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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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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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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워치 케이스 좌우의 러그 겸 베젤을 역할의 브롱카는 빨간색으로 강조되었다


100년의 시간을 가늠할 수 있을까요? 요즘 유투브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눈길을 끄는 컨텐츠 에는 ‘1990년대의 서울’ 같은 지난 시절을 회상해 주는 영상이 있습니다. 모니터에서 흐르는 20여 년 전의 서울과 그 속의 사람들은 상상이상으로 과거의 시간을 보여줍니다. 하물며 100년 전이라면 정말 상상 그 자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놀랍게도 까르띠에가 1917년 디자인한 탱크 워치는 지금으로부터 정확하게 100년 전 시계로 우리와 함께 숨쉬고 있습니다. 탱크 워치의 탄생 배경은 제1차 세계대전으로 전세계가 혼란과 우울함에 빠져있을 때로 기약 없는 전쟁의 공포가 지루하게 이어지던 프랑스 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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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FT-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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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탱크 워치인 1919년 생산된 탱크 노말


탱크 워치의 이름과 디자인은 전쟁이 낳은 도구인 탱크에서 기인합니다. 제1차 세계대전은 보병이 참호를 파고 원거리에서 공방전을 벌이다가 결국에는 참호 속에서 처절한 백병전으로 마무리되곤 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서부전선은 참호를 파고 전진도 후퇴도 없는 지루한 대치가 이어져 참호전이라고도 했는데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연합군은 참호를 뛰어넘을 수 있는 도구인 탱크를 고안해 냅니다. 무한궤도라고 부르는 캐터필러를 달아 참호와 같은 지형을 돌파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전쟁 도구는 연합국의 영국을 비롯 여러 국가에서 구체화가 진행됩니다. 연합국의 일원인 프랑스는 르노(Renault)를 통해 탱크를 제한하는데 이것이 바로 FT-17였습니다. 캐터필러와 회전식 포탑을 갖추어 이동하면서 공격이 가능하게 되었죠. 다만 아직 탱크의 개념을 현실화하는데 기술적으로 완전치 않았기 때문에 장갑이나 무장에서 보완할 점이 많았지만, 거대한 쇳덩어리가 전장을 가로지르며 불을 뿜는 모습은 꽤나 장관이었을 터입니다. 긴 전쟁에 지쳐가던 프랑스인 루이 까르띠에는 탱크의 소식을 듣고 전쟁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생겼고 까르띠에의 걸작인 탱크 워치를 낳는 영감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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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워치의 디자인 요소를 고스란히 계승한 탱크 루이 까르띠에 라지(2017년)


탱크 워치의 디자인은 회중시계에서 손목시계의 접어들던 당시 디자인적 가치를 증명해 냅니다. 회중 시계와 손목 시계를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러그입니다. 손목시계에서는 손목에 착용할 수 있도록 스트랩이 필요하게 되고, 이것을 케이스에 자연스럽게 부착할 수 있는 부분으로 러그가 고안됩니다. 따라서 당시에는 러그를 인식하고 일체화, 디자인화 했느냐가 손몬 시계 완성도의 척도가 되었습니다. 까르띠에는 1904년 루이 까르띠에의 친구이자 파리 사교계의 유명인사, 모험가, 비행사였던 산토스 듀몽의 요청으로 러그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산토스 워치를 이미 선보인 바 있었습니다. 탱크 워치의 디자인에서는 러그의 개념을 기능적인 접근에서 디자인적으로 보다 발전시키게 되죠. 이것은 케이스 좌우로 덧붙인 브롱카(Brancards: 들것의 막대)로 나타납니다. 탱크 워치는 일종의 멀티피스 케이스로 정사각형과 직사각형의 오묘한 중간 형태에 그 좌우로 러그, 베젤 기능을 겸하는 브롱카를 덧댄 뒤 고정했습니다. 이것은 시계를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르노의 FT-17 탱크의 실루엣과 일치합니다. 물론 주포의 성능을 강화해 길게 돌출한 현대의 탱크를 떠올리면 조금 어긋나게 되므로 어디까지나 근대적 탱크를 이미지 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이얼은 아워 인덱스 역할의 로만 인덱스와 미닛 인덱스 역할의 레일웨이 인덱스로 채워집니다. 로만 인덱스의 서체는 사각형 다이얼에 맞도록 재구성과 배치가 이뤄지고 그 안쪽의 레일웨이 인덱스는 다이얼 형태와 일치하도록 네모지게 구성됩니다. 로만 인덱스와 레일 웨이 인덱스는 서로 면적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로만 인덱스가 커지면 레일 웨이 인덱스의 총 길이와 그 안쪽의 면적이 줄어드는 식) 이 둘은 시대에 따라 모델에 따라 변화를 보이나, 다이얼을 탄탄하게 구성하는 역할은 변함이 없습니다. 크라운에는 까르띠에 워치의 전통적인 디테일이 된 블루 사파이어 카보숑 컷이 들어가며, 섬세한 크라운 장식과 더불어 주얼러 다운 면모를 드러냅니다. 탱크라는 지극히 남성적인 이름과 달리 심플하면서도 이처럼 섬세한 디자인의 탱크 워치는 1919년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져, 본격적으로 100년 역사의 막이 열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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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상트레


