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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ES & WONDERS ::

SIHH 2015 IWC Report

알라롱

조회 7736·댓글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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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IHH 뉴스(www.timeforum.co.kr/NEWSNINFORMATION/11961717)를 통해 소개된 바와 같이 IWC의 인기 라인업의 포르투기즈(Portuguese)가 이름을 포르투기저(Portugieser)로 변경되었습니다. 이것은 IWC가 등록한 상표명이면서 독일어권인 샤픈하우젠에 본사를 둔 IWC이기에 이름 표기를 통일하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또 다른 라인인 인제니어를 엔지니어로 표기하지 않는 것처럼, 영어식 표기를 독일어식 표기로 변경하는 것이죠. (그러나 글로벌 브랜드이기에 모델 이름을 읽는 법이 다소 상이하기도 합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인제니어는 인게니어가 되어야 합니다만 읽은 법은 현지화(?)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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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칼리버 50000 시리즈를 대체하는 칼리버 52000 시리즈

 

 

발매 75주년을 맞이해 라인업 이름의 변경과 함께 신모델의 추가 및 변경이 예고되었고 IWC에서는 새로운 기능인 애뉴얼 캘린더가 포르투기저를 통해 등장했습니다. 또 하나의 퍼페추얼 캘린더인 디지털 데이트 먼스와 핸드 와인드 8데이즈가 75주년 기념 모델로 선보였으며, 포르투기저를 이끌고 있는 오토매틱을 비롯해 칼리버 5000 시리즈를 탑재하던 모델의 대다수가 칼리버 52000시리즈로 교체됩니다. 7일 파워리저브는 같지만 싱글 배럴에서 더블 배럴로 변경, 펠라톤 와인딩 시스템의 주요부품이 블랙 세라믹으로 변경, 로터의 축은 화이트 세라믹을 사용해 세라믹 부품의 활용이 커진 것이 골자입니다. 그 외에 케이스 전반의 프로포션을 다듬어 냈는데 러그가 다소 줄어들어 케이스 지름에 관한 부담이 적어질 듯 합니다

 

 

 

 

포르투기저 애뉴얼 캘린더 Ref. 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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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신모델인 애뉴얼 캘린더입니다. 오토매틱의 다이얼 디자인을 기반으로 월과 요일 기능을 더했습니다. 애뉴얼 캘린더인 만큼 2월을 제외하면 날짜 조정은 자동으로 이뤄집니다. 크라운 하나로 모든 날짜 정보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데이데이트 기능의 시계를 조정하는 방식과 같고, 월의 변경은 날짜를 계속 돌리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자동에 7일 파워리저브이므로 잘 멈추지 않기 때문에 날짜를 수정하는 일이 많지 않겠습니다만, 최초 날짜 세팅시 약간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와인딩 감촉은 칼리버 50000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며, 여전히 쫀득한 와인딩 감촉입니다. 스테인리스 스틸과 레드 골드로 선보이게 되는데 가격대가 오토매틱보다 퍼페추얼 캘린더에 더 가까운 모양입니다. 때문에 구매시 퍼페추얼이냐 애뉴얼이냐 조금 고민이 되지 싶군요.

 

 

 

 

포르투기저 디지털 데이트 먼스 75주년 에디션 Ref. 3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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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니어, 아쿠아타이머의 기함으로 활약하는 기능이 포르투기저에서도 선을 보입니다. 디지털 방식으로 월과 날짜를 보여주는 퍼페추얼 캘린더로 크로노그래프 기능과 결합됩니다. 디지털 표시가 계속되는 메커니즘으로 표시가 변경될 때마다 메커니즘 내부에서는 긴장(?)이 계속 되기도 합니다. 플래티넘으로 25, 두 색상의 다이얼로 나오는 레드 골드는 각각 75주년에 맞춰 75개 발매됩니다

 

 

 

 

포르투기저 핸드 와인드 8데이즈 75주년 에디션 Ref. 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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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인 포르투기저 Ref. 325

 

기존 핸드 와인드 레귤러 모델인 Ref. 5102와 기본 레퍼런스는 같습니다. 다이얼이나 디테일을 빼면 같은 모델이기 때문인데요. 과거 생산했던 빈티지 포르투기저 Ref. 325의 여러 다이얼 중 하나를 재현했습니다. Ref. 325는 수동 회중시계 무브먼트인 칼리버 74를 탑재했었습니다. 75주년 모델의 다이얼은 1930년대 후반 생산된 모델을 기반으로 삼습니다. 레귤러 Ref. 5102와 달리 날짜 창이 3시에서 스몰 세컨드가 있는 6시 방향으로 이동해 최대한 Ref. 325에 가깝게 재현하려고 했습니다. 레드 골드 175, 스테인리스 스틸로 750개만 생산됩니다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캘린더 Ref. 5033(싱글 문 페이즈), 5034(더블 문 페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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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Ref. 5023, 5032와 비교했을 때 칼리버 52000 시리즈를 탑재하는 무브먼트의 변화를 제외하면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 보입니다. 같은 칼리버 52000 시리즈가 탑재되나 퍼페추얼 캘린더부터 골드 소재의 로터와 블루 스크류 사양입니다. 다이얼 디테일의 변화 정도로 더블 문 페이즈인 Ref. 5034의 문 페이즈에 입체적인 별이 등장했고, 싱글 문 페이즈인 Ref. 5033의 문 페이즈도 입체감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블랙 다이얼을 대체해 슬레이트 다이얼이 기본이 됩니다

 

 

 

 

포르투기저 오토매틱 Ref. 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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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루기저 오토매틱의 시초이자 새로운 인 하우스 시대를 열 포르투기저 2000

 

레퍼런스 넘버가 Ref. 5007로 변경되었으나 아주 눈에 크게 띄는 변화는 없습니다. 러그 길이 같은 부분은 나란히 두고 비교하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데요. 레퍼런스 넘버가 바뀔 정도라면 시계의 근본적인 변화가 있다는 의미이고, 역시나 다른 자동 포르투기저와 마찬가지로 무브먼트의 변경이 있습니다. 칼리버 52000 시리즈를 탑재하게 됩니다. 칼리버 52000 시리즈 중 가장 기본 기능의 모델인 만큼 무브먼트 역시 기본형으로 골드 로터, 블루 스크류가 빠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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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크로노그래프, 퍼페추얼 캘린더, 미닛 리피터를 한데 모은 포르투기저 그랑 컴플리케이션이 페러런스 넘버를 변경했습니다만, 다이얼 패턴의 변화가 눈에 띌 뿐 기본은 변함이 없어 보이며, 투르비용이나 미닛 리피터도 큰 변화는 없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가세한 요트 클럽이나 크로노그래프 클래식은 그대로 유지되었는데요. 볼륨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크로노그래프 Ref. 3714 역시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다만 새로운 자동 무브먼트인 칼리버 42000 시리즈와 자동 크로노그래프인 칼리버 69000 시리즈를 내년과 내후년에 걸쳐 발표할 것을 예고함에 따라 Ref. 3714를 비롯 범용 무브먼트를 탑재하는 다른 모델에도 영향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포르투기저 라인은 애뉴얼 캘린더를 추가하며 기능적으로 빈틈이 없는 구성을 갖췄고, 주력 라인업의 하나로 활약하리라 예상합니다. 또 칼리버 52000 시리즈가 기존 칼리버 50000 시리즈를 대체하는 범위도 확대되어 빅 파일럿 같은 모델도 변화가 나타날 것 같습니다. 이것으로 SIHH 2015 IWC 리포트를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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