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ibre de Cartier 크로노그래프 발표 (pre-SIHH)
Pre-SIHH 소식으로, 까르띠에의 칼리브 드 까르띠에 크로노그래프 시계가 출시됩니다.
까르띠에의 자사 무브먼트 관련 소식은 이제 더 이상 놀랍지 않습니다만, 두
눈을 감고 수 년전을 뒤돌아 보면 2008년도 발롱블루 뚜르비옹부터 발표하기 시작한 까르띠에의 하이엔드
시계들의 출시는, 업계 최악의 타락 브랜드로 낙인찍히는 코스를 프랭크 뮬러처럼 열심히 밟고 있는
로져 드부아를 리치몬트에서 그 전 해에 인수하고 그들의 제네바 공방을 점령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소규모로
이미지 메이커로나 만들어 지는 거겠지 라고 업계 관계자 조차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칼리브 드
까르띠에를 발표 하기 전 까지 17개의 무브먼트라는 전무 후무한 폭발적인 덕력 개발력을
보이면서, 나중엔 드디어 ‘명품(masterpiece)’이라고 칭할 수 있는 ID 시리즈 까지 선보이는
등 “이거 장난이 아닌데?” 라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슬슬 라쇼드퐁의 까르띠에만의 복합 시계 생산단지가 수직통합생산구조를 이룩하고 수면위에 오르면서, 올해 초 은퇴할꺼야를 표명하신 버나드 포나스 회장이 2002년 CEO 취임 후 그 이듬해부터 진짜 비즈니스를 위한 진검승부를 시작하셨다는 내막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참 후임은 지금 미국 사장하시는 페랑 형님이 될 거 같다에 500원
겁니다.) 역시 특이한 시계들의 개발/생산은 용병을 시키던
인수해버린 브랜드에게 시켜서 할 수 도 있지만, 까르띠에는 어디까지나 전 세계에서 롤렉스 다음으로 시계를
잘 파는 회사입니다. 듣고있나 오메가?복통을 호소하나
티파니? 규모 및 생산 효율성이 당연히 중요한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는 당연시 깔리브
드 까르띠에, 그리고 이 안에 탑재된 1904-PS MC 무브먼트
였습니다. (최근의 동글뱅이 Anglaise 탱크에도 동일 무브를 탑재 했지만요)
아름다운 에타크론과 2892를 벤치마킹한 직경 및 두께. 그리고 롱 파워리저브를 위해서가 아닌 등시성을 위한 더블배럴을 채용한 높은 생산 효율성과 안정적인 성능을 위한
선택의 향연을 담은!!! - 1904-PS MC 무브먼트를 기반으로 만든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가, 이번 뉴스에서 소개하는 모델의 무브먼트인 1904-CH 입니다. 사실 까르띠에의 매뉴펙쳐 크로로그래프는 이미 2010년 출시된 9907 MC 센트럴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나, 명품 045MC 무브먼트가 있었지만, 수동 크로노그래프의 세계는 랑게/파텍 말고는 돈이 안됩니다. (미안해 모리스라크로와)
이번 1904-CH는 크로노그래프에도 자사무브먼트의 민주화(?)를 가져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발롱 블루가 초기 힘든 판매의
역사를 딛고 어느새 대표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듯, 깔리브 드 까르띠에도 어서 이러한 위치를 잡을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까르띠에 담당자분이 미인이시라는 소문에 이렇게 말하는 거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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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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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운드
2012.11.2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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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마리너
2012.11.23 09:38
뉴스란이라면 개인적으로 특정 브랜드를 폄하하거나 조롱하는 듯한 내용들은 거부감이 많이 드는군요.. 신제품에 대한 팩트 위주의 포스팅을 부탁드려봅니다.. -
Kairos
2012.11.23 10:06
좋은말씀 정중히 말씀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정토록 하겠습니다. -
manual7
2012.11.23 10:45
칼리브 드 까르띠에는 까르띠에 시계 중에서는 비교적 남성스러운 디자인이 돋보이는데 이번 크로노그래프는 우아하네요. 아무래도 저 블루 사파이어 크라운때문인지...
