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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벤&줴르벡 하면 고급 와인더와 와인더를 장착한 금고를 만드는 회사가 떠오릅니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시계도 만들고 있는데요.

탁상과 괘종 시계에서 부벤&줴르벡의 이름을 찾을 수 있습니다. 손목시계는 아마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싶은데 원 퍼페츄얼 캘린더라는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풀 캘린더 형식을 한 심플한 형태로 다이얼 12시 옆에 있는 빨간색 윤년 인디케이터가 없다면 퍼페츄얼 캘린더인지 모를 정도입니다. 


BUBENZORWEG-One-Perpetual-Calendar-side.jpg 

BUBENZORWEG-One-Perpetual-Calendar-Rose-gold.jpg  

BUBENampZORWEG-One-Perpetual-Calendar.jpg

어느 정도 예상은 하셨겠지만 부벤&줴르벡이 직접 생산을 한 것이 아니라 원 퍼페츄얼 캘린더는 안토니 마틴(Antoine Martin), 즉 마틴 브라운이 런칭한 브랜드

안토니 마틴의 퀀타임 퍼페츄얼을 베이스로 제작된 모델입니다. 베이스 모델은 2011년 발표된 것이죠. 

QP01_710.jpg

Uhr-5-Gold-Werk.jpg

다이얼 구성을 비교해보면 부벤&줴르벡과 다르지 않습니다. 데이&나이트 인디케이터가 삭제되고 구성 디테일이 좀 다릅니다. 

무브먼트는 안토니 마틴 쪽이 더 멋있군요. 안토니 마틴은 티타늄 밸런스를 사용했고요. 


BUBENampZORWEG-Time-Mover-Handwound-freigestellt.jpg

부벤&줴르벡이 왜 갑자기 손목시계를 내놓았을 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힌트는 이것입니다. 원 퍼페츄얼 캘린더의 패키지에 포함되는 이 타임무버 와인더

때문입니다. 수동 무브먼트인 원 퍼페츄얼 캘린더를 와인딩해주는 수동 무브먼트용 와인더입니다. 테스터용으로는 수동 와인더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마 일반 시판용은 이것이 처음이거나 있다고 해도 굉장히 드뭅니다. 


기능이 단순한 수동 시계라면 이런 거창한 와인더가 필요없겠지만 퍼페츄얼 캘린더라면 대단히 유용합니다. 

와인더를 포함한 골드 케이스 모델이 4만 유로 중후반의 가격이니 타겟 층은 확실하게 설정하고 들어간 셈인데요. 시계가 너무 많아 도저히 관리가 안되는 컬렉터를

위한 상품입니다. 저는 수동만 10개라도 매일매일 열심히 와인딩 할 수 있습니다. ㅎㅎㅎ

이 타임무버의 경우 원 퍼페츄얼의 크라운에 최적화 되어 있는 형태일텐데, 크라운과 연결을 잘 해결하면 범용 수동 와인더라는 틈새 시장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원 퍼페츄얼 캘린더의 파워리저브가 150시간이 넘는다는 건 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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