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워치메이킹의 현재와 미래 스피크-마린
스위스 이전에 워치메이킹의 헤게모니를 쥔 건 마린 크로노미터의 발상지 영국이었습니다. 영국 시계의 명맥을 이은 피터 스피크-마린(Peter Speake-Marin)은 영국과 스위스 양국의 특징을 취합해 독자적인 스타일을 창조했습니다.
- 스피크-마린의 창립자 피터 스피크-마린
영국 해크니 기술 대학과 스위스 시계 학교 WOSTEP에서 수학한 그는 유명 브랜드를 거쳐 런던 피카디리의 솜로 앤티크에서 수년간 복원 작업에 매진했는데요. 존 아놀드(John Arnold),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Abraham-Louis Breguet) 등 위대한 옛 현인들의 작품을 두루 경험한 이 시기는 순수한 지식 축적의 시간이었습니다. 스위스로 돌아온 피터 스피크-마린은 르노 앤 파피(Renaud & Papi)에서 컴플리케이션 무브먼트 제작과 워치메이커 육성에 힘을 쏟았습니다. 연륜이 쌓이고 기량이 무르익자 자신만의 시계를 만들고 싶다는 욕망이 꿈틀거렸습니다. 그는 새천년의 동이 틈과 동시에 첫 번째 작품 파운데이션 워치(Foundation Watch)를 완성합니다. 마린 크로노미터에서 영감을 얻은 이 시계는 다가올 브랜드 탄생의 서막에 불과했습니다.
- 스피크-마린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피카디리 케이스
- 런던 크로노그래프 에디션
2002년 독립 브랜드로 화려하게 데뷔한 스피크-마린은 이듬해 오리지널 컬렉션을 출시하며 빠르게 성공 궤도에 오릅니다. 고풍스러운 로만 인덱스와 열처리한 푸른 빛 바늘, 커다란 크라운, 독특한 문양의 로터가 어우러진 그의 시계는 기술력과 역사성 그리고 예술성이 묘하게 어우러졌습니다. 특히 곧게 뻗은 러그가 인상적인 피카디리 케이스는 이내 브랜드의 상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2004년 독립 시계 제작자 협회(AHCI)의 정회원으로 선정된 피터 스피크-마린은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독립 브랜드 저변 확대에 공헌합니다.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처럼 화려한 메커니즘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예술적 성격이 짙은 작품도 선보이며 흥행과 비평 모두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해리 윈스턴이나 다른 독립 제작자들과 진행한 공동 프로젝트는 브랜드의 명성을 높이는 데 일조했습니다.
- 아카데믹 오토매틱 블루 다이얼
- 원 & 투 오픈워크
- 미니트 리피터 플라잉 투르비용
세계 경제를 뒤흔든 금융 위기 이후 스피크-마린은 엔트리 컬렉션의 비중을 높이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데요. 이후 스포티한 크로노그래프나 여성용 쿼츠 모델 등 무겁고 진중한 분위기에서 살짝 벗어난 위트 넘치는 시계가 속속 등장합니다.
- SIHH(현 워치스 & 원더스) 스피크-마린 부스
2017년, 창립자 피터 스피크-마린은 프랑스 대형 유통 체인을 거느린 로즈노블레(Rosnoblet) 가문에 소유 지분을 넘기고 떠났지만 브랜드 스피크-마린은 그대로 남았습니다. 스피크-마린은 2018년부터 제네바 국제 고급 시계 박람회(SIHH, 현 워치스 & 원더스)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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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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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루즈
2020.01.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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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딩이
2020.01.30 23:26
첨보는시계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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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C
2020.01.31 02:44
첨 보는 마이크로브랜드지만 정말 아이디어 기가막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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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20.01.31 10:45
시계브랜드 참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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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치키치키
2020.01.31 20:14
오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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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기
2020.01.31 20:20
이쁩니딘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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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제니스
2020.01.31 22:47
디자인참신하고 맘에드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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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비상
2020.02.01 18:31
영국시계, 생소하지만 직접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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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ier
2020.02.01 23:26
색감과 다자인이 눈에들어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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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마
2020.02.02 09:32
실사 사진을 보고싶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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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햇살
2020.02.02 22:58
잘 읽었습니다 좋은정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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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메다
2020.02.03 16:00
부럽습니다 워치메이킹의 세계
독립 시계사들의 삶과 시계 멋지게 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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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iker
2020.02.03 22:42
피카디리 케이스가 정말 독보적이네요 ㅎㅎ 진중함 속에 위트있는 디자인이라 멋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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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UDERMAN
2020.02.04 00:10
미닛리피터 플라잉 투르비옹 같은겅 얼마나 할까요? 어마무시한 가격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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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deus.
2020.02.04 07:13
기회되면 디스플레이된 매장에 방문해서 실물을 직접 보고 싶네요^^ 재밌는 소식의 공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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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클레스
2020.02.04 16:54
브랜드 정말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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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스
2020.02.05 15:39
시계 예쁘네요 자기이름으로 브랜드런칭했네요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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믓시엘
2020.02.06 15:13
스피크마린도 참 독창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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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헌병
2020.02.07 07:00
잘 봤습니다.
좋은정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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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
2020.02.09 14:10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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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사장
2020.02.12 12:34
와우 승승장구 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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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ruist08
2020.02.12 23:03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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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enn82
2020.02.13 17:48
압구정 현대백화점 2층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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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나그네
2020.02.16 13:36
압구정에서 본 시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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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파파파
2020.02.17 16:15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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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Collector
2020.02.25 23:04
케이스가 되게 러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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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원
2020.02.26 10:50
드레스 워치로 이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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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역세권
2020.02.27 13:22
이거 깔끔한게 취저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국내에는 런칭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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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섭이
2020.02.29 12:22
못들어본 브랜드지만 좋은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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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sty
2020.02.29 20:42
메인에 뜨는 시계보다는 중간의 시계들이 훨씬 맘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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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2020.03.06 11:03
생소한 브랜드인데 멋진모델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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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존야
2020.03.06 11:55
딱 정장에 착용하면 이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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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니
2020.03.17 17:40
영국시계 생소합니다 타포에서 많은걸 배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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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oveu
2020.03.24 10:14
오 심플하고 드레스워치로 딱인듯... 매력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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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ul
2020.04.02 22:29
독립브랜드의 시계를 아직 많이 알고있지못해서그런지 처음들어보는 브랜드지만 디자인이 정말 훌륭한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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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건
2020.04.03 07:18
시계의 세계는 끝이 없네요 여기서 처음 접한 독립 제작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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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맛해삼
2020.04.06 23:36
영국도 따라오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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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wiss
2020.04.16 11:24
와 크리스탈케이스가 너무 이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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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밥
2020.04.28 15:07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시계 장인이 한분쯤은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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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론보거스
2020.05.05 14:42
호우..처음 봤는데 섹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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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3on
2020.05.28 21:02
스페이드 핸즈가 참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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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0.06.08 22:40
처음듣는데 화려한 브랜드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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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
2020.06.25 09:21
정말 경험해보고픈 브랜드입니다. 예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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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맛카레
2020.08.13 14:04
와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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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0.09.09 10:15
영국 시계도 매력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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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1999
2020.11.12 02:59
시계 브랜드들은 정말 다양하다는걸 새삼 느껴보네요
생소한 브랜드지만 시계는 멋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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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뎀아픽애
2021.04.28 14:31
첨들어보는 브랜드 ㅎㅎ
오~~이뿌네요 이시계는 첨들어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