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5년에 설립된 이후, 현존하는 시계 브랜드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블랑팡(Blancpain)은 오늘(5월 8일)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 2층에 국내 세 번째 단독 부티크를 오픈하였습니다.

약 50 m² 면적에 실내 전체를 라이트 우드 컬러의 고급 벽장으로 장식하여 유럽의 고즈넉한 저택 분위기 속에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가 돋보입니다.

각 매장마다 각기 다른 컨셉을 적용한 국내 블랑팡 부티크 중에서 이번에 오픈한 에비뉴엘 부티크는 특히, 살롱(Salon) 컨셉으로 설계 되었다고 합니다. 하이 컴플리케이션 시계 부티크이기 때문에 부티크 안으로 들어오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는 분들을 위한 배려하고 합니다. 

인테리어 컨셉 자체가 블랑팡의 메뉴팩쳐가 위치한 스위스의 발레드 주(Vallée de Joux)와 르 브라쉬스(Le Brassus) 지역의 건축양식을 모티브로 했는데, 풍부함을 자랑하는 선명한 우드 톤의 벽장은 스위스 발레드 주 지역의 오래된 농가의 창문 같은 편안한 느낌이 나도록 연출했으며, 쇼케이스와 테이블, 의자 등의 가구들은 르 브라쉬스에 위치한 블랑팡 메뉴팩쳐의 아뜰리에와 동일한 컨셉으로 제작되어 스위스 현지의 느낌과 블랑팡의 고유한 전통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티크에 진열된 시계들...

그 중 몇 모델을 살짝 꺼내서 가까이 촬영을 해봤습니다.

VILLERET Tourbillon 8 Jours

LEMAN RÉVEIL GMT

FIFFTY FATHOMS Chronographe Flyback 

최근에 출시된 여성용 시계 중 단연 돋보이는 블랑팡 우먼 컬렉션 QUANTIÈME RÉTROGRADE 와 ULTRAPLATE. 

과거에 시계를 알아 가면서 블랑팡의 몇몇 모델들이 대해서는 궁금하기도 하고 관심이 가기도 했는데 국내에서는 매장도 없고 모델도 다양하지 못해서 일본이나 홍콩 가는 길에 블랑팡 매장을 잠시 들러 구경하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국내에서도 서울은 물론 지방까지 블랑팡 매장들이 늘어가고 있고 좀 더 가까이서 쉽게 블랑팡을 직접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감흥이 남다릅니다.

한적한 시간을 이용해 잠시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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