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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의 최종병기 Cal. 8500/8501은 드빌 모델에서 시작해서, 이제 플래닛 오션 같은 모델에도 자리 잡았습니다. 그 반대로, 2011년도 바젤에서 발표된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인 Cal. 9300 / 9301은 스피드 마스터와 플레닛 오션 모델을 통해 먼저 데뷔하였고 2012년 바젤에서 부터 드빌에도 적용 모델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모델 중 하얀 판이 출시되어 소개합니다.

 

odc1.jpg

 

<어디서 많이 보던 이미지컷인데요. 까르띠에가 생각나신다면.... 설마... 오메가가 그렇게 막나갈까요?> 

 

일전에 나온 파란색 다이얼의 버전보다 역시 드빌답게 더 드레시한, 하얀색 다이얼의 18K 로즈골드 모델입니다. 9300/9301 무브먼트의 특징대로, 6시 방향 카운터를 삭제하고 그 공간에 날짜창을 적용한 모습이, 스피드마스터 코액시얼 크로노그래프 보다 더 잘 어울립니다.

 

8500 8501의 차이가, 로터와 탈진기 브릿지가 골드이냐 아니냐 이듯, 9300 9301 무브먼트도 같은 맥락인데요, 골드 모델이니 당연히 9301을 채용했습니다. 브로드애로우 모델로 대표되는 피게표 Cal. 3303 무브먼트와 단 한눈에 비교해봐도 훨씬 고급스럽고, 8500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4년 보증기간을 제공하는 자신감 넘치는 무브먼트이지요.

 

하지만, 설계가 워낙 빅사이즈 시계의 유행에 대비한 포석이기에, 크로노그래프 서브다이얼의 균형이 45mm의 플래닛 오션이나 스피드마스터에 더 잘 어울리게 넓게 벌어지게 설계가 되어있기에, 눈 사이가 멀다고나 할까요, 42mm 모델에서는 묘하게 그 균형이 거슬립니다.

 

Calibre_9300_9301_drawing_with_chrono.jpg

 

<아... 멀더 요원...>

 

그리고 15.9mm… 16mm에 육박하는 두께는 드레스 시계에서도 롤렉스 시드웰러 착용감의 향수를 불러일으켜주려는 오메가의 착한 배려입니다. 45mm에 육박하는 너무 큰 스피드마스터 코액시얼 크로노그래프 모델에 대한 아쉬움은 작아진 직경으로만 달래야합니다. 아무리 고 스펙으로 무장했어도, 드빌 크로노그래프 모델이 12.2mm의 신사의 두께를 가진 데이토나를 이길 수 없어 보입니다. 실리콘 발란스건 아라베스크 스트라이프 피니싱이건 뭐건 보통사람(?) 손목에 맞춰달란말이다.

Calibre_9300_9301_Co-Axial_Escapement.jpg

<실리콘 프리스프렁 발란스. 발란스의 직경을 최대한 넓히면서 조정가능하게 만든 이 아름다움>

 

하나하나 뜯어보면 왠지 롤렉스보다 비싸야 할 것 같고 그래도 살 것 같은데, 손목 위에 올리기에는 찝찝한 오메가입니다. 하지만 흑형/서양 손목 내지 남들보다 두꺼운 손목을 가지신 분들에게는 더 커서 금도 더 들어가는 알짜배기 시계로 각광받을 것입니다.

 

 

odc2.jpg

 

 <사진으로 보면 흠 잡을곳 정말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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