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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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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us_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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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이 오면 화창한 날 바람 좋은 곳에 가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꽃이라도 보고 오자는 마음을 먹어봅니다. 이렇게 꽃은 봄을 대표하는 의미로 사람들에게 다가오는 듯 합니다. 하지만 삶에 쫓겨, 날이 좋지 않아 이런 소박한 바램조차 못 이룬 날이 많을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봄의 중심 5월을 맞아 꽃을 담은 시계들을 모아봤습니다. 꽃은 여성을 상징하기도 하고 여성들이 더 선호한다는 점은 부인하기 힘들텐데요. 그래서 오늘 소개하는 시계 역시 여성들을 위한 시계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시계 장인들의 경이로운 세공 기술이 담겨 있기에 시계의 무브먼트를 봤을 때의 감동과 아름다움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계로 즐기는 봄. 이것이야말로 진정 시계 애호가로서 당연한 의무이자 미덕이기에.




반클리프 아펠 참 엑스트라오디네리 페 사쿠라 워치

Van Cleef & Arpels Charms Extraordinaire Fee Sakura Watch


동화 속의 환타지를 시계에 담는 반클리프 아펠은 2008년에 행운의 참 모티브가 다이얼의 주변을 회전하는 참 워치 컬렉션을 출시했습니다. 여기에 메종의 인그레이빙과 골드조각, 에나멜링, 마더 오브 펄, 젬 세팅 등 축적된 공예법을 담은 참 엑스트라오디네리는 매년 다양한 테마의 베리에이션을 출시하며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요. 올해 도쿄 긴자 부티크를 오픈하며 처음으로 공개한 32mm 사이즈의 참 엑스트라오디네리 페 사쿠라는 일본 시장을위해 특별히 한정판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일본을 상징하는 벗꽃을 담은 이 시계는 입체적이면서도 서정적인 모티브의 표현과 뛰어난 색감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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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골드 케이스, 직경 32mm, 쿼츠 무브먼트, 방수 30m, 100개 한정판




까르띠에 레 젱동따블 드 까르띠에 프로그 워치

Cartier Les Indomptables de Cartier frog Watch 


까르띠에의 주얼리 워치 컬렉션 레 져르 파뷜뢰즈 드 까르띠에(Les Heures Fabuleuses de Cartier)는 시간을 표시하기 위한 시계이면서, 심미적인 유희의 쾌락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여성들이 원하는 특별한 주얼리로서의 역할을 가졌는데요. 동물을 테마로 다이얼에서 분리하여 재킷 깃에 브로치로 착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그 중 개구리를 테마로 한 레 젱동따블 드 까르띠에 프로그 워치는 정원에 핀 연꽃과 그 위에 앉아 있는 개구리를 형상화해 보다 동양적인 서정미를 뽐냅니다. 까르띠에의의 기술력이 녹아든 에나멜 컬러, 투명 문스톤, 핑크 컬러, 골드와 사파이어, 그린 컬러, 에메랄드와 에나멜 등과 같은 다양한 요소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세 가지의 모습으로 변신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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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골드 케이스, 쿼츠 무브먼트, 40개 한정판




불가리 일 지아르디노 노투르노

Bulgari Il Giardino Notturno


주얼리 부문의 강자 불가리 역시 자사의 베스트셀러 컬렉션인 불가리 불가리 라인에 아름다운 레이디 워치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일 지아르디노 노투르노는 신비로운 밤의 정원을 담았습니다. 밤하늘을 연상시키는 딥 블루 다이얼에 문페이즈와 밤나팔꽃(moonflower)의 조화는 로맨틱 환타지 그 자체입니다. 다이얼은 4대 원소를 표현하고 있는데 다이얼은 사금석을 사용해 불을 표현했으며, 지구를 의미하는 꽃은 타히티산 자개 상감과 조각 안에 에나멜을 채워 넣는 샹르베 기법과 보석 세팅으로 완성했습니다. 핑크 골드와 화이트 골드 버전으로 출시되었으며, 탑재 무브먼트는 자동 BVL 210 칼리버로 최근 강화되고 있는 불가리의 워치메이킹 기술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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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골드 케이스, 직경 37mm, BVL 210 자동 무브먼트, 방수 30m




