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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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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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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phases.jpg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가 성큼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는 주말까지 끼는 덕분에 보다 여유로운 연휴를 보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추석하면 가족, 친지들과 보내는 즐거운 명절의 의미도 있지만 우리 시덕들에게는 만월(滿月, Full moon)을 시계에서 볼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추석- 보름달- 문페이즈로 이어지는 공식(?)이 다분히 클리셰(Cliché)라는 건 알지만, 그럼에도 오늘은 문페이즈 워치들을 새삼 조명해보는 포스팅을 마련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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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달(Moon) 하면 일단 무엇부터 떠오르세요?! 


저 같은 경우는 음악이나 영화, 책 보는 걸 좋아해서 뇌리에 가장 먼저 스치는 게, 

어떤 음악의 잔잔한 선율이나 문학 작품과 영화 속에서 보았던 상징적인 이미지들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위에 영상으로 첨부한,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Breakfast at Tiffany's)>에서 오드리 헵번의 "문 리버(Moon River)"는 정말 에픽이었죠. *^^*

이 노래는 어릴 때는 잘 몰랐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마음에 참 와닿습니다. 영화와 음악, 이를 노래하는 뮤즈, 헵번까지 모두 다 너무 사랑스러워요... 



movie_imageCAF6NJHS.jpg<embed allowscriptaccess="never" width="450" height="315" src="//www.youtube.com/embed/NOG3eus4ZSo?list=PL7CEYijP8lG1pKY_9EBV8sSQh0YiIQvQQ" frameborder="0" allowfullscreen="">


그 다음 영상 속의 노래는 제가 어릴 때 참 좋아했던 미국의 얼터너티브락 그룹 스매싱 펌킨스(Smashing Pumpkins)가 부르는 "Tonight, Tonight"입니다. 

수록된 멜랑콜리 앨범 전체가 제겐 고딩 때 추억이 많은 명반이라서 각별하지만, 20세기 초 영화 산업의 혁신적인 인물인 조르주 멜리에스의 

<달세계 여행(Le Voyage dans la lune, 1902년)>을 전체 음악에 맞게 새롭게 재구성한 뮤직비디오 역시 완전 신선하고 보기 좋았어요...^^



두 노래 다 직접적으로 달을 노래하는 곡은 아니지만, 하나는 달이 잔잔하게 비치는 강의 정취와 순수한 여심을...  

다른 하나는 밤을 마술적인 시간으로 빗대어 사랑하는 연인과의 영원한 행복을 소망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moon-a.jpg 


달은 이렇듯 사람의 감수성을 순간 말랑말랑하고 촉촉하게 해주는 오묘한 대상입니다. 

수많은 예술가들이 밤과 달을 사랑했고(더불어 술도 ㅋㅋ), 과학자들은 죽기 전 한번쯤 달에 가보고 싶어 했으며, 

수백개의 작은 부품들이 소우주처럼 서로 길항하는 기계식 시계를 사랑하는 시덕들 역시 달을 시계 안에 끌어오고 싶어 했습니다.


문페이즈(Moon Phase) 워치는 말 그대로, 달이 차고 이지러지는 위상 변화를 시계의 기능 안에 구현한 것입니다.  

29.5일을 주기로 공전하는 달의 특성을 별도의 톱니바퀴(휠)와 플레이트에 프린트(혹은 직접 그린)된 달의 형상을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게 목적이지요. 

보름달은 물론 상현, 하현달을 다이얼 안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확실히 참 깨알 같고 누가 먼저 시도했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그 발상 자체가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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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속의 그것은 올해의 달의 위상을 알기 쉽게 정리한 문페이즈 캘린더(moon phases calendar 2013)입니다. 

한 예로 이번 9월달을 한번 보시지요. 추석 당일인 19일에는 검은 부분이 전혀 없는 만월(보름달) 형태를 띄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예부터 정월보름이나 한가위 명절날 밤에 뜬 보름달을 바라보며 간절히 소원을 빌면 이루어질 거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지요.


