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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n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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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쉐론 콘스탄틴은 19세기 후반 이래 항자성, 방수 기능 등에 초점을 맞춘 시계들을 집중적으로 선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스포츠 시계 컬렉션 소개를 위한 초석을 닦은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1885년에는 팔라듐과 골드, 브론즈 소재 부품을 조합한 항자성 모델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1895년에는 처음으로 케이스를 밀폐시킨 스테인리스스틸 시계를 선보였고, 1933년에는 스크루-다운 케이스백과 베젤을 장착해 물 속에서의 생존 능력을 높인 손목시계를 소개했습니다. 여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것이 바로 오버시즈의 전신이 된 222입니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창립 222주년을 기념해 명명한 222는 요르그 이젝(Yorg Hysek)의 작품이었습니다. 제랄드 젠타의 디자인을 동경한 이 젊은 디자이너는 로열 오크나 인제니어 등에서 영감을 가져왔고, 실제로 자신이 디자인했다는 사실을 직접 말하기 전까지 제랄드 젠타가 222를 디자인했다는 오해까지 있었을 정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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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창립 222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222. 오버시즈의 전신이 되었다.


1970년대의 222 모델에서 파생된 것이 바로 1996년 세상에 소개된 1세대 오버시즈입니다. 스포츠 시계임에도 불구하고 우아함을 놓지 않은 시계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칼리버 1310을탑재한 37mm 사이즈의 시, 분, 초, 날짜 기능을 갖춘 모델을 선보였고, 3년 후인 1999년 칼리버 1310을 탑재한 크로노그래프 모델을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2004년 오버시즈는 또 한번의 진화를 거듭하며 2세대를 탄생시킵니다. 이번에는 말테 크로스를 연상시키는 폴리싱 처리한 경사 형태의 독특한 와이드 링크를 장식해 현대적이면서 독특한 브레이슬릿을 매치했습니다. 크라운에 각인한 말테 크로스를 비롯해 오버시즈만의 강렬한 디자인 코드와 어우러지는 새로운 브레이슬릿은 케이스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오버시즈 컬렉션 고유의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바쉐론 콘스탄틴을 싱장하는 말테 크로스를 연상시키는 브레이슬릿 덕분에 오버시즈 컬렉션은 더욱 주목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골드와 티타늄을 비롯해 핑크 골드와 스테인리스스틸을 믹스한 소재에 가죽 혹은 러버 스트랩을 매치해 선보였습니다. 42mm 사이즈의 데이트 모델과 크로노그래프 모델에 이어 이후 듀얼 타임과 크로노그래프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이 추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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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1996년 선보인 오버시즈 1세대


올해 2016년 SIHH에서는 오버시즈 3세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기존과 비교해 겉모습이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지만, 시계의 내부, 즉 심장에서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무브먼트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한 것입니다. 자동 칼리버 5100, 5100을 베이스로 한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5200, 그리고 스몰 세컨드를 장착한 자동 칼리버 5300를 비롯해 오버시즈 울트라 씬 컬렉션에서는 자동 칼리버 1120와 이를 베이스로 한 퍼페추얼 캘린더 칼리버 1120 QP를 소개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요? 크로노그래프부터 살펴보면 2세대의 경우 사이즈 42mm, 3세대의 경우 42.5mm로 사이즈는 크게 변화는 없습니다. 2세대와 3세대 모두 150m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무브먼트를 둘러싼 연철 소재 미들 케이스 링 덕분에 항자성 특징도 동일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스몰 세컨드와 크로노그래프 카운터는 스네일 패턴과 벨벳 피니싱으로 마감했죠. 바늘과 인덱스 역시 야광 처리해 뛰어난 가독성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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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2세대 오버시즈 크로노그래프