피아제 로즈 시크릿 워치

Piaget Rose Secret Watch 


평소에는 하이 주얼리로, 시간을 확인할 땐 살포시 케이스 커버를 열어 시계를 보여주는 시크릿 워치는 여성을 위한 최고의 시계이기도 합니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피아제의 노하우를 계승하고 있는 이 시계는 신비롭고 우아한 매력을 발산하는데, 정원 한가운데 핀 장미 한 송이는 피아제를 통해 비밀스러우면서도 찬란함을 간직합니다. 70시간의 작업이 소요되는 스노우 세팅 기법을 사용하여 세공된 668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장식. 피아제 하이 주얼리 공방의 뛰어난 전문기술이 확연히 드러나는 입체적인 로즈 꽃잎은 607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와 12개의 그린 투르말린으로 세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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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골드 케이스, 직경 35mm, 피아제 56P 쿼츠 무브먼트




예거 르쿨트르 랑데부 시크릿 화이트 골드

jaeger-lecoultre rendez-vous secret


스위스 전통의 워치메이커 예거 르쿨트르에서도 역시 시크릿 워치를 선보입니다. 1930년대 선보인 예거 르쿨트르 빈티지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마더 오브 펄과 젬 세팅의 조합은 예거의 기술력을 단적으로 표현합니다. 시계 커버는 특정한 꽃을 표현하기 보다는 주얼리의 조합으로 한송이 꽃이 되었고, 다이얼은 마더 오브 펄로 표현된 아이비가 장식되었습니다. 영원한 사랑을 상징하는 아이비가 랑데부 라인의 상징적인 아라비안 인덱스 주위에 물결처럼 일렁이며 영롱함을 발산합니다. 탑재된 무브먼트는 예거 르쿨트르의 시계 전통을 이은 기계식 무브먼트를 탑재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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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골드 케이스, 직경 24mm, 칼리버 846/1 수동 무브먼트, 방수 30m




브레게 시크릿 드 라 레인

Breguet Secret de la Reine 


브레게의 시크릿 워치는 위에 소개한 모델과는 달리 케이스 커버에 손으로 조각한 플로랄 까메오 기법의 장미로 장식되었으며, 까메오 디스크가 회전하며 시간을 보여주는 시크릿 워치입니다. 다이얼 전통적인 방식으로116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실버드 골드 다이얼이, 브레게 오픈 팁 핸즈는 브레게다움을 느끼게 합니다. 역시 전통 워치메이커답게 기계식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고 사파이어 케이스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독특함과 여성미가 최고조로 표현된 리본 브레이슬릿이 적용되었습니다. 또한 로즈 골드 소재로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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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골드 케이스, 직경 31,5mm, Cal. 586 수동 무브먼트




쇼메 호텐시아 엑스트라 라지 모델 W20199-BC2

Chaumet Hortensia Hortensia Extra Large Model W20199-BC2


호텐시아(수국꽃)을 모티브로 전게한 쇼메의 호텐시아 컬렉션에서 컴플리케이션 기능이 강화된 모델입니다. 시각을 읽는 방식은 심플해서 시계 애호가라면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 할 듯 한데요. 시침, 분침을 쓰지 않고 꽃으로 표현했기에 시계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조금 당혹스러움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다이얼 중심에 위치한 꽃에 핑크빛 꽃잎이 시를, 가장자리의 역시 핑크빛 한송이 꽃이 분을 나타냅니다. 일반적인 디스크 방식의 시,분을 표기하는 시계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분침을 대신하는 핑크빛 꽃이 지나갈 트랙이 불규칙하다는 걸 민감한 분이라면 눈치챘을 것 같네요. 바로 이 분을 표기하는 꽃이 완전한 원형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살랑이듯 리듬감을 가지고 진행한다는 점이 이 시계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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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골드 케이스, 직경 41mm, 칼리버 CP12V-XIII 자동 무브먼트, 방수 30m