달이 차고 기우는 게 뭐 그리 대수인가 싶지만 이 당연시되는 천체 현상으로 인해 조수(潮水)의 차가 생기고, 

그밖의 수많은 자연 현상과 동물들의 행동 변화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breguet5.JPG 

이제 오늘 포스팅의 본론으로 들어가서, 여러 브랜드의 주요 문페이즈 워치들을 한 자리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문페이즈 표시가 되는 시계들이 대체로 퍼페추얼 캘린더(혹은 애뉴얼 캘린더 + 문페이즈) 기능까지 포함한 시계가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타임온리의 심플한 시계들보다는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일단 브랜드마다 혹은 각 컬렉션별 특징(소재의 차이도 한 예)에 따라 

달을 형상화하는 방식이나 구성 재질도 미묘하게 차이가 있기 때문에 더욱 이렇게 한 자리에 모아 놓고 보면 더욱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바로 위에 첨부한 사진 속의 그것은, 1794년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에 의해 단 6개만 제작된 쿼터 리피터 셀프와인딩 회중시계 No.5입니다. 


수 세기에 걸쳐 일부 개인 소장가들(귀족 가문)에 의해 꼭꼭 숨겨지다시피 전승된 이 시계는 당시 주미아 생메아르 백작에게 판매된 것을 

20세기 말 우연히 한 경매에 출품되면서 지금은 고인이 되신 니콜라스 G. 하이에크 회장님에 의해 극적으로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브레게 박물관에 전시돼 있고, 브레게 홈페이지 아카이브에도 마스터피스로 소개되고 있지요. http://www.breguet.com/en/No-5


제가 이 시계를 왜 가장 먼저 여기에 소개하는고 하면,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위 포켓 워치는 무려 2세기도 훨씬 전에 제작된 것임에도

현재의 브레게 컬렉션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들(가령 엔진턴 + 수작업으로 완성한 섬세한 기요셰 다이얼 & 불에 구운 푸른 브레게 핸즈 등)의

그 원형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계가 있었기에 브레게의 현행 클래식 모델에까지 브레게만의 스타일이 전해질 수 있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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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계는 브레게의 현행 클래식(Classique) 모델인 7137입니다. 


앞서 보신 회중시계 No.5와 다이얼 배열이 거의 유사합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6시 방향에 날짜가 표시된다는 게 다르군요. 

물론 기요셰 패턴도 다르고 10시 방향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형태도 살짝 다릅니다만, 

어찌됐든 헤리티지를 잘 이어가려는 브레게만의 노력과 스피릿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멋지고 그 자체로 값진 시계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놓칠 수 없는 포인트! 위 시계들 각각의 달의 표정을 한 번 자세히 보세요. 

18세기 말 제작된 시계나 21세기에 제작된 시계나 브레게의 문페이즈 속 달의 얼굴은 위와 같이 사람처럼 의인화된(즉 표정을 지닌) 달이라는 게 멋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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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시계들은 일명 할아버지 벽시계(Grandfather clock) 내지 괘종시계로 불리는 18세기 중후반 네덜란드서 제작된 수동 태엽 감기식 엔틱 클락들입니다.

자세히 보심 아시겠지만, 12시 방향 상단에 아치 형태로 각각 문페이즈를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두 클락 모두 달의 얼굴에 표정이 있어 의인화돼 있습니다. 


둘 다 참 고풍스럽고 지금 관점에서 봐도 참 격조있는 시계라는 생각인데요. 이 사진들을 보여드린 이유는, 

손목시계 이전 세대만 하더라도 이렇듯 벽시계나 앞서 소개한 브레게의 포켓워치 같은 시계들이 전부였고, 

이런 시계들 중에도 이미 그 시대에 달의 위상변화를 보여주는 문페이즈 다이얼이 존재했음을 환기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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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imeZone> 


하이엔드 브랜드 중에서 문페이즈 플레이트를 또 이쁘장하게 잘 만드는 브랜드 중에 블랑팡을 빼놓으면 섭하겠지요?!^^


위 시계는 2003년도에 출시된 리미티드 에디션 풀캘린더 워치의 뒷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골드 로터에 달의 형상을 핸드 인그레이빙한 멋스러운 시계였지요. 


블랑팡의 문페이즈 시계 계보를 언급할 때, 1983년도에 출시된 풀 캘린더 워치는 여러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모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전까지 오랜 세월 침체기에 있던 블랑팡에서 20세기 들어 처음으로 리메이크된 문페이즈 포함 트리플 캘린더 워치였다는 점,  

당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의 컴플리트 캘린더 문페이즈 플레이트를 지닌 칼리버 6395가 탑재된 시계였다는 점이 그것입니다... 

이 특별한 모델 이후로 20년이 흐른 시점에서(2003년) 새롭게 80년대 당시의 모델을 오마쥬하고 로터에는 "Man in the Moon" 수공을 해던 것이지요.



