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빗, 유럽 왕족의 후예가 전하는 도전과 장인 정신
- 창립자 제롬 드 빗(Jérôme de Witt)
- 드빗 매뉴팩처
드빗(DeWitt)의 창업주 제롬 드 빗(Jérôme de Witt)은 유럽 왕실의 혈통을 이어받은 후손으로, 고귀한 계보를 거슬러 올라가면 한때 유럽을 호령한 황제 나폴레옹 1세와 마주하게 됩니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세계에서 나고 자란 덕분에 고급 사치품을 접할 기회가 많았던 그는 자연스럽게 이를 바라보는 안목과 가치관을 일찍부터 확립할 수 있었습니다. 드빗은 2003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세우며 여정에 오릅니다.
- 아카데미아 투르비용 디퍼렌셜
- 아카데미아 투르비용 포스 콘스탄트
- 콘셉트 워치 WX-1
2년 뒤인 2005년 호화로운 기계식 시계의 부활에 편승해 우후죽순처럼 등장한 브랜드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일각의 시선을 불식시키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아카데미아 투르비용 디퍼렌셜(Academia Tourbillon Différentiel)로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GPHG) 혁신 부문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룬 겁니다. 파란을 일으킨 무서운 신예는 아카데미아 컬렉션을 주축으로 귀족의 기품이 서린 듯한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합니다. 일정한 동력을 전달해 정확성을 높이는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을 삽입한 아카데미아 투르비용 포스 콘스탄트(Academia Tourbillon Force Constante, 2006년), 다섯 개의 배럴로 21일 파워리저브를 구현하는 콘셉트 워치 WX-1(2008년), 바늘 없이 숫자로만 시간을 표시하는 아카데미아 매스매티컬(Academia Mathematical, 2015년) 등 신생 독립 브랜드의 패기가 느껴지는 시계가 줄지어 탄생합니다.
- 아카데미아 아웃 오브 타임
- 아카데미아 슬라이드
- 아카데미아 아워 플래닛
2018년 드빗은 제네바 국제 고급 시계 박람회(SIHH)의 초청을 받아 독립 브랜드로 구성된 까레 데 오를로저의 일원으로 합류했습니다. 길지 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뚝심 있게 정진해온 드빗의 열정이 보상을 받은 순간이었습니다. 드빗은 시계의 인상과 가치를 결정짓는 중대한 요소인 무브먼트와 다이얼을 자체 제작합니다. 생산량은 적지만 최초 디자인부터 시계가 완성되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제어하며 시계에 사람의 영혼과 손길을 불어 넣습니다. 한 사람의 워치메이커가 시계를 책임지고 완성하는데, 하이 컴플리케이션 무브먼트에는 담당 워치메이커의 서명이 들어갑니다. 모든 시계 하나하나가 예술 작품이며 저마다 특징이 있다는 제롬 드빗의 지론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 전통 시계 제작 도구로 가득찬 드빗 브랜드 박물관
여담으로 드빗은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창업주가 지난 수 십 년간 사재를 털어 모은 250여 개의 전시품 대부분은 오래된 시계 공작 기계라고 합니다. 과거와 전통에 바치는 헌사와 경의 그 자체인 이곳은 드빗의 워치메이킹 철학을 투영하는 거울이자 지혜의 보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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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브랜드인데 자신만의 색깔은 확실한 브랜드인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