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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us_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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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시기엔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위한 시계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요. 그 대표적인 시계가 바로 GMT 시계와 다이버 시계가 아닐까 합니다. 오늘은 그 중 GMT 시계에 대해 다뤄보려 합니다.


GMT 시계는 UTC, 듀얼 타임, 월드 타임 등으로 이름이나 기능에서 조금 차이는 있지만 넓은 의미에서 하나의 시계에 두개 이상의 타임존을 표기하는 시계를 통칭합니다. 하이엔드 워치메이커에서는 독자적인 매커니즘의 GMT 시계를 선보이기도 하지만 중저가 기계식 시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GMT 시계에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탑재되는 무브먼트가 대부분 ETA 2893 이라는 점입니다. 신뢰도 높은 범용 무브먼트 ETA 2892 의 GMT 버전으로 비교적 낮은 가격대에서 대중에게 인기높은 GMT 시계를 만나볼 수 있도록 해주는 의미깊은 무브먼트입니다. 현재 ETA에서는 ETA 2893-1, ETA 2893-2,  ETA 2893-3 으로 세분화해 생산하고 있으며, 그 중 24시간 핸드를 추가해 세컨드 타임존을 표기하는 ETA 2893-2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많은 브랜드에서는 ETA 2893 무브먼트를 베이스로 수정 혹은 데코레이션 작업을 거친 후 독자적인 칼리버명을 부여하고 있기도 합니다. 아래 소개한 시계들에 탑재된 무브먼트가 달리 표기되었더라도 오해없기 바랍니다.




태그호이어 까레라 칼리버 7 트윈 타임 오토매틱 워치 

TAG Heuer Carrera Calibre 7 Twin Time Automatic Watch 


태그호이어는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가진 브랜드이면서 동시에 범용 무브먼트를 탑재한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크로노그래프가 아닌 쓰리 핸즈 모델에서는 범용 무브먼트를 탑재한 제품으로 가격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태그호이어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정확성 및 내구성이 보장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일 듯 합니다. 태그호이어 까레라 칼리버 7 트윈 타임 제품은 까레라 특유의 다이나믹한 케이스에 아플리케 타입의 유광 인덱스에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준 폴리싱 처리된 GMT 핸드로 스포티함이 더욱 강조되었습니다. 이중 반사 및 스크래치 방지 기능을 갖춘 커브형 사파이어 크리스탈이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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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직경 41mm, 칼리버 7 자동 무브먼트, 방수 100m




벨앤로스 BR 123 GMT 24H

Bell & Ross BR 123 GMT 24H


이젠 어엿한 파일럿 시계의 명가로 자리매김한 벨앤로스의 BR 123 라인에서도 GMT 시계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BR 123 은 기존의 BR 01의 사각 케이스보다 좀 더 손목시계다운 모습이라는 점이 매력인데요. 특유의 3-6-9-12 인덱스는 라운드형 벨앤로스에도 잘 어울립니다. 베젤에 위치한 24시간 인덱스와 커다란 오렌지 컬러의 세컨드 타임존 핸드는 빈티지 컨셉의 BR 123 라인이면서 보다 모던한 느낌이 있습니다. 더불어 충분한 방수 성능과 러버 밴드의 조합은 여행자의 다양한 여행목적에 부합하는 편의성을 편의성을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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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직경 42mm, 칼리버 BR-CAL.303 자동 무브먼트, 방수 100m




브라이틀링 어벤져 II GMT

Breitling Avenger II GMT


GMT 기능과 다이버급 방수 성능을 동시에 원한다면 브라이틀링 어벤져 II GMT 가 있습니다. 24시간 인덱스가 새겨진 양방향 회전 베젤로 세 번째 타임존까지 읽을 수 있는 실용성이 좋고, 300m 방수 성능은 어떤 수상 활동에서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무브먼트를 탑재했으며, 아라비안 인덱스 버전 및 바 인덱스 버전, 다이얼 컬러 및 스트랩에서 선택폭이 넓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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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직경 43mm, 칼리버 Breitling 32 자동 무브먼트, 방수 300m




보메 메르시에 클립튼 듀얼 타임

Baume & Mercier Clifton Dual Time


중고급 시계에서 보다 드레시한 느낌의 GMT 시계를 찾는다면 보메 메르시에가 있습니다. 이렇다 할 자사 무브먼트가 없는 보메 메르시에는 범용 무브먼트를 탑재한 제품들로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요. 대신 케이스나 다이얼 피니싱에서 좋은 품질을 보여주는 시계이기도 합니다. 한적한 휴양지의 여유로움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이런 정서에 로망을 가진 유저에게는 차별화를 주기에 충분한 선택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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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직경 43mm, ETA 2893-2 자동 무브먼트, 방수 50m