Blancpain-villeret-moonphase.jpgBlancpain-Villeret-Line-and-Fifty-Fathoms-Collection-2.jpg  


현행 블랑팡에선 빌레레(Villeret) 라인에 위와 같은 컴플리트 캘린더 & 문페이즈 모델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사진 좌측의 모델은 엔틱 헌터형 케이스백이 돋보이는 Villeret Quantième Complet Demi-Savonnette 이며, 

우측의 모델은 8일간의 롱 파워리저브를 자랑하는 칼리버 6639를 탑재한 Quantième Complet 8 Jours입니다. 


블랑팡의 달님들은 앞서 본 브레게보다는 좀 더 무표정 하달까요?! ㅋ 뭔가 도도해보이는 달의 표정이 인상적입니다. 

더불어 위 사진에서도 느끼셨겠지만, 케이스 소재 내지 색상(골드톤 VS 실버톤)에 따라서 달의 얼굴 역시 그 색상을 통일시켜 주고 있다는 게, 

시계 업계 전반의, 특히 작은 디테일 하나에도 세심한 배려를 잊지 않는 하이엔드 워치메이커들의 공통된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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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게, 블랑팡에 이어 이번엔 자케 드로의 이클립스(Eclipse) 문페이즈 워치들입니다. 

사진 좌측의 모델은 다이얼이 블랙 오닉스이구요. 우측의 모델은 에나멜 다이얼입니다. 


母 그룹이 같은 스와치 그룹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기술적인 공유 외에도 이렇듯 미적인 유사점도 엿보이는데요. 

바로 세 브랜드 다 의인화된 예쁘장하게 생긴 달의 얼굴을 만든다는 점이 공통점입니다. 

특히 자케 드로의 달님은 스와치그룹 톱3 중에서도 가장 사실적이고(입체감 있고), 멋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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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 골드 마제스틱 베이징 이클립스(Majestic Beijing Eclipse)의 접사 사진입니다. 어떤가요? 너무 예쁘지 않나요?! 달님의 얼굴 또한 수작업으로 완성됐습니다. 

이클립스라는 명칭 그대로 달을 가리는 별도의 핸즈와 다이얼 외곽의 날짜를 가리키는 침을 구불구불하게 처리하고 끝부분에 초승달을 넣은 디테일도 멋스럽습니다. 


마제스틱 베이징 이클립스(Majestic Beijing Eclipse) 컬렉션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홈 참조: http://www.jaquet-droz.com/en/collections/majestic-bei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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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하이엔드 위의 하이엔드, 파텍 필립(Patek Philippe)의 문페이즈는 어떨까요?!... 


위 사진 속의 후덜덜한 시계는 올해 초 5월에 공개한 스카이문 투르비용(Sky Moon Tourbillon) 6002G 모델입니다. 


퍼페추얼 캘린더에 항성시 인디케이터(별자리)와 문페이즈까지 표시한 스카이문 투르비용 시리즈는 그간 

셀레시얼(Celestial)이란 이름으로도 지난 2001년에 첫 선을 보인 이래 꾸준히 선보였는데요... 

올해는 그동안의 셀레시얼 시리즈에서 한발짝 더 나아간 훨씬 고급스러운 외관의 시계를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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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할 수 있는 동영상도 공개되었으니 함께 참조하시구요... 



파텍 필립의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의 시계들은 사실 어쩌면 시계 역사상 가장 유명한 컴플리케이션 워치들일 것입니다. 

20세기 초부터 그 어떤 하이엔드 브랜드보다 다양하고 우수한 품질의 컴플리케이션 시리즈를 선보였던 게 파텍 필립입니다. 

파텍 필립의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들이 괜히 컬렉터들 사이서 성배(Holy Grail) 칭송을 듣고 세계 경매시장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현상이 있는게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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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말(11월)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된 에릭 클랩튼의 파텍 필립(Ref.2499, 1987년 제작). 

단 2개만 제작된 시계 중 하나를 파텍 필립이 소장하고 있기에 이 시계는 앞으로 다신 보기 힘든 시계랍니다. 

당시 한화로 약 40억원(340만 스위스프랑)이 넘는 가격에 낙찰되었다고 해서 또한 세계적인 화제가 되었지요. 



40년대 초에 이미 퍼페추얼 캘린더와 크로노그래프를 조합할 줄 알았고(Ref.1518), 

1962년에는 세계 최초의 오토매틱 퍼페추얼 캘린더 시계(Ref.3448)를 내놓았으며, 

80년대 초엔 마이크로 로터로 더 얇게 제작해 복잡시계의 단점인 착용감을 개선한 시계를 선보였으며(Ref.3940), 

21세기 들어선 실리콘 베이스의 신소재 실린바로 제작한 펄소맥스(새 이스케이프먼트), 스피로맥스 스프링 등을 활용한 모델들을 발표하기도 했지요. 

