 36mm, 두께 15mm, 무게는 230그램이다.
디자인적 측면과 사용된 용어들(capstan(cabestan), winch)를 보면 선박을 주제로 하였음을 알 수 있다. 아래사진 참조.
또한, capstan은 cabestan으로도 불립니다. 그런데 cabestan으로 검색을 해보니 이러한 매듭법을 까베스땅 매듭이라고 불리더군요. 12시 방향에 있는 고리형태를 보시면 마치 cabestan시계에 감겨있는 체인을 연상시켜줍니다. 이 매듭 또한 배를 정박시킬 때 사용되는 매듭법입니다.
그리고 모 사이트에서는 Cabestan이 CULTA(기계식 계산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V4가 자동차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하였듯이 바로 쟌이 해양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cabestan을 디자인한 것이다. 그는 비행기에 영감을 받아 3번째 작품도 준비중이라고 한다.
두 사람이 언급했던 것처럼 전혀 새로운 발명품은 아닙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체인과 fusee를 사용한 시계는 이번이 최초가 아니라는 것이죠. 사실 아주 오래 전부터 이러한 방식을 사용한 시계가 있었습니다.
손목시계 사이즈로 실현시켰다는 것이 놀라운가요?
그럼 랑게의 터보그래프(2007)를 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두껍긴 하지만 cabestan과 똑같이 뚜르비옹, 체인, fusee를 사용하였습니다. 물론 수평구조냐 수직구조냐의 차이일뿐이지요. 두께는 14.3mm입니다.
뭐 어찌되었던간에 cabestan은 누구도 생각지 못한 디자인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가장 최근에 공개된 실존하는 cabestan입니다. 현재 전세계에 거의 몇 개밖에 없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5시 방향 실린더에 Cabestan으로 적혀있는 것으로 보아 더 최근에 제작된 것 같네요. 버클을 보시면 winch가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렇게 고정시켰다가 태엽을 감거나 시간을 조정할 때 버클에서 분리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아래사진은 마치 저 상태로 굴러갈 것만 같습니다.
조립하기 전에 아래와 같이 테스트해본 것은 아닐까요? 윤열은 설명안해도 아시겠죠!!!
그래도 모르시겠다면 TF의 시계구조에 알라롱님과 클래식님이 올리신 자료를 보세요~
Cabestan과 유사한 시계들을 나열했습니다.
1. Jacob. Co.의 Quenttin (7개 베럴, 31일 체력, 뚜르비옹)
2. 1974년도 베젤에 발표된 Jaz derby swissonic
3. Jean Dunand의 2007년작 Shabaka
4. 파텍필립의 코브라
5. Parmigiani의 Bugatti
출처:
http://www.europastar.com/europastar/headlines/article_display.jsp?vnu_content_id=1001844317
http://www.coolhunting.com/archives/2006/04/the_cabestan.php
http://www.gearfuse.com/cabestan-watch-a-unique-new-look-at-time/
http://www.goldarths.com/Regulars/Reviews_and_Commentary/UWOT/
http://watchismo.blogspot.com/search?q=vianney+hal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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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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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2007.04.26 19:08
저도 선리플 후 감상 -
Kairos
2007.04.26 19:11
이럴수가. 클래식님에게 한발 발렸군요~ 저도 선리플 후감상하려고 했는데.........^_^;;; -
red4800
2007.04.26 21:00
잘 읽었습니다. 와우! 이렇게 정리한 세계 최초의 글이 되겠지요? 멋집니다. -
링고
2007.04.26 23:36
오호....
엄청난 작업을 하셨네요....^^*
최근 cr4213r님의 활동이 가장 돋보이는군요....^^ㅋ
곧 우수회원방에서 뵙게 될 수 있을 것 같군요....^^* -
Kairos
2007.04.27 01:42
아주 후덜덜합니다................. 미천한 번역일로 시작한 저보다 앞날이 매우 창창해뵈십니다!!!!!!!! ^_^;;;; -
때똥
2007.04.27 09:58
오오~~~ 유익한 자료 잘 보았습니다.. 대단 하세요~~~~ -
클래식
2007.04.27 10:01
저도 요즘 cr4213r님 열정에 감복하고 있습니다.
화이팅!!! -
4941cc
2007.04.27 13:08
cr님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멋진 무브먼트들이군요. -
cr4213r
2007.04.27 15:18
모두 재미있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힘이 '쮹쮹쮹' 솟는군요!!!!
사실 JLC의 Duometre, TAG의 V4의 글이 Cabestan에 비해 시간상으로 더 많이 소요되었답니다.
