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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n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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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바젤월드가 곧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떤 놀라운 신제품들이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는데요. 본격적인 바젤의 막이 오르기 전, 복습 차원에서 SIHH에서 눈길을 끈 '스틸' 시계 리스트를 정리해봅니다.  


VACHERON CONSTANTIN, Fiftysix
바쉐론 콘스탄틴이 올해 야심차게 소개한 피프티식스 컬렉션은 이름 그대로 1956년 제작한 브랜드의 아이콘인 레퍼런스 6073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말테 크로스에서 영감을 얻은 케이스 러그, 베젤 위로 볼록하게 올라온 박스 형태의 크리스털 글라스가 눈에 띄는데, 과거에는 플렉시글라스 혹은 미네랄 글라스로 제작했다면 현재에는 스크래치에 더욱 강한 사파이어로 제작하며 한층 업그레이드했습니다. 6073 모델이 탑재했던 자동 무브먼트에 바치는 오마주의 의미에서 컴플리케이션을 갖춘 모델을 포함해 모두 자동 칼리버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투명한 케이스백을 통해 코트 드 제네브와 원형 그레인 & 스네일링 피니싱 기법을 비롯해 이번 컬렉션을 위해 바쉐론 콘스탄틴이 새롭게 디자인한 새로운 로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말테 크로스 아플리케와 반투명한 스테일링 마감이 돋보이는 폴리싱 및 새틴 브러싱 처리한 22K 오픈워크 로터가 모든 피프티식스 모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40mm 사이즈의 스테인리스 스틸과 골드 모델로 선보이는데, 특히 스틸 모델의 경우 바쉐론 콘스탄틴에 있어 역대급 ‘접근가능한’ 가격이라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이 반영된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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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식스 셀프와인딩 모델은 작은 창에서 날짜를 보여주고, 피프티식스 데이-데이트는 9시 방향에 요일, 3시 방향에 날짜, 6시 방향에 파워리저브 표시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피프티컬렉션의 하이라이트인 컴플리트 캘린더 모델은 요일과 날짜, 월 표시창과 문페이즈창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문페이즈는 122년에 한 번만 조정하면 될 정도로 높은 정확성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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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ANGE & SÖHNE, Homage to Walter Lange
통상적인 경우 스틸 버전은 좀 더 합리적인 선택지가 되어줍니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랑에 운트 죄네는 작년에 세상을 떠난 발터 랑에에게 헌사하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시계를 소개했는데, 그 시계가 바로 스틸 소재입니다. 작년 SIHH 개최 둘째날 오전 발터 랑에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랑에 운트 죄네의 CEO 빌헬름 슈미트는 “발터 랑에의 업적을 기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가 생전 꿈꾸고 바라온 대로 랑에 운트 죄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일 겁니다”라고 답했고, 올해 그 일환으로 1815 “Homage to Watler Lange” 모델을 통해 그의 열정과 인품을 시계 안에 담아냈습니다. 그 중에서도 블랙 에나멜 다이얼과 스틸 케이스를 탑재한 모델은 오로지 한 피스만 제작됩니다. 간결하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클래식한 느낌의 다이얼에 점핑 세컨즈 핸드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점핑 세컨즈는 발터 랑에가 가장 사랑한 컴플리케이션 중 하나로 랑에 가문의 역사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2시 방향의 푸시 버튼을 눌러 스윕 세컨즈 핸드를 시작하거나 정지할 수 있는데, 이 시초는 1867년 페르디난드 아돌프 랑에의 발명품으로 그의 아들 리처드 랑에가 이를 개선해 1877년 독일 최초의 특허 중 하나로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또 ‘점핑 세컨즈 핸드를 탑재한 무브먼트’는 리처드 랑에의 차남이자 고인 발터 랑에의 할아버지인 에밀 랑에가 최초로 구현 및 제작한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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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mm 사이즈에 랑에 운트 죄네가 잘 사용하지 않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제작했으며, 새로운 칼리버 L1924(1924년은 발터 랑에가 탄생한 해이기도 합니다)를 탑재했습니다. 스틸 모델은 올해 가을 열리는 자선 경매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JAEGER-LECOULTRE, Polaris Memovox
예거 르쿨트르의 올해 야심작은 폴라리스 컬렉션입니다. 1968년 출시한 아이콘인 메모복스 폴라리스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3 핸즈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크로노그래프 월드 타임 등을 비롯해 빈티지한 매력이 돋보이는 폴라리스 데이트, 폴라리스 메모복스까지 다양한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폴라리스 컬렉션의 다이얼에서는 메모복스 폴라리스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피니싱에 예거 르쿨트르 로고와 클래식한 아라비아 숫자, 현대적인 느낌의 사다리꼴 형태 인덱스, 어두운 곳에서 뛰어난 가독성을 자랑하는 슈퍼-루미노바를 채운 커다란 핸즈까지 다양한 요소들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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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2018년 버전의 폴라리스 메모복스는 1000피스 한정 생산하는 모델로 1968년 메모복스 폴라리스의 가장 큰 특징이었던 특별한 알람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피스로 알람을 설정하는 가장 위의 크라운과 내부 회전 베젤을 조정하는 가운데 크라운, 시간을 설정하는 아래의 크라운에 이르기까지 아이코닉한 3-크라운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바닐라 슈퍼-루미노바, 코팅한 인덱스와 핸즈, 알람 인디케이터 역할을 수행하는 다이얼 중앙의 삼각형 등 1968년 출시한 오리지널 폴라리스 모델의 클래식한 디자인 코드 또한 이어가고 있습니다.