이렇듯 선구적인 역대 파텍 필립의 컴플리케이션 워치들 중에는 문페이즈까지 포함한 풀 캘린더 워치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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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왕 파텍을 봤으니 이번엔 독일의 왕 랑에를 보시겠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랑에 운트 죄네의 역대 문페이즈가 포함된 시계 중 베스트 3를 꼽자면, 


바로 위에 사진으로 먼저 첨부한 2003년 출시 모델(101개 한정판), 그랑 랑에 1(Grand Lange 1) “루나 문디(Luna Mundi)”와, 

2010년도 모델인 1815 Moonphase Homage to F.A. Lange, 그리고 2012년 모델인 랑에 1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를 꼽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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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바로 위의 사진 속 랑에 1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는 지난 해 타임존 선정 올해의 시계 및 각종 어워즈서 상을 받기도 했지요. 


랑에 운트 죄네의 달은 앞서 소개한 파텍 필립의 그것처럼 표정이 없는 달입니다. 

브레게나 블랑팡, 자케 드로의 의인화되고 입체적인 달과는 확연히 그 느낌부터 다르지요.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밋밋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랑에 특유의 차도남스러운 다이얼에 그렇다고 브레게스러운 달의 표정이 들어가도 이상해 보일 거 같습니다. 


이렇듯 각 브랜드별 디자인적인 지향점에 따라서도 문페이즈의 형상에 차이가 존재합니다. 

모던하고 군더더기 없이 정제된 인상을 중시하는 파텍 필립과 랑에 운트 죄네, 예거 르쿨트르 같은 브랜드의 시계들과 

고풍스럽고 우아한 느낌의 브레게, 블랑팡의 시계들이 문페이즈라는 작은 디테일 하나에도 이렇듯 명확한 차이를 보이는 걸 보면 확연히 그 이유를 어림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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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에를 봤으니, 같은 독일 브랜드인 글라슈떼 오리지널(GO)도 언급해 줘야겠죠?!^^ 

GO에서도 가장 잘 나가는(?!) 모델인 파노매틱 루나(Panomatic Lunar XL)입니다. 


랑에나 GO의 문페이즈 워치들이 또한 특별한 건, 보통 퍼페추얼 캘린더에 문페이즈를 포함한 전통적인 다이얼 디자인은 

12시 방향에 각각 요일과 월, 6시 방향 서브 다이얼에 초침을 넣거나 아니면 날짜를 표시하게 하고 그 바탕에 문페이즈를 넣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두 브랜드는 특유의 오프센터 다이얼에 각각의 기능의 배열을 기존에 보던 것과는 다른 식으로 배치해서 시각적으로 신선함을 안겨줍니다. 




Girard-Perregaux-Traveller-moon-phases-and-large-date.jpgGirard-Perregaux_Traveller-moon-phases-and-large-date_4.jpg


다음은 지라르 페리고(Girard-Perregaux)의 올해 신제품인 Moon Phases and Large Date 모델입니다. 


실제 달의 표면을 연상시키는 사실적인 느낌의 문페이즈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girard-perregaux-vintage-1945-large-date-moon-phase-2012-sihh-04.jpg6ffb4415c8.jpg


위 두 시계들은 지난해(2012년) 출시 모델인 Vintage 1945 Large Date Moon-Phase(사진 좌측), 1966 lady moon-phase(사진 우측) 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좌측 사진 속 아르데코 스타일의 클래식한 남성용 빈티지 1945 모델에는 표정이 없는 일반적인 형태의 달의 형상을 넣었다면, 

우측 사진 속의 다이아몬드가 화려하게 셋팅된 여성용 모델의 그것에는 마치 요염한 젊은 여성의 얼굴을 보는 듯한 섹시한(?) 표정이 들어가 있다는 겁니다. 


이 깨알 같은 달 얼굴의 차이로도 남성용과 여성용을 구분 지을 수 있게 만든 GP의 세심함이 돋보이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GP1966_lady_MoonPhases_4.jpg 


레이디 컬렉션의 요염한 문페이즈 언니(?) 얼굴을 확대해서 보면 요렇습니다. ㅋㅋ 표정을 손으로 그렸는지 뭔가 선이 부드럽고 살아있습니다. 