Cabestan은 어떻게 보면 그냥 번역글에 지나지 않습니다. 위의 사이트들을 가보시면 아실꺼에요~
제가 많은 작업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번역조차도 대충 빼먹으면서 하였답니다. 헐~
Cabestan까지 마무리 짓고나니까 힘이 쪽 빠지는 느낌입니다. 쩝.... -
알라롱
2007.04.27 17:15
제이콥의 괴물 실물로 봤습니다. 정말 괴물같이 생겼더군요. 요즘 씨알님 활약이 대박입니다. 껄껄껄. -
cr4213r
2007.04.28 04:52
실물이라고 하시면 사진은 왜 아직도!!!!!!!! 안올라온건가요????? -
맥킨
2007.04.28 20:49
정말 이런 무시무시한 넘들을 소장하신 분들이 계신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글구 cr4213r님 덕분에 멋진 글 잘 보았습니다~~~~~~~~ -
스페셜맨
2007.05.07 10:18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비아니의 오퍼스 3도 비슷한 원리인가요? -
cr4213r
2007.06.07 13:27
아니죠~~ 비아니의 오퍼스3은 핸즈 대신에 원판을 사용했지요~ -
은빛기사
2007.08.04 23:31
후,,,,,,,,,,,,,미치도록 끌리는 디자인입니다,,꼭 한번 차보겠다는 다짐이 불끈 솟습니다,,^^ -
kasio
2008.06.14 00:32
대단합니다 ㅎㄷㄷ~~~~~~ -
건전한
2008.10.08 13:50
굉장하군요~ -
누크
2008.10.17 12:04
멋진 구상, 멋진 시계네요. -
소고
2009.02.27 13:56
대단하십니다. ^^ 하나하나 보면서 cr님의 내공과, 관심.. 모든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체인동력.. ^^ 브레게(라 트레디션 뚜르비용)도 열심히 쓰고있다죠..
단순한 제 사견입니다만..
저 체인은 확실히 기존에 mouth to mouth 로 동력을 전달하는 톱니보다 마찰을 많이 받을것 같습니다. 마찰 = 마모를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마모에 이쪽이 훨씬 강할 것 같다는거죠.. 톱니바퀴와 체인을 비교했을 때, 단위면적당 마찰력은 이쪽이 더 덜할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동력 전달에 있어서 훨씬 많은 mouth 들이 입을 맞추고 있는 꼴이니까요..(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
만약 제 말이 맞다면, 이 동력을 적절히 분산시켜 롱파워리저브(위의 31일 같이)나 여러 톱니를 사용한 새로운 컴플리케이션의 제작도 가능할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존에 상당한 컴플리케이션이 많이 나왔지만, 토크조절은 물론이고 여러므로 복잡하기에 충격에 민감했었죠..
만약 강한힘을 골고루 그리고 마모가 두렵지 않도록 힘을 분산시키는데 기존 방식보다 이 체인 방식이 효율적이라면, 조금 더 두껍고 충격, 토크에 강한 톱니를 사용하여 조금 더 안정적인 컴플리케이션 구현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ㅎㅎㅎ 맨날 말도안되는 상상만 펼치네요 ㅎㅎㅎ
물론, 이런 컴플리케이션의 뚱뚱함은 책임 못지겠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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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tomline
2009.03.03 18:46
재밌다.................. 역시 글 잘 쓰씨네요................ ^&^ -
TIM
2009.05.27 03:08
fusee사용하는 시계는 Dewitt Academia Tourbillon Force Constante à Chaîne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종류의 시계 특성이 매우 궁금합니다.^^ -
탕
2010.02.17 09:27
멋집니다~ -
햇살아래
2010.05.20 15:43
페라리 시계 저거로 나온다고 하더라구요..ㅎㅎ -
론진짱
2010.05.23 08:20
4억넘는다고 하던데요 덜덜덜 음..다시 태어나면 스위스로 ㅠㅠ -
Taeki
2010.08.26 03:02
흐 시계 볼수록 빠지는 이늒미 ㅠㅠ; -
디자인9단
2011.03.17 17:15
볼때 마다 최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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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렉타르
2012.08.27 23:20
굉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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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
2012.11.16 17:03
... 엄청나네요~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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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mean
2012.12.23 19:28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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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데렐라
2013.05.03 23:08
정말 신기하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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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Rock
2013.05.16 13:55
잼있는 시계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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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ac
2013.09.24 21:19
상상력에 기술이 더해지면 현실이 되는군요.
시계동력으로 체인을 사용하고 가로를 세로방향으로 하면 전혀 다른 컨셉의 모델이 나오는군요.
창의적인 발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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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kMC
2013.10.15 02:15
기어와 체인이 손목시계에도 들어갔군요 와...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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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짱
2014.04.12 21:12
발상이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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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resh
2014.08.06 20:11
유익한 글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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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OK
2014.09.13 16:29
시계의 고정관념을 깨뜨려 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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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돌이
2014.09.30 00:09
특이한 시계가 정말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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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펫
2014.10.06 10:30
휴..
멋지지만 차고다니기엔 디자인이..
전 단순한게 좋아서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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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우
2018.11.15 10:44
감사합니다. 많이 배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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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2020.01.25 01:21
시계 디자인이 이상하게 끌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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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1999
2020.12.19 17:58
크 이런게 진정 유니크한 모델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