실물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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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2.11.23 11:27
보석 메이커에서 시계 메이커로 한단계 발돋움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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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베니
2012.11.23 12:37
Kairos님의 글은.. 언제나...
잘 짜여진 블랙 코미디 한편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
한 구절 한 구절에.. 피실피실 웃음이 새어 나오지만.., 많은 것을 생각케 만드신다는...!!! ^^*
제가 허허실실과라 그런지...
전.. 이런 위트 있는 글이... 너~~어무 좋답니다...!!! ^^*
"후임 회장이 누군지 궁금해요~~~"
"궁금하면 오백원...!!!"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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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베니
2012.11.23 12:43
아참....,
저도 다수의 깔띠 시계를 가지고 있고...
나름 좋아라하는 브랜드이기는 합니다만.....
최근.. 깔띠의 행보는.........,
글쎄요...
자사무브 좋지요... 암요 좋구 말구요...!!!
하지만.....
안그래도 상대적?!?!으로.. 높던 가격인데...
그 가격 그대로에.. 자사무브를 때리넣어 주신다면야... 마다할 이유가 없겠지만...
덤으로 가격도 올려주시니....,
음..... 비슷한 가격대의 대안이.. 너~~어무나.. 많지 않을까 싶네요... ^^*
'뭐.. 그렇다고... 무브가.. 그리 땡기는 꿜리티도 아니고요.......' ㅎㅎㅎ ^^*
좌우당간... 저는...
무브 꿜리티로.. 삐아제라도 누른다 싶으면...
뭐.. 그때쯤... 하나 지를까 싶습니다요....
물론... 랑에 사고.. 바둑이 사고... 돈이 남는 다면 말이지요...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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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드
2012.11.24 14:36
이러다가 까르띠에도 하이엔드 시계반열에 들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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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Guns
2012.11.25 01:54
까르띠에 크로노 마음에 드네요~
실물로 한번 보고싶네요~ -
akamk
2012.11.25 20:15
까르띠에가 애초에 보석브랜드나 패션브랜드로 치부될 정도는 아니지 않나요? 손목시계의 역사를 연 브랜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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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ngfly
2012.11.27 10:34
까르띠에는 애초에 쥬얼리시계 브랜드지 패션까지 내려가는건 아닌듯 하네요~ㅋ
나름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을 하고 있으나 로렉스처럼 적은(?)비용으로 지속적 판매하고는 다르게....
시계관심있는 사람들한테는 다양하게 컬렉션이 좋은 부분도 있지만 대표하는 종류가 너무 많아서 브랜드의 정체성은 어떨지가 약간은 걱정이네요....
원래 까르띠에가 추구하는 시계 시장은 어떤것인지.....혁신을 보여주는건지...아님 마케팅으로 보여줄껀지등....궁금
Sihh에서는 혁신적인 라인이 나와야 할 것 같네요~ㅋ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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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신공
2012.11.27 13:46
크로노와 까르띠에...왠지 안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디자인 괜찮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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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mm
2012.11.27 13:53
브랜드나 성능이나...좋아요...가격이 압박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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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볼트
2012.11.28 18:07
항상 패션 이미지가 강했던 까르띠에가 성장하는 모습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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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명품
2012.11.29 11:08
디자인은 예쁜데,,, 글쎄요.. 선뜻 지르기엔 가격이 압박이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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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세상
2012.12.10 18:13
정말 비싸겠져?.. 이쁘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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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2012.12.15 03:38
엄청난 가격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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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니다--;;
2013.04.13 10:35
예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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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kMC
2014.11.20 09:48
가격을 좀 보고 왔는데 과연 그러하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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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
2017.08.04 23:12
백케이스 이쁘네요 ㅎㅎ 거기에 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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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1999
2020.03.26 03:31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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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이거
2022.08.17 01:37
지금 2022년 기준 단종되어 나오지 않는 다이버 시계지만 이상하게 만큼 .. 다이빙 시계는 없고 죄다 드레스 하이엔드 포지션으로만 가려고하는 행보가 너무 아쉽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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