GP의 이 여성스러운 달 얼굴을 보고 있자니, 나희덕 시인의 '상현(上弦)'이라는 시라도 한 수 읊어줘야 할 거 같습니다. ^^


차오르는 몸이 무거웠던지

새벽녘 능선 위에 걸터앉아 쉬고 있다


神도 이렇게 들키는 때가 있다니!


때로 그녀도 발에 흙을 묻힌다는 것을

외딴 산모퉁이를 돌며 나는 훔쳐보았던 것인데

어느새 눈치를 챘는지

조금 붉어진 얼굴로 구름 사이 사라졌다가

다시 저만치 가고 있다


그녀가 앉았던 궁둥이 흔적이

저 능선 위에는 아직 남아 있을 것이어서

능선 근처 나무들은 환한 상처를 지녔을 것이다

뜨거운 숯불에 입술을 씻었던 이사야처럼


- 시집 <어두워진다는 것>(2001)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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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의 달은 밋밋합니다. 케이스 소재가 스틸이면 은색(로듐 코팅된 달), 골드이면 골드톤 달 그뿐입니다.  

남성용 모델(Captain Grande Date Moonphase)이건 여성용 모델(star moon phase)이건 예외는 없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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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C의 빈티지 문페이즈 모델은 지금 관점에서 봐도 참으로 수려하고 우아합니다. 

현행 포르토피노(Vintage Portofino Hand-Wound IW544803)를 옆에 놓고 봐도 전혀 기가 죽지 않을 정도로 세월을 초월한 진정한 클래식의 미를 보여주고 있지요.


반면 IWC는 클래식 드레스워치 컬렉션인 포르투기즈나 빈티지 컬렉션 외에 

파일럿 컬렉션에도 문페이즈가 들어간 퍼페추얼 캘린더 시계들을 선보여 다른 브랜드들과 차별화를 두고 있지요. 

남반구와 북반구의 달을 동시에 보여주는 IWC식 문페이즈 디스플레이 형태는 

지난해 선보인 빅파일럿 퍼페추얼 캘린더 탑건(Big Pilot Perpetual Calendar TOP GUN IW502902, 바로 위 사진 참조)에서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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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워치메이커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의 

말테 문페이즈 파워리저브(Malte Moon Phase and Power Reserve) 모델입니다. 

이제 100주년을 맞이한 말테 특유의 우아한 토노형 케이스에 아름답고 입체적인 다이얼,

그리고 회화적인 느낌의 로맨틱한 문페이즈가 인상적인 모델이네요. 무지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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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모델은 아뜰리에 캐비노티에(Atelier Cabinotiers) 스페셜 오더를 통해 제작된 세상에 몇 점 없는 특별한 시계입니다.  


주문자의 요청에 따라 블라디미르(Vladimir)라는 새 이름을 부여받은 이 시계는 사실 최초 모델은 2005년도에 완성됐습니다. 

그 당시 평론가들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손목시계(most complicated wristwatch)라는 말마저 들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17개의 컴플리케이션 기능이 포함된 수동 무브먼트는 총 891개나 되는 부품으로 제작되었고, 20여명의 장인들이 무려 4년에 걸쳐 완성한 거라네요. 


주요 기능은 대략 이렇습니다.


Minute repeater, tourbillon; second time zone; minute repeater torque indicatior; power reserve; perpetual calendar with leap year, 

52 week indicator and moon phase; equation of time; time of sunrise and sunset; and star chart of Northern Hemisphere.


- 해당 시계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조: http://www.vacheron-constantin.com/en2/atelier-cabinotiers-custom-watc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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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델은 신형 패트리모니 트레디셔널 크로노그래프 퍼페추얼 캘린더(Patrimony Traditionnelle chronograph perpetual calendar) 47292 모델입니다. 

보시다시피 퍼페추얼 캘린더, 문페이즈,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한데 조합했습니다. 사실적인 문페이즈 달의 형상도 수공으로 인그레이빙 한 것이라고 합니다. 


- 시계 관련 참조: http://www.vacheron-constantin.com/en/watches/patrimony/patrimony-traditionnelle-chronograph-perpetual-calendar-47292-000p-9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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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라크로아(Maurice Lacroix)는 의외로 다양한 달의 형상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 시계는 데이 앤 나잇(낮과 밤) 표시를 위한 것으로써, 해당 모델의 모던한 디자인에 맞춰 해와 달도 그래픽스럽게 처리를 했습니다. 

