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룸의 신제품은 3개의 라인업이 균형있게 등장했습니다.

먼저 골든 브릿지.

골든 브릿지 파노라미크. 골든 브릿지는 케이스 사방에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붙이면서 극대화 된 개방성을 바탕으로 그 매력이 배가됩니다. 마치 투명한 상자 속에 떠있는 듯한 모습이 참 멋진데요. (그 뒤로 비치는 칙칙한 피부와 털만 없다면) 이번 파노라미크는 브릿지 방식이라기 보다 플로팅 기법으로 완성했습니다. 코룸의 상징인 열쇠 모양의 투르비용 케이지가 인상적입니다. 배럴 속 메인스프링이 참 촘촘하게 감아져 있는데 그 덕분(?)인지 파워리저브가 90시간이나 됩니다. 수동이라서 그 정도의 파워리저브는 사치지만 있으면 나쁘진 않겠군요.

해리티지 모델도 하나 나왔습니다. 팜판님이 먼저 뉴스로 소개를 해주셨는데요. 다이버 워치도 아니면서 크라운이 두 개 인 것을 봐서는 알람 기능을 갖추었겠군요 샤르쥬 다페어(Chargé d’Affaires)로 심플한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무브먼트는 아돌프 쉴트(A.Schild) 1931인 것 같은데 NOS인지 어떤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ETA에서 이것을 생산한다고도 한 것도 같은데요. 무브먼트의 ‘Unadjusted’가 눈에 띕니다. (이것 때문에 왠지 NOS가 아닐까 하는 부분입니다)

어드미랄스 컵에서 여러 개의 모델이 나옵니다. 미니트 리피터인 어드미랄스 컵 레전드 46 미니트 리피터 어커스티카를 포함에서 데이트 기능까지 다양하네요.

미니트 리피터 솔직히 좀 멋집니다. 다이얼에서 리피터 메커니즘을 보여주는 건 뭐 다른 메이커도 하는 거라 대단히 특별하진 않지만, 케이스 백 부분하고 같이 보면 상당합니다. 잘 피니싱 했기도 했겠지만, 구조의 아름다움이랄까 조형미랄까 과감하며 박력있는 브릿지의 분할이 인상적입니다.

어드미랄스 컵 레전드 42는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의 컬러가 특이해보이는데 PVD 기법을 사용했습니다. 스테인리스와 골드 버전이 있고 이미지는 골드 버전인데 골드와 PVD를 씌운 스테인리스스틸의 콤비입니다. 무브먼트는 ETA Cal.2892아니면 셀리타겠죠.

어드미랄스 컵 챌린더 48 데이&나이트입니다. 데이&나이트 인디케이터가 있는 모델인데요. 독자적으로 사용되면 별 쓸모가 없는 기능인지라 GMT기능과 결합되어 있습니다. 다이얼 중앙의 투명한(투명반&반투명반 하프앤하프)디스크에는 GMT와 데이&나이트가 결합되어 있다기 보다 GMT의 보조기능 형태로 되어 있는데요. 어둡게 처리된 부분이 밤, 그렇지 않고 투명한 부분이 낮을 나타내고 삼각형 마커가 세컨드 타임존을 표시합니다. 24시간으로 표시하는 GMT모델의 경우 숫자로 낮밤을 구분할 수 있으니데이&나이트가 불필요한데요. 이 모델은 24시간 표시방식이라 필요가 없는데 좀 다르게 보여주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그 외에는 위와 같은 다양한 컬러 배리에이션 모델들이 나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