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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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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us_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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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장마가 지난 후 폭염의 연속인 하루하루입니다. 모두 각자의 피서법으로 이 더위를 견디고 있겠죠. 더위에 지친 시덕들을 위해 눈으로나마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 시계 모음입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의 등장은 시계의 글라스를 혁명적으로 개선시키며 시계의 보존성을 높이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경도가 높은 사파이어는 그만큼 가공이 어려워 고급시계의 글라스로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케이스로 만들어 낸다는 건 매우 어렵운 일입니다. 하지만 최근 다수의 워치메이커에서 사파이어 케이스 제조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어렵게 완성된 사파이어 케이스는 그 안에 담기는 매커니즘 역시 매우 복잡하고 제조가 까다로운 컴플리케이션 기능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완성된 시계는 특별함으로 가득해, 투명한 케이스 안으로 아름답고 경이로운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보는이로 하여금 눈이 정화되는 기분이 들도록 하는 아름다운 시계들을 보며 잠시 더위를 잊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단, 가격은 굳이 알려고 하지 마시길... 더 더워질지도 모르니까요.




리차드 밀 RM 56-02 투르비용 사파이어

Richard Mille RM 56-02 Tourbillon Sapphire


리처드 밀은 브랜드 고유의 독창적인 토노형 케이스를 고집하면서 시계의 구조와 소재에서는 늘 선도적이고 실험적인 모험을 즐겨왔습니다. 사파이어 케이스는 이미 2012년 RM 056 투르비용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를 선보이며 일찍 이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새로운 후속작들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파이어 케이스는 가공이 어려울 뿐 만 아니라 제조중 깨질 수 있기에 대단한 집중력과 기술력을 동시에 가져야만 하는데요. RM 56-02 케이스를 만든느데 960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또한 사파이어 브릿지 제조에 400 시간이 추가되어 총 1500 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5등급 티타늄 소재의 베이스 플레이트에 4 개의 도르래로 연결된 와이어는 장력을 조절해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무브먼트를 보호하도록 설계되었는데, 이 시계를 보는 두번째 재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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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 50.5 x 42.7mm, RM 56-02 전용 수동 무브먼트, 방수 30m 




불가리 옥토 투르비용 사파이어

Bulgari Octo Tourbillon Sapphire


불가리는 지난 2015년 투르비용 사파이어 울트라네로(Tourbillon Saphir Ultranero) 모델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옥토 투르비용 사파이어는 이 모델의 옥토 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구조는 블랙 DLC 코팅 티타늄 프레임에 전면, 측면, 후면을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마무리했습니다. 100%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는 아니지만 충분히 씨스루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고, 전작의 그린 SLN 야광 도료를 채운 실린더 홀에 스켈레톤 처리한 플래이트에도 같은 야광 처리를 해 더욱 신비롭고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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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DLC 티타늄 & 사파이어 케이스, 직경 44mm, 칼리버 BVL 206 수동 무브먼트, 방수 50m




위블로 빅뱅 유니코 사파이어

Hublot Big Bang Unico Sapphire


위블로는 시계 케이스에서 비 전통적 재료를 대담하게 도입하며 고급 시계의 트랜드와 기술을 동시에 바꿔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선보인 빅뱅 유니코 사파이어는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에 무브먼트까지 스켈레톤 처리해 시계애호가들로부터 감탄을 자아냈는데요. H형 스크류, 크라운, 푸셔 등의 부품은 티타늄을 사용했습니다. 위블로는 이와 함께 올 블랙 버전도 선보였으며, 실린더 형태의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는 '라페라리' 모델까지 선보이며 사파이어 케이스 부문은 선도하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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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 직경 45mm, 칼리버 HUB1242 자동 무브먼트, 방수 50m, 500피스 한정판 




MB&F 오롤로지컬 머신 HM6 에일리언 네이션

MB&F Horological Machine HM6 Alien Nation 


사진 속에 우주인을 찾았습니까? 이 시계가 에일리언 네이션이란 시계명이 부여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롤로지컬 머신 HM6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생체형태주의 아트(Biomorphism Art)에서 영향을 받은 특유의 아방가르드한 외형이 돋보이는 HM6 시리즈인데요. 창립자 막시밀리앙 뷰셰(Maximilian Büsser)가 유년기에 열광한 1970~8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 TV시리즈 '캡틴 퓨처(キャプテン フューチャー, Captain Future)' 속에 등장하는 우주선 코메트(Comet)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받아 디자인 되었습니다. 실제로 HM6 시리즈의 프로파일, 즉 케이스 측면부를 보면 양쪽으로 볼록한 돔형이 추가된 특유의 형태가 '캡틴 퓨처' 속의 코메트 우주선을 연상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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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 51 x 50mm, HM6 전용 무브먼트, 방수 30m 