폰토스 디센트리끄(Pontos Décentrique Phases de Lune) 모델로써 지난 2010년도에 선보인 한정판 제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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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올해 신제품 중에는 이렇듯 입체적인 표정의 문페이즈도 있습니다. 제품명은 Masterpiece Tradition Phases de Lune이구요. 

다이얼 느낌이 전체적으로 상당히 블랑팡스러운데 ㅋ 스틸 케이스에 가격도 훨씬 착하니 오히려 경쟁력이 있는 모델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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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의 스테디셀러였던 룬 레트로그레이드(Masterpiece Lune Retrograde)도 한층 더 모던하고 세련되게 업그레이드 됐지요.(무브도 자사 오토매틱 칼리버로 교체.) 

위에 첨부한 영상은 시계 자체의 매력도 멋스럽게 담아냈지만 한편, 문페이즈만의 특징 역시 다이내믹하게 효과적으로 잘 표현했다고 판단돼 함께 소개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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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시된 아놀드 앤 썬(Arnold & Son)의 HM Perpetual Moon(퍼페추얼 문)도 매력적입니다. 시계 안에 실제 달이 뜬 것만 같은 착시 작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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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아놀드 앤 썬의 HM Perpetual Moon을 처음 봤을 때, 

피아제(Piaget)의 2009년도 모델인 Emperador Coussin moon phase(엠퍼라도 쿠썽 문페이즈)도 자연스럽게 연상됐습니다. 

달의 실제 표면을 연상시키는 사실감 넘치는 입체적인 질감의 문페이즈가 인상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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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적인 느낌의 달 하면 이 시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드 베튠(De Bethune)의 올해 신제품 DB16 Tourbillon Regulator입니다. 다이얼 배열이 정말 균형잡혀 있고 멋스러운 시계라능... 

해당 시계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신 분께서는 공식 홈페이지(http://www.debethune.ch/collections-db16.htm)를 참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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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입체적이고 사실적인 문페이즈 워치의 숨은 끝판왕은 독일의 작은 공방 브랜드 샤움부르크(Schaumburg)입니다. 


이들의 대표작 문 갤럭시(Moon Galaxy)는 달 표면에 수퍼루미노바 처리를 해서 밤에도 실제 달이 비추는 듯한 효과를 보여주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다이얼 전체를 운석 느낌이 나게 요철을 넣고 문페이즈 플레이트 역시 깊게 에칭을 한 뒤 도금 처리해 고급스러움과 유니크함을 동시에 뽐내고 있습니다. 


- 이들의 문 갤럭시 컬렉션 관련해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schaumburgwatch.com/moon-galaxy.html)를 참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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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조금 다른 종류의 입체적인 문페이즈를 보여주는 시계입니다. 


앞서 소개한 어떠한 시계와도 닮지 않은 독특한 시계, 바로 보베(BOVET)의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게다가 애초 여성용 모델로 출시됐다는 점에서도 유니크!), 

레씨탈 9 투르비용 미스 알렉산드라 7 데이 투르비용 위드 문페이즈(Récital 9 Tourbillon Miss Alexandra 7-Day Tourbillon with Moon Phase)워치입니다. 

그 이름부터 참 장황스러운 시계인데, 투르비용이란 단어가 두번이나 들어가는 것도 신기하네요. ㅋㅋ 역시나 사실적인 문페이즈 플레이트가 인상적인 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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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파이터나 스워드피쉬 같은 볼드하고 박력있는 디자인의 시계들로 유명한 영국의 그라함(Graham)에서도 이러한 멋스러운 컴플리케이션 워치가 나왔습니다. 


그라함의 원조이자 런던의 전설적 워치메이커 조지 그라함(George Graham, 1673-1751)을 기리는 차원에서 그의 이름을 따 'Geo. Graham the Moon'이라고 명명했구요.

위에 보시는 것처럼 베젤의 디테일 차이(다이아 셋팅 유무)에 따라서 두 버전으로 각각 20개씩만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시계도 사실적인 문페이의 형상이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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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컨셉의 익스트림 스포츠워치를 선보이는 덴마크 태생 브랜드 린데 베델린(Linde Werdelin) 역시 지난 2010년 

이들의 주력인 다이버 컬렉션에 옥토퍼스 문페이즈(Oktopus Moonphase)라는 시계를 추가했습니다. 


그 생김새부터 하드코어 다이버스러운 시계에 문페이즈의 결합이라니... 

그 전례가 없는 독특한 시도인데다 시계가 일단 상당히 멋스러워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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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적인 문페이즈를 표현한 시계로는 마틴 브라운(Martin Braun)의 셀린 메테오라이트(Selene Meteorite) 문페이즈 워치도 뺴놓을 수 없습니다. 

