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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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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는 그야말로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워치메이커입니다. 헉(!)소리 절로 나는 예상치 못한 형태의 시계를 유독 많이 선보여왔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마치 샤갈의 흘러내리는 시계 마냥 무너져 내리고 있는 듯한 모양의 크래쉬(실제로 수리를 의뢰한 고객의 부서진 시계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프랑스어로 ‘욕조’라는 의미를 지닌 길쭉한 형태의 베누아 등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이같은 브랜드 고유의 창의성을 불태우며 새롭게 선보인 컬렉션이 바로 리브르(Libre) 컬렉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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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를 자유롭게 늘리고 줄이면서 변형을 가미한 시계들은 자유분방한 것은 물론 몽환적이기까지 합니다. 까르띠에 특유의 디자인 코드를 반영한 이 주얼리 워치들은 고유 번호를 부여한 다섯 종류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입니다.


첫 주자 베누아 데보르당뜨(Baignoire Debordante) 워치는 건축적 구조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투조 세공으로 만들어낸 화관에 마치 수많은 별을 흩뿌려 놓은 듯 반짝이는 스톤들을 케이스 위에 섬세하게 세팅했습니다. 손목 위에 꽃이 만개한 듯 풍성한 볼륨감과 미세하게 달라지는 젬스톤의 광채가 매력적입니다. 화이트 골드 소재에 블랙 스피넬과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시크한 느낌도 선사합니다. 50피스 한정 생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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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누아 앙피니(Baignoire Infinie) 워치는 베누아 알롱제 워치의 만곡형 실루엣에서 영감을 받아 케이스는 길게 늘이면서 가운데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점점 작아지는 원 중심 부분에서 시와 분을 보여줍니다. 블랙 다이얼을 중심으로 다이아몬드 링과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화이트 머더오브펄, 타히티산 머더오브펄, 블랙 스피넬을 세팅해 매우 화려한 느낌을 발산합니다. 20피스 한정 생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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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누아 에뚜왈레(Baignoire Etoilee) 워치는 길게 늘여 뜨려 놓으면 과장 조금 보태 마치 폭포수가 떨어지는 듯한 드라마틱한 느낌을 줍니다. 또 손목 위에 올리면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블랙 스피넬이 마치 물결처럼 일렁이는 모습이 압권입니다. 다이얼 부분도 스톤으로 촘촘하게 세팅해 우아하면서도 이색적입니다. 15피스 한정 생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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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누아 앙떼르디(Baignoire Interdite) 워치는 마치 시계를 선물 포장한 것처럼 리본으로 감싼 모습이 개인적으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베누아의 타원형 케이스를 가로 형태로 돌려서 전혀 새로운 느낌을 주고, 유광 블랙 ADLC 코팅 처리한 스트라이프가 오버사이즈 로마 숫자 위에 올라와 마치 인덱스가 나타났다 사라지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 점이 흥미롭습니다. 까르띠에 특유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과감함이 돋보입니다. 50피스 한정 생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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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쉬 라디외즈(Crash Radieuse)는 기존 크래쉬보다 좀 더 과감하게 파손(!)시킨 듯한 강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러 겹의 거드룬 장식을 더했고, 오버사이즈 로마 숫자는 마치 환영 속에서 어른거리는 듯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냅니다. 다이얼 중심에는 마치 충격으로 인해 생긴 듯한 파형을 조각하는 섬세함까지 발휘했습니다. 크래쉬 라디외즈는 옐로 골드 소재에 리브르 컬렉션에서는 유일하게 기계식 수동 무브먼트인 8970MC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50피스 한정 생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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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뜩이는 창의성이 돋보이는 리브르 컬렉션은 까르띠에의 하이 주얼리 워치를 디자인하고 개발하는 까르띠에 워치메이킹 크리에이션 스튜디오에서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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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주얼리 워치 제작의 첫 단계는 드로잉입니다. 장인의 섬세한 손길을 거쳐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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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두 번째 작업은 작품에 입체감을 불어넣는 작업니다.

3D 도면과 ‘블루’라 불리는 왁스 제조 과정이 그것입니다.

드로잉에서 3D 모형에 이르기까지 디자이너들은 스톤을 더하고 빼보면서 완벽한 모습을 찾아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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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주얼 워치의 다이얼을 완벽하게 만드는 데 있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스톤 세팅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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