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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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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윈스턴이 히스토리 드 투르비용 4를 발표했습니다. 2009년 첫 발표 이후 2010년 한 번을 쉬고 2011년, 2012년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는 시리즈 작입니다. 


사실 해리 윈스턴이 투르비용의 역사를 말한다는 건, 그들의 짧은 시계 역사로는 다소 어불성설이고 '해리 윈스턴 투르비용의 역사'나 '해리 윈스턴이 해석하는 


투르비용의 역사'라고 라고 하면 틀린 말은 아닐 것 같습니다. 


시리즈를 한번 정리할까 했는데 이미 수동칠님이 작년 히스토리 드 투르비용 3가 나올때 잘 정리해 주셨더군요.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https://www.timeforum.co.kr/3479133 <-요기 클릭


이번 히스토리 드 투르비용 4는 시리즈 최초의 3축 투르비용입니다. 3축 투르비용의 역사는 투르비용 경쟁이 과열되던 시절 시작됩니다. 


독립제작자인 토마스 프리셔와 프랑크 뮬러가 같은 해 3축 투르비용을 발표하는데요. 올 해 'Nemo Captain'으로 상품성을 올린 토마스 프리셔는 단일축, 2축에


이어 3축의 입체적인 투르비용으로 시리즈를 완성한 인물입니다. 



Harry-Winston-Histoire-de-Tourbillon-4-4.jpg


HDT4_MACRO_black_background.jpg


히스토리 드 투르비용 4는 커다란 케이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위로 돌출된 케이지를 보호하기 위해 반구형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덮었고, 시, 분이 차지하는 공간과


비교하면 케이스의 상당부분을 차지합니다. 투르비용 메커니즘이 가지는 시각적 매력을 극대화 한 형태라고도 하겠는데요. 


가장 바깥의 케이지는 1회전하는데 5분, 중간이 75초, 가장 안쪽이 45초가 소요됩니다. 시계가 어떤 포지션에 있더라도 중력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군요.


사실 투르비용 메커니즘의 효용성은 헤어스프링 소재의 진보에 의해 쿼츠 시계가 등장했을 때의 기계식 만큼 기능적 효용성은 사라졌습니다.


루이 아브라함 브레게가 당시 무거운 헤어스프링이 중력에 의해 처지는 걸 방지하고자 고안했지만, 헤어스프링이 경량화를 이루면서 투르비용이 설자리를 잃어버립니다. 


하지만 보고 즐기는 데에는 이만한 메커니즘이 없습니다. 이런 다축 투르비용이라면 더욱 그렇고요. 


HDT4_DOS_black_background.jpg


파워리저브가 다이얼 쪽에 배치되어 해리윈스턴 치고는(?) 케이스 백이 허전하지만 무브먼트의 일부만 시스루 처리한 방식은 센스 만점입니다. 


케이스는 해리윈스턴의 잘륨과 화이트 골드로 만들어집니다. 케이스 지름은 47mm로 제법 크기만 지금까지의 시리즈를 봤다면 작다라고 할 만한 사이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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