Meteorite란 뜻 자체가 운석이란 뜻이듯 다이얼 전체를 실제 운석 질감이 나게 처리한 점이 포인트! 앞서 소개한 아놀드앤썬과 피아제에 이어 얼큰이 달이 특징입니다. ㅋ


시계 및 브랜드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조: http://www.martin-braun.com/Selene%20Einstieg.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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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Hermès)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문페이즈 워치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올해 아쏘 탄생 35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아쏘 쁘띠 룬(Arceau Petite Lune)을 비롯해 

문페이즈 레트로그레이드 포켓 워치까지 클래식하고 정갈한 느낌의 달의 이미지가 차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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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화된 달의 이미지 하면 또 크로노스위스의 시리우스 트리플 데이트도 떠오릅니다. 

스틸 모델 같은 경우는 우리 포럼서 공식 리뷰를 통해서도 다뤄진 바 있지요. https://www.timeforum.co.kr/xe/1639057


개인적으로 이 시계 만큼은 스틸 모델보다는 골드 케이스 모델이 저는 훨씬 더 끌리더군요. 

비슷한 다른 예로, JLC의 Master Ultra Thin Moon(울씬문) 39 같은 경우도 스틸 보다는 골드가 더 예뻐 보이듯인다능...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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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거 울씬문 39 얘기가 나온 김에 닮은 꼴인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신제품 슬림라인 문페이즈(Slim line Moon Phase)도 함께 언급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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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브랜드 융한스(Junghans)의 마이스터 캘린더(Meister Kalender) 역시 올해 출시된 나름 다크호스 중에 하나지요. 


특히 위 사진 속의 그것처럼 스틸 케이스에 두껍게(10미크론 가까이) PVD 도금처리한 풀 캘린더 모델은 정말이지 우아합니다. 

풀 캘린더 워치를 한화로 약 300만원대 중후반이면 구입할 수 있다는 것부터가 상당히 매력적인 시계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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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를레(Perrelet)의 빅 센트랄 문페이즈(Big Central Moonphase)도 한 가락하는 존재감을 자랑하네요. 달이 정말 큼지막하니 시원스럽습니다. ㅋ 

일반적인 풀 캘린더 공식의 다이얼 배열을 갖고 있지만, 디테일과 디자인의 차이가 시계를 얼마나 다르게 보일 수 있게 하는지를 증명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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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로스(Daniel Roth)의 'Athys Moon 2134'는 회사가 통째로 불가리에 합병된 이후로는 

불가리 다니엘로스 그랑 룬(Bulgari Daniel Roth Grande Lune)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습니다. 


기능적으로는 전혀 달라진 게 없지만(무브먼트 베이스 자체가), 

기존 다니엘 로스의 그것이 고풍스러운 느낌에 음전한 도련님 같은 인상이라면, 

불가리의 그것은 성형해서 조각미남이 된 것만 같은 뭔가 인위적인 느낌이 듭니다. 

세련된 불가리의 느낌도 나쁘진 않지만, 원래 다니엘 로스 버전이 저는 훨씬 더 좋아 보이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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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펜던트 워치메이커인 크리스토퍼 클라레(Christoper Claret)가 제작 총 지휘를 맡고 그의 친구 워치메이커 장 뒤낭(Jean Dunand)이 함께 참여한 

해리 윈스턴(Harry Winston)의 오퍼스 포(Opus 4)입니다. 플래티넘 케이스 투르비용, 미닛리피터, 커다랗고 입체적인 문페이즈를 포함한 20개 한정 모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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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전위적이고 유니크할 순 없다! 바로 MB&F 시계들에 공통적으로 붙는 일종의 관용어구가 됐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Sarpaneva)로도 익살스런 표정의 문페이즈 워치 시리즈를 개척해 나간 스테판 사르파네바(Stepan Sarpaneva)와 

MB&F의 막스 뷰셰가 만나 컬래버레이션 형태로 완성한 HM3 문머신(Moon Machine)은 1년여의 제작기간에 걸쳐 작년 5월 초에 세상에 공개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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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영상을 보시면 더욱 시계에 대한 감이 오실 겁니다. 파격적인 외관에 전통적인 기능을 잘 녹여내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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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계는 사르파네바 본인의 시계 브랜드의 코로나(Korona) K3 Nothern Stars(18K RG) 모델입니다. 