그루벨 포시 더블 투르비용 30º 테크닉 사파이어

Greubel Forsey Double Tourbillon 30º Technique Sapphire


투르비용 케이지가 30도 기울어 작동하는 이 모델은 금속 케이스(로즈 골드, 화이트 골드, 플래티넘, 티타늄)의 오리지널 더블 투르비용 30º 테크닉을 베이스로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 버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두개의 투르비용의 입체적인 움직임이 주는 시각적 쾌감이 일품이며 4배럴의 120시간 파워리저브가 인상적입니다. 독특하게 미국에서만 독점으로 8피스 한정판으로 발매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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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 49.95 x 17.15mm, 전용 무브먼트, 방수 30m, 8피스 한정판 




벨앤로스 BR-X1 크로노그래프 투르비용 사파이어

Bell & Ross BR-X1 Chronograph Tourbillon Sapphire


2015년 BR 시리즈 런칭 10주년을 맞아 선보인 BR-X1 크로노그래프 투르비용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리지날 모델은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와 투르비용을 결합한 BR-X1 라인의 첫 하이 컴플리케이션이기도 했습니다. 로즈골드와 티타늄, 카본 버전에 이어 올해 올해 브랜드 최초로 사파이어 케이스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스트랩은 화이트 컬러에 가까운 반투명 러버와 위빙 가공 처리된 메탈릭 케블러가 어우러진 혼합 소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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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 직경 45mm, BR-CAL.285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방수 30m,  5피스 한정판 




오틀랑스 뫼비우스

Hautlence Moebius


설립이 2004년으로 젊은 브랜드인 오틀랑스는 브랜드 런칭 이래 특유의 볼드하고 개성적인 컬렉션으로 깊은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오틀틀랑스의 최상위 라인인 컨셉 데셉션 라인은 바이 엑시얼 투르비용 시스템에 체인 형태로 시침과 아치형 레트로그레이드 분침의 독특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의 신제품 뫼비우스 모델 역시 이와 같은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정직한 원통 케이스와 사이드의 금속 프레임은 고전미 가득합니다. 소재는 로즈 골드, 화이트 골드 버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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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 52 x 50mm, 전용 무브먼트, 방수 30m, 8피스 한정판




H. 모저 앤 씨 벤처러 투르비용 듀얼 타임 사파이어 블루 스켈레톤

H. Moser & Cie Venturer Tourbillon Dual Time Sapphire Blue Skeleton


19세기 전설적인 워치메이커 하인리히 모저(Heinrich Moser)의 이름에서 유래한 H. 모저 앤 씨는 특유의 미니멀리즘 컬렉션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더불어 정통 클래식 라인은 어느 하이엔드 워치메이커에도 뒤지지 않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벤처러 투르비용 듀얼 타임 사파이어 블루 스켈레톤은 이런 정통 클래식과 현대적인 워치메이킹의 만남이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사파이어 케이스는 비 전통적인 소재의 전통적인 디자인이며, 스켈레톤 형태 역시 전통적이지만 블루 컬러 프레임과 골드 컬러의 핸즈가 만나 기존에 보지 못한 전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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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 직경 41.5mm, 칼리버 HMC 803 자동 무브먼트




레벨리온 540 매그넘 그랑 투르비용 사파이어

Rebellion 540 Magnum Grand Tourbillon Sapphire


스위스 출신의 독립 시계 브랜드 레벨리온은 자동차, 레이싱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입니다. 직사각형 케이스는 8개 파트가 모듈 형식으로 조립되는 구조로 케이스를 완성하는데만 47,600분(약 99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외 스크루, 패널, 방수 개스킷 드의 부품은 실리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메인 플레이트는 탄소 섬유로, 이외에도 특별한 알루미늄 합금 등을 이용해 가볍고 견고하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입니다. 무브먼트는 기존 매그넘 540 투르비용 모델에 탑재한 것과 동일한, 인하우스에서 제작한 REB-T14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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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 47.9 x 52.2mm, 칼리버 REB-T14 수동 무브먼트, 방수 30m




제이콥 앤 코 아스트로노미아 플로리스

Jacob & Co. Astronomia Flawless


제이콥 앤 코는 우주의 심오한 원리를 표현한 천체 시계, 아스트로노미아 시리즈를 선보여 왔습니다. 특히 아스트로노미아 플로리스 모델은 기존의 금속 프레임 위에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를 더한 것과 달리 순수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만으로 제작되었는데요. 주얼러의 DNA가 강한 브랜드 답게 태양계의 행성을 보석으로 아름답게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수직 설계한 그래비테이셔널 투르비용, 마그네슘으로 만든 지구, 스몰 다이얼의 시계는 케이스 내부에서 회전하며 작은 우주를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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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 직경 50mm, 칼리버 JCAM16 수동 무브먼트, 방수 30m, 9피스 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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