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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Longines)의 헤리티지(Heritage) 컬렉션에 최근 새 파일럿 워치들이 추가되었습니다. 

'에비게이션 오버사이즈 크라운(Avigation Oversize Crown)'이라 명명된 이번 신제품은 총 3가지 모델로 선보이고 있는데요. 

론진 측의 설명에 따르면 1920년대에 발표된 그들의 초창기 파일럿 워치에서 그 모티프를 얻었다고 합니다. 


- 신제품 출시 관련 소식 출처(론진 공식 홈페이지): http://www.longines.com/company/news/2013/8/The-Longines-Avigation-Oversize-C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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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위에도 첨부한 사진 속의 시계로, L2.783.4.53.2라는 모델입니다. 

보시다시피 3시, 9시 방향 투카운터 배열의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기능의 시계이지요. 

대략적인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홈 제품 페이지: http://www.longines.com/watches/heritage-collection/L2.783.4.53.2)


Case Shape: Round

Material: Stainless steel

Specificities: Bi-directional rotating bezel

Glass: Scratch-resistant sapphire crystal, with several layers of anti-reflective coating on the underside

Dimension: Ø 41.00 mm

Water resistance: Water-resistant to 3 bar

Movement and Functions

Caliber: L788, Self winding mechanical column wheel chronograph movement beating at 28'800 vibrations per hours and providing 54 hours of power reserve

Function: Hours, minutes, small second at 9 o'clock and date. Chronograph mechanism: central 60 seconds hand and 30 minutes counter at 3 o'clock.

Dial and Hands

Color: Black lacquered polished

Hours markers: Painted Arabic numerals, with Super-LumiNova ®

Hands: Gilt hands, with Super-LumiNova ®

Bracelet Material: Alligator strap

Color: Black

Buckle: With buckle



41mm의 적당한 사이즈에(이전에 헤리티지 라인을 통해 출시된 과거 복각 모델들은 기본이 47mm 정도라 왕부담이었는데ㅋ, 이번 신제품은 사이즈부터 환영할 만 하네요.)

서양배를 닮았다해서 일명 페어 핸즈(pear-shaped hands)라고 불리는 2~30년대 유행한 핸즈 형태(IWC 최초의 파일럿 워치에서도 볼 수 있는 디테일이지요...)와, 

핸즈 테두리를 골드톤으로 길트(gilt)처리한 점도 레트로 무드를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며, 폴리싱 처리한 뒤 블랙 래커를 입힌 다이얼도 마치 세라믹처럼 블링합니다.  

또한, 초창기 파일럿워치스럽게 코인 엣지 처리한 단방향 회전 베젤과 기존의 혼(horn)형태를 변형한 유선형의 길쭉한 러그 형태도 시계 전체 이미지와 잘 부합됩니다. 


개인적으로 여러 면에서 상당히 끌리게 잘 나온 시계라는 생각이 들구요. 

사실 론진의 지난해부터 올해 신제품들 중에서 가장 뽐뿌를 받았던 모델은 Type A-7(아래 사진 참조)인데 사이즈가 무려 49mm라 좌절... ㅠ.ㅠ 


어니언 형태의 오버사이즈 크라운이 크로노스위스의 타임마스터처럼 조금만 더 컸어도 이뻤을 거 같습니다. ㅋㅋ 

암튼 전체적으로 무척 마음에 드는 신제품입니다. 가격대는 이 모델 같은 경우는 대략 2500 유로 정도하는 걸로 아는데... 국내 리테일가는 어찌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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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는 너무 이쁜데 사이즈에서 좌절한 대표적인 모델. 헤리티지 에비게이션 워치 Type A-7(L2.779.4.53.0)>



참고로 무브먼트 역시 위 사진 속의 Type A-7과 동일한 L788 칼리버입니다. 