탱크 워치 역사에서 재미난 점은 다양한 파생 모델로 일가를 이룬 것과 파생 모델이 시대, 기능, 지역을 반영하면서 나타났다가 변형되고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기를 반복하기에 있습니다. 첫 파생 모델은 1921년의 탱크 상트레(Cintrée)입니다. 가로에 비해 월등히 긴 세로를 지녔고, 케이스를 측면을 보면 완만한 곡선을 그립니다. 이것은 인체공학적인 접근으로 탄생한 커벡스 워치의 등장 시기와 겹치는데요. 탱크 상트레는 탱크 워치 디자인의 네 가지 요소 중 브롱카, 로만 인덱스와 레일 웨이 인덱스의 변형이 눈에 띕니다. 브롱카는 커벡스 시대를 반영하듯 곡선을 그렸고, 두 인덱스는 볼록 거울의 왜곡을 보는 듯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물론 이것은 1920년대 초의 탱크 최초의 상트레를 묘사한 것으로 발표된 시기에 따라 다른 구성과 디자인을 보여주며, 이는 탱크 워치를 즐기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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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쉬누아즈


파생 모델의 등장은 1922년에 접어들며 더욱 가속화됩니다. 한 해에만 굵직한 세 개의 신제품이 등장하죠. 탱크 루이 까르띠에(Louis Cartier), 탱크 알롱제(Allongée), 탱크 쉬누아즈(Chinoise)는 탱크 워치 디자인 요소를 충실하게 계승하면서 각각 개성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탱크 워치의 시작인 탱크 노말을 이어 현대 탱크 워치의 스탠다드로 부르는 탱크 루이 까르띠에, 탱크 상트레보다 세로의 길이를 더 늘인 아니 가로의 폭을 줄여 더욱 극단적으로 길어 보이는 탱크 알롱제, 중국을 뜻하는 탱크 쉬누아즈가 주인공입니다. 그 중 탱크 쉬누아즈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모으죠. 이국적인 중국과 중국의 사원은 새로운 디자인의 영감으로 발전하기 충분했을 듯 합니다. 다른 탱크 워치와 달리 정사각형의 다이얼을 택했고 브롱카 위로 두 개의 바를 올렸습니다. 기능적인 시도는 아니었지만 고작 두 개의 바만으로 중국의 사원 지붕, 혹은 처마를 연상케 했고, 까르띠에 워치에서 한때의 흐름을 이룬 기하학적 케이스 파생에 기여합니다. 덕분에 초창기에 선보인 탱크 워치 중에서 가장 강렬했습니다. 시대가 흘러서도 다시 부활할 수 있었던 이유도 독특한 디자인 덕분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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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아 기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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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바스퀼란트