달라진 점은 이제부터입니다. 앞서 말했듯 무브먼트의 경우 2세대는 자동 칼리버 1137을, 3세대는 자동 칼리버 5200을 탑재했죠. 칼리버 5200의 경우 더욱 개선된 내구성과 견고함 덕분에 오버시즈가 추구하는 스포츠 워치로서의 본분을 더욱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3세대는 진정한 하이엔드 시계의 징표(!)라 할 수 있는 제네바 홀마크 인증도 받았습니다. 케이스백이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투명하게 바뀌면서 덕분에 무브먼트 위 나침반 모양을 새긴 22K 골드 로터를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솔리드 케이스백에 아메리고 베스푸치(Amerigo Vespucci) 범선을 인그레이빙한 이전 오버시즈와 비교하면 뒷모습이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제네바 홀마크나 투명한 케이스백은 크로노그래프뿐 아니라 모든 3세대 오버시즈 컬렉션에도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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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칼리버 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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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자동 칼리버 5200을 탑재한 3세대 오버시즈 크로노그래프

쓰리 핸즈에 날짜 기능을 갖춘 데이트 모델의 경우 1세대 37mm, 2세대 42mm를 거쳐 3세대에서는 41mm 사이즈로 선보이며 디자인을 좀 더 다듬었는데, 외적으로는 드라마틱하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심장은 새로운 무브먼트로 완전한 변화를 꾀했습니다. 오버시즈 스몰의 경우 37mm 사이즈에 칼리버 5300을 탑재했고, 시와 분, 그리고 9시 방향의 스몰 세컨드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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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오버시즈(칼리버 5100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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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오버시즈 스몰 

또한 오버시즈 3세대에서는 기존에 없던 울트라 씬 모델들이 추가되었습니다. 오로지 시간과 분만 표시하는 타임 온리 모델의 경우 40mm 사이즈에 울트라 씬 칼리버 1120(두께 2.45mm)을 탑재해 오로지 7.5mm 두께로 스포츠 워치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극도의 미니멀리즘을 강조했습니다.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을 갖춘 41.5mm 사이즈의 울트라 씬 퍼페추얼 캘린더의 경우 두께 4.05mm의 칼리버 1120 QP를 탑재해 8.1mm의 얇은 두께를 자랑합니다. 특히 울트라 씬 모델들에서 만날 수 있는 그레이 톤 다이얼은 도회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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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오버시즈 울트라 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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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오버시즈 울트라 씬 퍼페추얼 캘린더


SIHH에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후 오버시즈 3세대에 월드타이머 모델도 추가되었습니다. 오버시즈에서 선보이는 첫 월드타이머로 여행의 정신을 담은 오버시즈의 DNA와 매우 잘 어울리는 기능입니다. 37개 타임존을 한 번에 표시하는 데다가 30분, 15분 차이가 나는 지역의 시간까지 정확히 보여주는 획기적인 기능의 2460-1 칼리버를 장착했습니다. 이는 2011년 바쉐론 콘스탄틴에서 트래디셔널 월드타임을 통해 처음 소개한 기능으로 이번에 오버시즈에 탑재되었습니다. 케이스는 43.5mm로 오버시즈 컬렉션 중에서는 가장 큰 사이즈로 소개되지만 두께 12.6mm로 꽤 얇은 두께를 보여주며, 또 스포츠 워치답게 월드타임임에도 150m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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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오버시즈 월드타임

오버시즈 컬렉션에서 뭐니뭐니해도 가장 달라진 점으로 스트랩을 쉽게 교체할 수 있는 이지-핏(easy-fit) 시스템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이전 모델의 경우 브레이슬릿과 스트랩 모델이 각각 별개의 제품으로 소개되었고, 스트랩 모델에만 가죽과 러버를 함께 증정했습니다. 스트랩 교체를 원할 경우에는 부티크를 방문해야 했죠. 하지만 올해 새로운 오버시즈에서는 하나의 모델에 브레이슬릿, 가죽, 러버 스트랩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부티크에 갈 필요 없이 이 세 가지를 원터치로 손쉽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스틸 폴딩 버클이 가죽과 러버 스트랩에 완벽하게 호환 가능하죠. 즉 하나의 다이얼로 세 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새로운 오버시즈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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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오버시즈 컬렉션은 브레이슬릿, 가죽, 러버 스트랩을 원터치로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다.

이처럼 새로워진 오버시즈는 편리하고 스타일리시하게 하나의 스포츠 워치로 다양한 스타일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바쉐론 콘스탄틴스러운 방식으로 하이엔드 스포츠 워치의 또다른 방향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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