이는 ETA에서 론진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ETA A08.L11 칼리버와 같습니다.(컬럼휠, 4헤르츠, 54시간 파워리저브 등)


그리고 또 재미있는 점은, 바로 위 사진 속에 첨부한 49mm 케이스의 Type A-7에 사용된 칼리버도 L788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41mm 케이스인 이번 신제품인 에비게이션 오버사이즈 크라운 L2.783.4.53.2의 41mm 케이스쪽이 무브먼트가 좀 더 타이트하게 자리한 셈입니다. ㅋ 

지난해 출시된 180주년 기념 모노푸셔 컬럼휠 크로노그래프 모델들과도 베이스는 같은 무브먼트입니다.(칼리버명은 약간 다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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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모델은 L2.778.4.53.2입니다. 

대략적인 스펙은 다음과 같구요. (관련 제품 페이지: http://www.longines.com/watches/heritage-collection/L2.778.4.53.2)


Case Shape: Round

Material: Stainless steel

Specificities: Bi-directional rotating bezel

Glass: Scratch-resistant sapphire crystal, with several layers of anti-reflective coating on the underside

Dimension: Ø 41.00 mm

Water resistance: Water-resistant to 3 bar

Movement and Functions

Caliber: L704.2, Self winding mechanical movement beating at 28'800 vibrations per hours and providing 48 hours of power reserve

Function: Hours, minutes, seconds and date. 24 hours hand with time zone mechanism.

Dial and Hands

Color: Black lacquered polished

Hours markers: Painted Arabic numerals, with Super-LumiNova ®

Hands: Gilt hands, with Super-LumiNova ®

Bracelet Material: Alligator strap

Color: Black

Buckle: With buckle


이 모델 역시 남성용 시계 사이즈로 딱 적당한 41mm 케이스에 길트 핸즈, 세컨타임존 기능이 특징적인데요. 

베이스 무브가 보통 GMT기능의 시계에 많이 쓰는 ETA2893-2이 아닌, 비교적 최신형 무브먼트인 ETA의 발그랑제(Valgranges) A07.171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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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할 모델은, 에비게이션 오버사이즈 크라운 L2.777.4.53.2입니다. 

대략적인 스펙은 다음과 같구요.(해당 제품 페이지: http://www.longines.com/watches/heritage-collection/L2.777.4.53.2)


Case Shape: Round

Material: Stainless steel

Specificities: Bi-directional rotating bezel

Glass: Scratch-resistant sapphire crystal, with several layers of anti-reflective coating on the underside

Dimension: Ø 41.00 mm

Water resistance: Water-resistant to 3 bar

Movement and Functions

Caliber: L615, Self winding mechanical movement beating at 28'800 vibrations per hours and providing 42 hours of power reserve

Function: Hours, minutes, small second and date.

Dial and Hands

Color: Black lacquered polished

Hours markers: Painted Arabic numerals, with Super-LumiNova ®

Hands: Gilt hands, with Super-LumiNova ®

Bracelet Material: Alligator strap

Color: Black

Buckle: With buckle


어쩌면 이 시계야말로 2-30년대 제작된 론진의 초창기 파일럿 워치에 가장 근접한 디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6시 방향의 스몰세컨 다이얼이 특히!) 

사용된 무브먼트는 L615칼리버로 이는, ETA 2895-2 칼리버와 같습니다. 

이 시계 같은 경우는 1천 유로 중반대로 가격대도 비교적 착해서 출시되면 국내서도 반응이 좋을 듯 싶습니다.^^ 



그나저나 론진 파일럿 관련 소식을 다룬 김에 몇 가지 사항을 추가하자면... 

 

180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는 론진의 아카이브에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게 20세기 초반에 발표된 일련의 네비게이션 워치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모델은 이견의 여지없이 린드버그의 아워앵글(Hour Angle)이구요. 아워앵글은 현재도 론진을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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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에서 40년대 론진의 지면광고 중에서>  



1927년 당시 25살의 젊은이였던 미국의 비행사 찰스 린드버그(Charles Lindbergh)는 

특수 제작한 단엽기 '스피릿 오브 세인트 루이스(Sprit of Saint Louis)'호를 타고 

뉴욕에서 파리까지를(대서양 횡단) 최초로 쉬지 않고 단독 비행하는데 성공했지요. 

