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 워치 경매는 뒤시엔느 근위축증(Duchenne
Muscular Dystrophy)라는 희귀성 유전병을 앓고 있는 어린 환자들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시작된 행사로, 모나코 국왕 알베르 2세의 지휘로
2005년부터 2년에 한 번씩 개최되어 올해로 5회째를
맞았습니다. 세계적인 경매 업체인 앤티쿼룸의 지원을 뒷받침하여 총 33개의 주요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경매입니다.
새로운 크로노스위스의 CEO인 올리버
앱스타인(Oliver Ebstein)은 이런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하고자, 2013년 The Three Apes를 제작, 발표하였습니다. The Three Apes는 전통적인 길로쉐, 스켈레토나이즈, 에나멜 장식을 사용한 제품인데, 1924년 라쇼드퐁에서 제작된 앤틱 로즈 머신이라는
전통적인 툴을 이용하여 에나멜링을 하여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길로쉐로 패턴을 새겨 놓은 다이얼
위에 원숭이 모양으로 깊이감을 주는 에나멜링을 하여 입체적인 모습이 매력적입니다. The Three Apes는 예로부터 전해지는 Three wise monkeys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악한 이야기는 듣지 않겠다고 귀를 가리고 있는(Hear no
Evil) 원숭이, 악한 일은 보지 않겠다고 눈을 가리고 있는 (See
no Evil) 원숭이, 그리고 악한 말은 하지 않겠다고 입을 가리고 있는(Speak
No Evil) 원숭이를 다이얼에 나타내었다는 것이 재밌습니다.
이는, 흔히 사람들은 질병에 대해서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기 마련인데, 그런 부정적인 태도보다는 근육위축증의 원인을 파악하고 긍정적으로 지혜롭게 다가갔으면 하는 브랜드의 바람을 담은 것입니다. 또한 The Three Apes에는
수동 무브먼트가 장착되었으며, 무브먼트
외부는 금세공 장인이 스켈레토나이즈 작업을 한 후에 그 위에 길로쉐 데코레이션을 가미하였습니다. 제품의
다이얼 못지 않게 심혈을 기울여 장식한 뒷면의 백케이스와 무브먼트까지 감상하고 있노라면 이 단 하나의 시계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큰 정성을 들였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희귀병 어린 환자들을 위한 크로노스위스의 단 한 피스의 시계는 오는 9월 28일 제 5회 온리워치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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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ual7
2013.07.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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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의굵은똥
2013.07.24 17:38
사회 공헌사업.. 좋습니다! ㅋㅋ -
천지인
2013.07.25 13:40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는 뜻이 담겨있군요.
스켈레톤이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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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괴물
2013.07.27 14:56
좋네요~ -
크리드
2013.07.28 20:44
좋네요 좋은일도하고 단 하나의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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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링
2013.08.01 22:01
크게 흥행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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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1999
2018.10.05 01:37
크 뒷태가 예술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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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omi
2019.03.30 03:29
기술력 대단히 좋은 시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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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2020.04.16 10:53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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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1999
2020.07.15 03:35
저 양파 용두는 언제 봐도 매력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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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daism
2022.06.29 10:24
오... 굿
온니 워치 경매에 등장한 다른 시계들이 궁금하다면 ---> http://www.timeforum.co.kr/xe/8194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