1950년대 예거 르쿨트르에서 제작한 최초의 오토매틱 알람 시계 무브먼트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완성한 칼리버 956은 공, 센트럴 세컨즈, 인스턴트 점핑 방식의 날짜 변경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200m 방수 가능하며, 폴딩 버클을 갖춘 러버 스트랩을 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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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IER, Drive de Cartier Extra-Flat Watch
까르띠에가 남성을 위해 제작한 쿠션 형태의 드라이브 드 까르띠에가 작년 6.6mm 두께로 선보였습니다. 올해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옐로 골드 모델로 새로운 베리에이션을 소개했습니다. 슬림한 자태가 꽤나 우아해 드레스 워치로 손색없습니다. 작년 모델과 기본적인 특징은 변함이 없습니다. 베젤과 러그 윗부분은 폴리싱 처리했지만 케이스 측면과 케이스백은 브러싱 처리했습니다. 사이즈는 가로 39mm에 세로 38mm에 블루 악어 가죽 스트랩을 매치했습니다. 슬림한 케이스 안에는 수동 무브먼트 430 MC 칼리버를 탑재하고 있는데, 솔리드 케이스백으로 시계 안을 들여다볼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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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ERAI, Luminor Due 3 Days Automatic Acciaio 38mm
사실 이 시계는 단순히 스틸 소재라는 점을 떠나 사이즈 조건까지 맞아 떨어지면서 더욱 합리적이고 매력적인 요소를 갖추며 새로운 고객층을 유혹했습니다. 파네라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38mm 사이즈라는 점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두께는 11.20mm로 크라운은 1956년 파네라이에서 특허를 받은 레버를 갖춘 디테일이 보호하고 있습니다. 태양광선 모양의 솔레이 피니싱을 한 짙은 그레이빛 다이얼은 커다랗고 얇은 바 형태 인덱스와 6, 12의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가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아이보리 컬러 다이얼 버전은 도트 형태 마커와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가 자리하고 있으며, 모두 9시 방향에 스몰 세컨즈, 3시 방향에 날짜창을 갖추고 있습니다. 매뉴팩처 자동 무브먼트인 OP XXXIV 칼리버를 탑재해 3일 파워 리저브 가능합니다. 더 많은 여성 고객들이 이 시계를 통해 파네라이에 입문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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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BLANC, Montblanc Star Legacy Nicolas Rieussec Chronograph
2008년 출시해 명실상부 몽블랑의 시그너처가 된 뤼섹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가 몽블랑 스타 레거시 컬렉션에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회전 디스크와 오프 센터 다이얼이라는 고유의 디테일을 그대로 고수하면서 케이스와 다이얼을 더욱 다듬어 선보였습니다. 1821년 처음으로 잉크를 사용한 크로노그래프를 발명한 프랑스 출신 워치메이커 니콜라스 뤼섹에게 바치는 헌사의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다이얼 바깥쪽에 그의 이름을 새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822년 파리의 과학 아카데미가 이 크로노그래프에 특허를 주며 그는 세계에서 최초로 특허를 받은 크로노그래프의 발명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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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 센터 아워 서클과 티타늄 회전 디스크 위에는 돔을 씌워 입체적인 느낌을 가미했고, 더욱 슬림해진 블랙 컬러 아라비아 숫자 주위로는 기찻길 형태의 미닛 트랙을 놓았습니다. 잎사귀 모양 바늘도 시계의 클래식한 인상을 강조합니다. 미네르바 포켓 워치에서 영감을 받은 이 시계는 44.8mm 사이즈 케이스에 다이얼을 둘러싼 사파이어 크리스털 돔 덕분에 마치 매끄러운 조약돌 같은 느낌을 줍니다. 매뉴팩처 자동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인 MB R200 칼리버를 탑재했으며, 더블 배럴을 장착해 72시간 파워 리저브 가능합니다. 몽블랑 랩 테스트 500을 통과했고, 이탈리아 피렌체의 펠레테리아에서 제작한 새로운 블루 컬러의 스푸마토 악어 가죽 스트랩을 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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