당시 33시간 30여 분이라는 무착륙 비행시간을 기록한 시계가 바로 20년대 초에 제작된 론진의 항공용 크로노미터였습니다. 

이후 린드버그의 요청으로, 기본 시각은 물론 태양의 균시차와 현재 위치(경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아워 앵글 워치가 탄생하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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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과 체코 등의 공군 파일럿에 의해 사용된 3-40년대 제작된 론진의 초창기 파일럿 워치들 중에서... 사진 출처: Steve G> 



위 사진속 시계를 보면 이번 론진의 신제품 파일럿 컬렉션 '에비에이션 오버사이즈 크라운'의 디자인 원형이 어디서 연원하는지를 보다 확실히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밖의 론진 관련 단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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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론진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Longines>



론진이 지난 1일 독일 바덴바덴과 인접한 Iffezheim에서 열린 말 경주대회 ‘Grosser Preis von Baden’에 메인스폰서로 참여했다는 소식입니다. 

‘Grosser Preis von Baden’는 무려 그 역사가 1858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유럽의 전통있는 말 경주대회로서, 

론진은 벌써 3회째 타이틀 파트너이자 공식 타임키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경기의 우승자에게는 물론 론진의 시계들이 부상으로 제공되구요.^^


- 해당 뉴스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론진 홈페이지 참조: http://www.longines.com/events/2013/Longines-Grosser-Preis-von-Ba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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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이 Fédération Equestre Internationale (FEI)가 주관하는 'Furusiyya FEI Nations Cup™ Jumping 2013' 대회의 공식 파트너이자 타임키퍼로 활약 중입니다. 

이 대회는 쉽게 말해 말 점핑대회인데요. 매년 개최 시기를 나눠서 유럽 각국서 개최하며, 올해 파이널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오는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됩니다. 


딱히 대중적인 스포츠대회도 아니고 말이 그 주인공이라서 ㅋㅋ 우리에게는 상당히 생소한 종류의 행사들이지만, 역시 유럽인들 사이에선 꽤나 전통있는 행사이고, 

론진이 이런 굵직한 두 행사들에 파트너로 참여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근래 스와치그룹의 론진 밀어주기가 어느 수준 이상이라는 반증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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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은 한편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개최된 2013 세계 리듬체조 선수권대회에도 오피셜 타임키퍼로 참여한바 있지요. 

우리나라의 손연재 선수도 참가해(그리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만..ㅋ) 화제가 된 행사여서 TV중계를 통해서도 론진의 이미지를 접하셨을 줄 압니다. 


더불어, 우크라이나의 체조요정으로 불리는 안나 리자트디노바(Ganna Rizatdinova, 위 사진 속 가운데 여성)에게 

'Longines Prize for Elegance'상을 수여하며 여성용 모델인 전체 스틸의 돌체비타(DolceVita) 시계를 부상으로 증정했다고 합니다. 


- 관련 뉴스 출처: http://www.longines.com/events/2013/32nd-FIG-Rhytmic-Gymnastics-World-Championsh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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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소식은, 지난달(8월) 27일 홍콩 침사추이의 최대 쇼핑지구인 하버시티(Harbour City)에 론진의 새 플래그쉽 부티끄 오픈 소식입니다. 

기존에 있던 스토어를 설립 5주년을 기념해 전면 확장 리뉴얼한 것인데, 공개된 사진만 봤을 때도 단독 부티끄 규모치곤 상당한 수준입니다. 


얼마전 국내 신세계백화점 본점에도 단독 부티끄를 오픈한 바 있는데, 이번엔 홍콩의 대형 플래그쉽 부티끄까지... 

그저 몸집만 키운다면 할 말이 없지만, 눈에 띄는 신제품도 요 몇년간 계속 쏟아내고 있고, 마케팅도 다양한 루트로 강화하고 있으며, 

브랜드의 격을 보여주는 스토어나 부티끄도 늘려가거나 새단장하는 활기찬 모습을 보았을 때, 근래 론진의 행보가 심상치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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