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부문과 시계 부문과의 연결 고리는 꽤 다양한 형태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시계 브랜드들이 다양한 스포츠의 공식 타임키퍼로 활약하기도 하고, 때로는 스포츠 선수 개인을 홍보대사로 선정하며 후원하기도 합니다. 스포츠와 시계의 우정(!)은 계속해서 이어져 오고 있죠. 그중 올해 선보인 두 제품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HUBLOT, Big Bang UNICO Golf
위블로는 워낙 다양한 스포츠 분야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축구죠. 폭염이 찾아오기 바로 직전 여름 초반을 달구었던(!) 러시아 월드컵 경기에서 공식 타임키퍼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3회 연속 FIFA 월드컵의 공식 타임키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며 위블로는 특별한 스마트 워치, 빅뱅 레프리 2018 피파 월드컵 러시아^TM(Big Bang Referee 2018 FIFA Worldcup Russia^TM)를 소개하기도 했죠. 심판이 매순간 경기 흐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심판 맞춤형 시계를 의뢰받은 위블로가 브랜드 최초의 커넥티드 워치로서 2018피스 한정 생산했습니다. 다이얼에 점수, 옐로/레드 카드 수, 득점 선수 이름, 선수 교체 및 경기 시간 등 각종 통계 자료를 표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_빅뱅 레프리 2018 피파 월드컵 러시아^TM

위블로는 축구 외에도 각양각색의 스포츠 부문과 협업을 하고 있는데(심지어 얼마 전 포커 부문과 연관을 지닌 시계를 소개하기도 했죠),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골프입니다. 2016년에는 위블로가 홍보대사로 선정한 저스틴 로즈가 112년 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골프를 채택한 의미 깊은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올해는 현재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골퍼 더스틴 존슨과 함께 ‘진지한’ 골프 시계인 빅뱅 유니코 골프를 만들어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일명 ‘DJ’로 잘 알려져 있는 더스틴 존슨은 2016년 US 오픈에서의 우승을 시작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위블로가 디자인, 개발, 제작한 새로운 UNICO 무브먼트인 MHUB1580은 골퍼들이 경기 중 자신의 스코어를 계산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더스틴 존슨은 이 시계에 대해 이렇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빅뱅 유니코 골프는 디자인도 마음에 들지만 사용법도 무척 간단합니다. 무게도 100g 미만으로 매우 가벼워 제가 골프 시계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요소들을 완벽히 갖춘 시계라 할 수 있습니다.”

빅뱅 유니코 골프의 케이스에는 텍사리움(Texalium)을 적용했는데, 알루미늄으로 코팅한 유리섬유로 가벼우면서 다양한 색으로 변형 가능한 위블로의 신소재입니다(덕분에 98g으로 가볍게 제작 가능했습니다). 또 이 시계는 기본적으로 크로노그래프 워치 형태를 하고 있는데요. 2시 방향에 있는 퍼터 모양 푸셔로 타수를 카운팅하고, 착용자가 다음 홀로 이동할 때 4시 방향의 푸셔를 이용해 타수 카운터를 0으로 리셋할 수 있습니다. 6시 방향 카운터에서는 총 타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8시 방향 푸셔는 티 모양과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마지막 라운드에 메커니즘을 리셋해줍니다. 특히 45도 돌리면서 잠글 수 있어 착용한 이가 의도치 않게 작동시키는 일이 없도록 고려했습니다.  

시계를 구입하면 원클릭 시스템으로 손쉽게 교체할 수 있는 두 개의 스트랩을 함께 제공하는데요. 하나는 마치 골프 장갑처럼 러버 위에 화이트 가죽을 덧댄 스트랩, 또 하나는 스트랩을 손목에 꼭 맞게 채울 수 있도록 벨크로를 부착한 기능성 섬유 스트랩입니다. 야외 스포츠 활동에서 사용해야 하는 만큼 100m 방수 가능합니다.  

VS

JACOB & CO., Epic X Chrono Luis Figo Limited Edition
축구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 포르투갈에서 축구를 시작해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이 라이벌 구단에서 모두 뛴 몇 안되는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하죠)에서 활약했고, 2005년 인터밀란으로 간 후 2009년 5월 은퇴했습니다. 2000년 발롱도르(Ballon d’Or)를 수상했고, 2001년에는 그 해의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2009년 은퇴 후에는 루이스 피구 재단을 통해 다양한 자선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드림 풋볼(Dream Football)의 디렉터이자 글로벌 홍보대사, 중국의 피구 풋볼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고, 최근에는 UEFA의 축구 고문으로 임명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많은 축구 스타 플레이어들이 시계 브랜드와 다양한 방식으로 인연을 가지는 경우는 많습니다. 올해 제이콥앤코는 루이스 피구를 새로운 홍보대사로 선정하며 서로간의 끈끈한(!) 우정을 확인했습니다. 일전에 루이스 피구는 제이콥앤코의 시그너처 컬렉션이기도 한 에픽 SF 24 모델을 착용한 바 있죠. “축구에서 높은 명성을 떨친 루이스 피구는 자신의 분야에서 최상의 기술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와 함께 협업해 섬세함, 스타일, 기술력을 모두 담은 시계를 만들어낸 이번 프로젝트는 매우 즐거웠습니다.” 제이콥앤코의 창립자 제이콥 아라보는 루이스 피구와의 협업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에픽 X 크로노 루이스 피구 리미티드 에디션은 일종의 그의 시그너처 시계로 기존 에픽 X 크로노 컬렉션의 연장선으로 선보였고, 47mm 사이즈의 케이스에 48시간 파워리저브 가능한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JCAA05를 탑재했습니다. 칼럼 휠과 충격 방지 시스템, 짙은 그레이 컬러 로터와 레드 래커 인그레이빙한 로고, 폴리싱하고 서큘러 그레인 처리한 브리지 등이 특징으로 특히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는 스모크 사파이어 케이스백을 통해 이 부품들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케이스백에는 루이스 피구의 이름을 인그레이빙해 넣었고, 플랜지 인덱스에서 그의 등번호를 상징하는 숫자 10을 레드 컬러로 처리했습니다. 

10시 방향에 위치한 크라운으로 이너 로테이팅 베젤을 조정할 수 있고, 3시 방향 크라운 위 아래 오버 사이즈 푸시 버튼으로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세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는데, 18K 로즈 골드 50피스, 블랙 DLC 티타늄 30피스, 티타늄 30피스 로 소개합니다. 모두 블랙 러버 스트랩을 매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