시계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조: http://www.sarpanevawatches.com/en/models/korona-k3-northern-stars.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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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F. 부커러(Carl F. Bucherer)의 마네로 문페이즈(Manero Moon Phase)와 마네로 크로노퍼페추얼(Manero ChronoPerpetual)입니다. 

마네로 크로노퍼페추얼 모델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조: http://www.carl-f-bucherer.com/en/collection/manero/chronoperpet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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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시계의 또다른 경지를 보여주는 Maitres du Temps의 2009년도 첫 모델 Chapter one입니다. 


로저 드뷔(Roger Dubuis), 크리스토퍼 클라레(Christoper Claret), 피터 스피케 마린(Peter Speake-Marin), 함께 모이기 힘든 세 사람이 참여한 프로젝트의 결실이었구요. 

보시다시피,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 레트로그레이드, 그리고 케이스 양 끝쪽에는 회전하는 실린더 형태의 인디케이터를 통해 요일과 문페이즈까지 표시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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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나르덴(Ulysse Nardin)의 프릭이나 기타 수많은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들을 진두지휘해온 천재 워치메이커 루드빅 외슬린(Ludwig Oechslin)이 만든 

옥스 앤 주니어(ochs und junior)의 문페이즈 워치입니다. ETA 2824를 기반으로 극히 단순한 몇 개의 부품만 가지고 문페이즈 기능을 구현한 점이 이색적이구요. 

디자인적으로도 그간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 독특하다 못해 극단적인(?)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고 있어 보면 볼 수록 시선을 사로잡는 요상한 브랜드입니다...ㅋ 


위 문페이즈 워치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조: http://www.ochsundjunior.ch/watches/moon-phase/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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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루드빅 외슬린(Ludwig Oechslin)을 언급한 김에 또한 빠트릴 수 없는 율리스 나르덴의 문스트럭(Moonstruck)입니다.


문스트럭 하면 그 옛날 셰어랑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동명의 영화도 생각나는데 ㅋ UN의 문스트럭은 천문 시계에 해당합니다. 

문페이즈와 투타임존, 데이트 기능을 실제 지구와 달의 공전 주기에 맞춰 매우 정밀하게 제작, 완성한 시계이고 천문 트릴로지 중 하나로 500개 한정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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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서 유일한 아시아 브랜드, 세이코(Seiko) 家의 문페이즈 워치들입니다. 


위 사진 좌측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세이코 아난타 스프링 드라이브(Seiko Ananta SNR023 Spring-Drive),  

세이코 프리미어 키네틱 문페이즈(Seiko Premier SRX003 Kinetic Direct-Drive), 크레도르 스프링 드라이브 문페이즈 되겠습니다. 


아난타와 크레도르의 달은 세련되지만 왠지 차갑고 범접하기 힘든 느낌을 받게 합니다. 스위스 시계들의 로맨틱하고 때론 익살스런 달과는 많은 차이가 엿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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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역사상 가장 유명한 디자이너 제랄드 젠타의 총아이자 럭셔리 스포츠 워치의 아이콘이며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의 플래그십 컬렉션인 

로얄오크(Royal Oak)의 전체 18K 골드로 만든 시계(Ref. 26252OR)입니다...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에 윤년(leap years)까지 자동으로 인식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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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시된 전체 티타늄과 세라믹(베젤)을 활용한 미닛 리피터, 퍼페추얼 캘린더, 컴럼휠 방식의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기능까지 되는  

그랑 컴플리케이션 모델(Grande Complication Royal Oak Offshore Titane, Ref.26571IO.OO.A010CA.01)입니다. 총 3개만 한정제작되었다네요.


후덜덜한 복잡 기능과 새로운 소재, 그리고 로얄 오크만의 유니크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이 만나니 

오데마 피게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아우르는 또 하나의 마스터피스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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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제품은 시계는 아니고, TF Est. 1968라는 스위스 악세사리 전문 브랜드의 문페이즈 커프링크스(Cufflinks)입니다. 

신기하게 기계식 무브먼트로 작동되구요. 투르비용 형태의 커프링크스도 판매하더라구요. 달의 형상도 나름 귀엽습니다. ㅋ 




지금까지 재미있게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가족, 친지들과 즐거운 한가위 명절 보내시구요.

모쪼록 추석 당일날 시계 속의 달만 보지 마시고...ㅋ 밤하늘도 꼭 올려다 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연휴 동안엔 기상상태가 계속 좋아서 추석 당일 저녁 환한 보름달을 볼 수 있다고 해요.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과 각자 하시는 일의 건승, 학생분들은 학업의 성취 등을 기원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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