1922년을 탱크 워치 디자인의 다양성을 표현한 해라고 한다면, 1920년대 중반에서 1930년대 초반은 기능적인 접근을 했던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어로 작은 문을 의미하는 탱크 아 기쉐(à Guichets), 앞뒤로 움직인다는 의미를 지닌 탱크 바스퀼란트(Basculante), 방수를 뜻하는 탱크 이탕쉬(Étanche)가 발표됩니다. 요즘은 시계 글라스 소재로 사파이어 크리스탈이 보편적이지만 이 시기는 미네랄 글라스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유리라고 보면 무방한 미네랄 글라스에 표면 경도나 강도를 기대하기는 어렵죠. 시계를 떨어뜨리거나 신체접촉이 있는 격한 스포츠를 하면 가장 위협을 받는 부분이 글라스였고 또 쉽게 깨졌습니다. 시계 브랜드들은 방수에 대한 고민과 함께 글라스 보호를 위한 고심 또한 해야 했는데 까르띠에의 해답은 위의 세 가지 탱크 워치였습니다. 우선 탱크 아 기쉐는 글라스 면적을 최소화해 깨지기 쉬운 부분을 줄입니다. 다이얼을 노출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줄어들었기 때문에 시간은 날짜 창처럼 점핑 아워의 디지털 표시로 분을 나타냈고, 부채꼴 형태의 창을 내고 바늘 대신 미닛 디스크를 회전시켜 표시하는 방식이었죠. 크라운의 위치도 재미있는데 3시 방향이 아닌 12시 방향에 돌출을 억제한 모양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이렇듯 중세시대 기마병의 투구 같은 디자인은 탱크 워치에서 이채롭게 받아들여집니다. 또 하나의 글라스 보호 해법으로 탱크 바스퀼란트가 있습니다. 역시 탱크 아 기쉐처럼 크라운을 12시 방향에 두었습니다. 크라운의 돌출을 줄이기 위해 블루 사파이어 카보숑 컷 대신 블루 사파이어 장식을 넣었고, 그 윗부분은 약간 볼록하게 디자인해 케이스를 앞으로 당길 수 있게 했습니다. 이것을 당기면 다이얼의 세컨드 케이스가 딸려 나오고 180도 회전시켜 글라스를 감출 수 있습니다. 그 상태대로 수납하면 금속 재질의 세컨드 케이스 백이 노출되며 글라스를 보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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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이탕쉬


탱크 이탕쉬는 천연고무로 만든 실링(Sealing)과 이중 케이스 구조를 지녔습니다. 스크류 다운 케이스 백과 크라운, 방수 개스킷 같은 방수 기법이 아직 확립되기 이전이라 다양한 시도가 있었던 것이죠. 천연고무 실링은 글라스와 일체가 되도록 가공해 다이얼과 바로 그 아래의 무브먼트, 무브먼트를 덮은 케이스 백을 덮습니다. 이렇게 만든 이너 케이스는 아우터 케이스로 한 번 더 씌워 물의 침입을 차단했습니다. 구조상 깊은 물속에 들어갈 수 없었지만 적어도 비가 올 때 시계에 물이 들어가지 않을까 노심초사할 일을 방지한 것입니다. 탱크 워치에서 탱크 이탕쉬는 조금 남성적인 디자인이었는데 브롱카 모서리를 두껍게 쳐내 면으로 바꿔놓았습니다. 그리고 베젤이라고 부를 수 있는 요소도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1930년대 초반까지의 탱크 워치는 디자인, 기능에서 활발한 시도가 나타났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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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아시메트리크(1960년대에 탱크 오블리크로 리네임된다)


1940년에서 1950년대는 탱크 워치의 전환기로 지금까지의 새로운 시도보다는 소멸과 재탄생이 주를 이루었던 시기입니다. 1930년대 말에 등장한 탱크 아시메트리크(Asymétrique)처럼 직사각형의 기본을 깨고 마름모꼴의 과감한 변형은 그 이후의 복잡한 소멸과 재탄생에 이르는 갈등과 고뇌를 암시하기도 합니다. 196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현대적 탱크 워치의 기반이 형성됩니다. 탱크 워치의 소멸과 재탄생 그리고 재해석은 꾸준히 이뤄졌습니다. 예를 들어 이 시기의 탱크 아 기쉐나 바스퀼란트는 전자가 명확한 방수기법의 확립으로 부활의 기회가 극단적으로 줄어든 반면, 후자인 두 모델은 본래의 기능적인 목적이 아닌 아름다움의 관점을 통한 해석이 진행되었던 것입니다. 글라스 파손 우려하지 않게 된 이상 독특한 디자인과 아름다움에 초점을 둡니다. 예를 들어 케이스를 뒤집을 수 있는 탱크 바스퀼란트에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탑재해 케이스를 뒤집어가서 무브먼트의 앞면과 뒷면 전부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시도였습니다. 이 시기의 라인업은 탱크를 골드와 플래티넘 같은 케이스 소재로 나누기도 했고, 기능의 고도화 즉 복잡 무브먼트의 탑재를 통해 컴플리케이션을 얹는 시도가 이뤄집니다. 오랜 기간 특유의 아름다운 프로포션을 유지하기 위해 얇은 수동 무브먼트를 탑재했던 과거와 다른 움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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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선보인 탱크 어메리칸