라도 하이퍼크롬 오토매틱 UTC

Rado HyperChrome Automatic UTC


세라믹 케이스의 명가 라도에서 출시한 GMT 시계입니다. 라도 역시 스와치 그룹 산하의 중고급 라인인데요. 특유의 세라믹 케이스로 특화된 브랜드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역시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자체 개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같은 그룹 산하의 ETA로부터 무브먼트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을 받고 있기에 특별히 이에 대한 리스크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세라믹 케이스는 특유의 질감에서 우러나오는 우아하고 부드러운 감성이 돋보이기도 하지만, 스크래치에 강하고 알러지로부터 자유롭다는 기능적 장점이 큽니다. 여기에 라도만의 미래적인 디자인이 결합되어 시계 브랜드 중 독보적인 유니크함을 가졌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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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 세라믹 케이스, 직경 42mm, ETA 2893-2 자동 무브먼트, 방수 100m




글라이신 에어맨 DC-4

Glycine Airman DC-4


글라이신 에어멘은 24시간계 디스플레이 기능을 장착한 최초의 파일럿 시계란 타이틀을 갖고 있습니다. 즉, 글라이신 에어맨은 태생부터 GMT 시계라는 뜻입니다. 시계제조사 글라이신을 대표하는 컬렉션으로 시계애호가들에게도 잘 알려진 라인이죠. 4시 방향에 록킹 크라운과 회전 베젤의 24시간 인덱스는 글라이신 에어맨을 상징하는 디자인 요소이기도 한데요. 초기의 에어맨이 글라이신의 자사 무브먼트가 탑재되었던 것에 반해 현대의 에어맨 시리즈는 ETA 2893-2 를 베이스로 한 GL293 자동 무브먼트가 탑재됩니다. 덕분에 2개 이상의 타임존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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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직경 42mm, 칼리버 GL293 자동 무브먼트, 방수 200m




진 856 UTC

Sinn 856 UTC


독일 시계 진은 파일럿 시계를 비롯한 밀리터리 기능에 특화된 제품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소위 가성비 논쟁에서 늘 좋은 평가를 받는 브랜드입니다. 범용 무브먼트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항자기성, 항내압성 등 거친 환경에서 정상적인 작동을 보장하는 여러 기능들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또한 독일 시계 특유의 가독성에 중점을 둔 군더더기 없는 다이얼은 진 시계만의 매력입니다. 특히 856 UTC는 자칫 심심했을 다이얼 중심부에 알찬 느낌을 더해 오래도록 사랑받는 스테디 셀러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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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직경 40mm, ETA 2893-2 자동 무브먼트, 방수 200m




볼 워치 엔지니어 하이드로카본 에어로 GMT

BALL Watch Engineer Hydrocarbon Aero GMT 


미국 태생의 볼 워치에서 가장 미국적인 색채를 띄는 엔지니어 하이드로카본 라인의 GMT 모델입니다. 특유의 크라운 가드가 인상적인 컬렉션인데요. 무브먼트는 COSC 인증을 받았으며 그 외 트리튬 튜브 야광, 7,500Gs 내충격성, 4,800A/m 항자기성, 300m (1,000ft) 방수 등 시계가 가질 수 있는 극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회전 베젤은 위의 글라이신 에어맨처럼 2개 이상의 타임존을 표기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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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직경 42mm, BALL RR1201-C 자동 무브먼트, 방수 300m




미도 멀티포트 GM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Mido Multifort GMT Korea limited Edition


미도는 지난 2015년 한국 런칭 5주년을 기념해 GMT 코리아 한정판 시계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기존 GMT 시계들에서는 한국이 포함된 지역의 대표 시간대로 일본의 도코(Tokyo)를 표기해 왔는데, 이 모델의 경우 서울(Seoul)로 표기되었습니다. ETA 2893-2 무브먼트를 베이스로 한 점은 동일하지만 이너베젤에 월드 타임 방식을 넣어 보다 직관성을 높였다는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멀티 포트 특유의 스트라이프 문양 다이얼에 블랙과 오렌지는 미도의 시그니처 컬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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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PVD 코팅 스틸 케이스, 직경 42mm, MIDO 1193 자동 무브먼트, 방수 100m, 100개 한정판




티쏘 헤리티지 네비게이터

Tissot Heritage Navigator 


마지막으로 소개할 이 시계는 위에 열거한 시계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핸드가 추가되어 GMT 기능을 수행하는 시계들과 달리 이 시계는 월드 타임 기능의 디스크가 다이얼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바로 위의 ETA 2893-2 무브먼트와 약간 다른 ETA 2893-3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티쏘에서 지난 2013년 창립 160주년을 기념하여 발매한 이 제품은 이는 각 국가별 수도 기준의 24개 시간대를 눈금판에 표시하여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마다 그 지역의 시간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같은 GMT 기능이지만 현지 시각과 본래 자국의 시간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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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직경 43mm, ETA 2893-3 자동 무브먼트, 방수 3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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