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시계에 있어 컬러의 향연이 두드러진 해인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빨, 주, 노, 초, 파, 남, 보 거의 모든 무지개 빛깔을 볼 수 있었으니까 말이죠.
그런데 올해 특히 시선을 사로잡은 시계가 있었으니 이 무지개 빛깔을 '모두' 담은 시계입니다! 시계 하나에서 다채로운 컬러들이 한데 어울려 빛을 발산하는 모습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솔직히 실용적인 용도나 에브리데이 워치로 선택하기 쉽지는 않지만 시각적인 임팩트만큼은 단연 최고입니다.
무지개 빛깔을 모두 담은 두 개의 시계, 그 대결을 한번 살펴볼까요?
CHOPARD, Imperiale Joaillerie
첫 주자는 쇼파드입니다. '임페리얼 조알러리'라는 이름에서부터 벌써 범상치 않은 오라를 풍깁니다. 우선 실제 무지개의 일곱 가지 빛깔이 다이얼과 베젤, 스트랩에 걸쳐 그러데이션되며 펼쳐집니다. 경계지는 부분 없이 부드럽게 컬러가 이어지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임페리얼 컬렉션을 대표하는 컬러인 퍼플을 비롯해 싱그러운 아니스 그린, 다양한 톤의 블루, 레드, 옐로 컬러가 어우러지며 마치 불꽃놀이를 보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물론 이런 자연스러운 그러데이션 효과를 완성하기 위해 스톤 셀렉에 남다른 심혈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총 47.98캐럿에 달하는 581개 사파이어를 엄선하고 커팅하고 세팅하는 데만 1000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18K 핑크 골드 소재의 이 시계는 다이얼, 케이스, 브레이슬릿 모두 바게트 컷 사파이어로 뒤덮여(!) 있고, 크라운과 러그 커버는 자수정으로 장식했습니다. 과장을 조금 보태 마치 화려한 오트 쿠튀르 드레스를 보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그 드레스 안에서는 자동 무브먼트가 박동하고 있습니다. 쇼파드의 매뉴팩처 무브먼트 칼리버 01.03-C를 장착했는데, 투명한 케이스백을 통해 찬란한 오색 빛을 발하는 무브먼트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VS
JACOB & CO., Arlequino Collection
일전에 뉴스에서도 소개한 바 있는 제이콥앤코는 사실 역사는 그리 길지는 않지만 매우 독특하고 유니크한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입니다. 주얼러의 DNA도 보유하고 있어 특히 화려한 주얼 워치에서 그 진가를 톡톡히 발휘합니다. 제네바에 오로지 시계만을 위한 워크숍을 오픈할 정도로 시계 부문에서도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제이콥앤코의 '브릴리언트 플라잉 투르비용 알레퀴노'를 처음 마주한 순간 잠시 멍하니 시선이 멈추었습니다. 우선 다양한 무지개 컬러를 예상치 못한 배열로 사용한 그 기발함에 놀랐고, 그 다음에는 6시 방향에서 회전하고 있는 투르비용으로 눈길이 향했습니다.
- 브릴리언트 플라잉 투르비용 알레퀴노
시계를 다이아몬드, 루비, 그리고 핑크〮블루〮그린〮오렌지 사파이어로 트리밍했는데 이는 이탈리아의 즉흥 희극인 코메디아 델라르테(commedia dell’arte)의 캐릭터가 주로 입는, 마름모 형태로 장식한 멀티 컬러 의상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합니다. 놀라운 사실은 아무렇게나(!) 배열한 것 같은 이 스톤의 배치가 실은 다이얼을 장식하는 다양한 빛깔의 스톤들이 서로 적절한 조화를 이루도록 치밀하게 계산해 나온 결과라는 점입니다. 또한 이 컬러 배치를 시계마다 다르게 디자인해 실제 모든 알레퀴노 컬렉션 모델은 유니크 모델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앞서 언급한 '브릴리언트 플라잉 투르비용 알레퀴노'의 경우 47mm 사이즈 케이스 위에 약 12.1캐럿의 183개 바게트 컷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약 17.88캐럿의 211개 멀티 컬러 바게트 컷 사파이어 등을 프롱(prong)이 보이지 않는 인비저블 기법으로 세팅했고, 그 안에 수동 칼리버 JCBBM01을 탑재했습니다.
- 브릴리언트 플라잉 투르비용 알레퀴노
'캐비어 투르비용 알레퀴노(Caviar Tourbillon Arlequino)'의 경우 역시 47mm 사이즈 케이스 위에 약 16.12캐럿의 177개 바게트 컷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약 26.36캐럿의 242개 멀티 컬러 바게트 컷 사파이어 등을 인비저블 세팅하고 안에 수동 칼리버 JCBM05을 탑재했습니다.
- 캐비어 투르비용 알레퀴노
무지개 빛깔을 곱고 정갈하게 그러데이션해 섬세하고 우아한 느낌을 극대화한 쇼파드의 임페리얼 조알러리 VS 무지개 빛깔 스톤을 화이트 다이아몬드 속 여기저기 흩어놓아 오히려 더욱 강렬한 느낌을 강조한 제이콥앤코의 알레퀴노 컬렉션. 어느 '무지개 빛깔'에 마음이 동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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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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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님
2016.07.1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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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우물
2016.07.19 01:28
솔직한 심정은.. 이런 시계들이 존재한다는 것 만으로도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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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누리
2016.07.19 01:31
어마무시하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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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프라브럼
2016.07.19 07:45
이건 시계가 아니라 돈을 쳐발른 느낌이 드내여,귀족들의 시계.그들만의 찰수있는 시계로 보이내여,
가격또한 100억 정도 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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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바라
2016.07.19 09:31
알레퀴노..
이름또한 예사롭지 않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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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dy
2016.07.19 11:54
아마도 실물은 아름다움을 넘어서 경이로울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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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ico
2016.07.19 14:32
시계가 아니라 귀금속 보석 장신구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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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한량
2016.07.19 16:17
하나의 포인트로 사용하기에 손색없어 보입니다. 특히 저 쇼파드 모델은 은은한게 참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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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니
2016.07.19 22:09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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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파리
2016.07.22 09:36
화려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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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6.07.22 21:49
ㅎㄷㄷ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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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
2016.07.23 23:44
나이가 들었는지 예전엔 이런보석시계들을 그리 싫어했었는데 지금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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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egro
2016.07.25 11:44
쇼파드는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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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디쥬리
2016.08.01 06:55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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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keman
2016.08.04 11:13
우와 가 맞는 반응 인것 같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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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jw
2016.08.30 14:21
존재감은 있지만 너무 화려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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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장
2016.10.19 22:51
음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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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5043
2017.06.23 00:54
화려하네요 . 차고다니기로는 ㄷㄷ...;; 소장용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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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Jy
2017.08.07 21:02
부담 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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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호
2018.05.08 09:37
이건 얼마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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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미남
2018.08.22 12:17
와~ 이건 시선을 안 받을수가 없는 디자인이네요 어마어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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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2020.01.05 00:52
제 취향은 아니네요.. 제가 보기엔 조잡하고 징그러운 디자인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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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1999
2020.11.30 03:25
부담스러운 이미지인데 존재감은 확실하군요
존재감 확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