1980년대에 접어들며 탱크 상트레를 계승하는 탱크 어메리칸이 등장합니다. 까르띠에는 런던, 뉴욕 같은 세계 거점 도시에서 지사를 두었었고, 지사가 별도로 운영하는 탱크 워치나 그와 유사한 모델이 있었습니다. 뉴욕 크레이션(Creation)으로 불렀던 모델을 공식화 한 모델이 탱크 어메리칸이 아닐까 합니다. 탱크 상트레를 이은 만큼 커벡스 케이스의 흔적이 있지만 이와 달리 벌키한 이미지의 브롱카를 지녔습니다. 뉴욕의 마천루를 이미지하기 위한 도구로 브롱카를 사용했기 때문으로 기능미 만을 뽐내며 솟아오른 마천루의 표현으로는 적절치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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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프랑세즈


현대적 탱크 워치의 이정표는 1996년의 탱크 프랑세즈(Française)입니다. 아마 탱크 워치의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꼽히지 않나 싶은데요. 줄곧 골드 케이스로만 나왔던 탱크 워치에서 스테인리스 스틸이 중심이 된 모델로 대중적인 접근이 이뤄집니다. 아울러 가죽 스트랩이 아닌 브레이슬릿이 주가 되지요. 탱크 프랑세즈에서 브레이슬릿은 단순한 손목 연결방식의 차이가 아닌 디자인의 핵심입니다. 여태껏 브롱카를 통해 탱크의 캐터필러를 실루엣으로 그려냈다면 좀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 브레이슬릿을 매개로 캐터필러를 묘사한 것으로, 그 덕분에 현대적 탱크 워치의 이정표라는 수식어를 달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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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앙글레즈


2000년대에는 까르띠에가 남성용 시장에 힘을 기울이는 시기입니다. 두터운 브롱카 속으로 크라운을 넣고 더욱 솔리드한 브레이슬릿을 더해 브레이슬릿 모델을 전면에 내세운 탱크 앙글레즈(Anglaise), 오버사이즈 케이스와 인덱스에 스몰 세컨드를 더해 모던 클래식을 완성한 탱크 MC의 특징으로 남성의 취향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또 이 시기부터 스몰, 미디엄, 라지의 세가지로 구분하던 케이스 사이즈에 엑스 라지가 본격적으로 추가됩니다. 사람마다 각기 다른 손목 지름에 대한 제안이지만 사실 이것은 탱크 워치의 초창기부터 있었던 전통에 해당합니다. 무브먼트의 지름(Ligne) 별로 다양한 사이즈의 탱크 워치를 소개해온 역사를 계승하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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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상트레 100


2017년 100주년을 맞이한 탱크 워치의 라인업은 탱크 루이 까르띠에를 필두로 탱크 상트레, 탱크 프랑세즈, 탱크 아메리칸, 탱크 솔로, 탱크 앙글레즈, 탱크 MC로 구성됩니다. 영원한 탱크 워치의 스탠더드인 탱크 루이 까르띠에는 슬림 무브먼트를 탑재해 매끄러운 케이스 라인이 언제나 자랑이었으며, 이번에 새롭게 선 보인 탱크 루이 까르띠에 라지도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레일웨이 인덱스 안쪽에 더해진 기요세 패턴의 은은한 화려함이 돋보입니다. 100주년을 맞아 부활한 탱크 상트레는 커벡스 워치의 시대에서 태어난 모델입니다. 케이스가 좁고 길며 커브를 그리는 프로포션은 새 탱크 상트레에서도 그대로 입니다. 여기에 케이스 구조에 어울리며 직선 구조의 기어트레인을 드러내는 스켈레톤 무브먼트 칼리버 9917 MC를 탑재해 새로움을 선사했습니다. 현대적 탱크인 프랑세즈는 이제 클래식의 반열에 올라가고 있으며, 탱크 아메리칸은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를 더해 보다 가까워졌습니다. 시대적인 흐름을 반영하는 탱크 솔로, 탱크 앙글레즈와 탱크 MC도 빼놓을 수 없는 모델이죠. 


탱크는 시대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하지만 탱크의 디자인의 핵심으로 실루엣을 그리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의 브롱카, 다이얼을 완성하는 로만 인덱스와 레일 웨이 인덱스, 섬세한 블루 사파이어 카보숑 컷 크라운은 세대를 관통하고 있는 탱크 워치 디자인의 공식이면서 동시에 아름다움입니다. 이것은 기능, 패션, 문화, 지역과 시대를 자유자재로 녹여냈고, 무수한 유명인들이 착용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고, 새로 탱크 워치를 손목에 올려놓은 사람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듯 긴 여정의 진행형인 100년의 탱크 워치지만 오늘도 갓 역사를 시작한 1917년과 다름없는 왕성한 아름다움과 매력으로 우리와 함께 숨쉬는 마스터피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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