샤넬 프리미에르 플라잉 뚜르비옹 오픈워크 워치

Chanel Premiere Flying Tourbillon Openwork Watch


비슷한 포지션을 가진 불가리, 까르띠에가 일찍 인하우스 무브먼트 대열에 합류한 것에 비하면 샤넬의 행보는 좀 늦은 감이 있습니다. 지난해 최초의 자사 무브먼트 칼리버 1에 이은 올해 칼리버 2까지 선보이며 본격적인 파인워치 메이킹에 동참한 샤넬인데요. 스켈레톤 타입으로 선보인 칼리버2는 샤넬의 시그니처이기도 한 까멜리아(동백꽃)을 모티브로 특유의 여성미를 살려낸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같이 소개된 플라잉 뚜르비옹 역시 뚜르비옹 케이지에 까멜리아 문양을 도입해 샤넬스러움을 잊지 않았습니다. 샤넬이 위치한 프랑스 방돔광장의 모습을 가져온 프리미에르의 8각 케이스와 역시 샤넬의 아이코닉 컬러인 블랙 다이얼은 꽃을 모티브로 한 시계 중에서 가장 시크한 느낌을 가집니다. 탑재된 무브먼트는 르노 & 파피(Renaud et Papi (APRP SA))사에서 샤넬만을 위해 제조한 무브먼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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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골드 케이스, 28.5 x 37 mm, 기계식 플라잉 뚜르비옹 무브먼트, 방수 30m




리차드 밀 RM 19-02 뚜르비용 플라워 워치

Richard Mille RM 19-02 Tourbillon Fleur Watch 


남과 다름을 선택해온 리차드 밀은 여성 시계에서도 확연한 진취성을 보여줍니다. 2015년 야심차게 선보인 RM 19-02는 꽃을 모티브로 하면서 여기에 컴플리케이션을 결합했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플라잉 뚜르비용을 감싼 5개의 목련 꽃잎은 움직임을 가집니다. 꽃잎이 열리면서 품고 있는 플라잉 투르비용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꽃잎이 열릴 때 위로 1mm씩 올라오도록 설계해 더욱 드라마틱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투르비용이 완전히 드러나면 안에서 주얼리를 세팅한 꽃술이 다시 나타나며 목련에 생동감을 부여합니다. 일정한 시간마다 꽃잎이 자동으로 움직이게 설정할 수 있도록 9시 방향 푸셔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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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골드 케이스, 45.4 x 38.3mm, 기계식 무브먼트, 방수 50m, 30개 한정판




크리스토프 클라레 마고

Christophe Claret Margot


마고는 크리스토프 클라레의 첫번째 여성용 컴플리케이션입니다. 그동안 잭팟 시계, 핀볼 시계 등 위트를 담은 컴플리케이션을 선보여 온 크리스토퍼 클라레는 남자의 마음을 알고싶어 하는 여성 특유의 로맨틱한 감성을 마고에 담았는데요. 하얀 데이지꽃의 꽃잎을 뜯으며 나를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라고 읊조리는 여인의 행동을 시계로 표현했습니다. 2시 방향의 푸셔를 누르면 다이얼 위 꽃잎이 하나씩, 때로는 두 개씩 다이얼 뒤로 사라지는 모습이 신비롭기까지 한데요. 꽃잎이 모두 떨어지고 나면 다이얼 4시 방향에 그가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한 해답이 나타납니다. 프랑스어로 Un peu (약간) - beaucoup (많이) - passionnément (열정적으로) - la folie (madly) - pas du tout (전혀 그렇지 않다)가 무작위로 표기되어 여인의 마음을 애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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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골드 케이스, 직경 42.5mm, 기계식 무브먼트, 방수 30m, 20개 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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