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윈스턴 시계&쥬얼리 리테일 사업부문 매각설 부인
최근 해리 윈스턴은 (공식명: Harry Winston Diamond Corporation) 그 브랜드 이름 자체는 익숙하지만 몇 안되는 독립 브랜드 중 하나라는 점은 크게 부각되지 않아왔습니다. 회사 이름이 말해주듯, 다이아몬드 사업과 해리윈스턴 브랜드 사업 이 두가지로 비즈니스를 합니다. – 비중은 짬짜면 정도의 반반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최근 수개월간 해리윈스턴은 시계 부문을 매각하려 LVMH, PPR, 그리고 Richemont와 협상중이다 라는 루머에 시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로이터가 익명의 소스를 인용하여, PPR 및 LVMH와 협상중이라는 보도를 하면서, 로이터는 LVMH가 불가리를 구매할 때, 60% 프리미엄을 주고 41억 달러 가량 들여 구매하였다는 로직을 그대로 사용하는 애널리스트의 말을 빌려, 현재 해리윈스턴의 럭서리 브랜드 사업부 가치가 7억달러 정도 하니, 12억 달러에 팔리지 않겠냐 라는 전망을 전하였습니다.
위 언급한 그룹들의 회장님들께서 패션 및 시계를 망라하여 괜찮은 독립회사들의 오너들과 계속 꾸준히 작년부터 부쩍 만남을 가지고 계신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인데요, 2011년말 불가리의 인수 사건이라는 좋은 벤치마킹 케이스도 있고 하다보니, 해리윈스턴은 시장에 나오기 적절한 상황입니다. 특히 현금 흐름은 어려우면서도 Luxury Retail쪽 성적표가 괜찮은 이 시점이 (NYSE 상장회사라 정보가 워낙 공개가 잘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해리윈스턴에게는 적기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잘되는거 같아보여도, 요즘 시계 업계에서는 이 정도면 반성문 200장 써야 할수준. 2012년도 표는 추정치이고, 다이아 사업도 포함한 그래프입니다. 출처- Annual Report>
그러나 얼마 전 결국 이 루머에 대한 애매한 부인을 발표합니다. 공식 발표로 “우리 회사는 흥미로운 제안을 받기는 받았는데 그러한 매각에 대해 개시된 네고(Active Negotiations)가 없다” 라고 입니다. 잠재적 인수자를 위해 주가에 영향을 최소화 하려는 시도 일 수도, 진짜 별거 없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해리윈스턴의 주가는 이 발표 (“괜찮은 남자들이 있는데 아직 내가 사귀자고 한 사람은 없어”)라는 이후에 잠시 떨어졌다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앞 일은 모르는 바이지만 루머를 거부하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이 해리윈스턴에 관심을 둔 것만은 확실해 보입니다.
타임포럼 뉴스 게시판 바로 가기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유튜브 바로 가기
페이스북 바로 가기
네이버 카페 바로 가기
Copyright ⓒ 2024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게시물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를 복제 또는 도용할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 12
-
TIM
2012.10.26 09:16
-
Eno
2012.10.26 10:36
해리 윈스턴 관련해 전혀 예상치 못했던 흥미로운 소식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만, 이를 소개하는 카이로스님의 맛깔나는 글이 더 좋습니당.^^
짬짜면 비유와, 반성문 200장, 괜찮은 남자들은 있으나 사귀자고 하진 않았어 라고 덧붙인 부분들이 문맥과 너무 적절해서 키득키득 웃었습니다.
왠지 LVMH와 짝을 이루면 그나마 빅3 중에선 젤 잘 어울릴 것 같긴 한데, PPR도 요즘 확장 무드니 심히 고민했을 거 같고...
리치몬트는 그렇게까지 올인하고 싶어하진 않을 것 같으나 이 그룹은 원체 예상 불가인지라 또 모르겠고... 암튼 제 생각에도 좀 더 튕길 거 같습니다. ㅋㅋ
-
manual7
2012.10.26 17:37
저도 Eno님처럼 재밌게 읽었습니다. 보석 부분이 약한 그룹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네요. -
크리드
2012.10.26 18:27
개인적으로 해리가 디자인은 최고라고 생각함! 다만 가격이 ㅜㅜ
-
El fenómeno
2012.10.28 17:43
요즘 시계 업계는 인수&합병이 절정에 이르는 분위기군요.
이러다가 PP, AP, 롤렉스 빼곤 홀로 남는 브랜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어라운드
2012.11.12 22:21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접니다--;;
2013.04.13 10:51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ㅎㅎ
-
돌민석
2013.04.16 00:43
감사합니다ㅋ
-
TankMC
2014.11.18 23:23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김개
2017.08.01 21:53
잘 읽었습니다
-
gu1999
2020.03.28 03:07
잘 보고 갑니다.
-
오메가이거
2022.08.15 16:41
해리윈스턴의 경우 대한민국에 부띡이나 딜러샵이 없다는 점이 굉장히 아쉽게 느껴집니다. 세계적으로 진정 시계 애호가분들은 큰돈이라도 가치있다 판단하여 꼭 콜렉션에 1점 씩은 가지고 계신것 같더라구요
- 전체
- News
- A.Lange & Sohne
- Audemars Piguet
- Baume & Mercier
- Bell & Ross
- Blancpain
- Boucheron
- Bovet
- Breguet
- Breitling
- Bvlgari
- Cartier
- Casio
- Chanel
- Chaumet
- Chopard
- Chronoswiss
- Citizen
- Corum
- Doxa
- F.P Journe
- Franck Muller
- Frederique Constant
- Graff
- Girard-Perregaux
- Glashütte Original
- Grand Seiko
- Greubel Forsey
- H. Moser & Cie
- Hamilton
- Harry Winston
- Hermes
- Hyt
- Hublot
- IWC
- Jaeger-LeCoultre
- Jaquet Droz
- Junghans
- Longines
- Louis Vuitton
- Maurice Lacroix
- MB&F
- Mido
- Montblanc
- Nomos Glashutte
- Omega
- Oris
- Panerai
- Parmigiani
- Patek Philippe
- Piaget
- Rado
- Ralph Lauren
- Richard Mille
- RJ
- Roger Dubuis
- Rolex
- Seiko
- Sinn
- Stowa
- Suunto
- Swatch
- TAG Heuer
- Tissot
- Tudor
- Ulysse Nardin
- Urwerk
- Vacheron Constantin
- Van Cleef & Arpels
- Victorinox
- Zenith
- Etc
HWDC는 말씀하신대로 wholesale 다이아몬드 사업과 retail 브랜드 사업을 분리시켜서 둘다 합니다만, 후자는 시계사업과 쥬얼리사업을 명확하게 선을 그어놓고 분리한 채로 사업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위의 sales stats도 시계와 리테일 쥬얼리사업을 분리하여 시계부문만 나타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가 봤을때, 시계사업만 따로 인수하는 일은 당장은 없을거라는데 한표입니다. 이유는 언제 사적인 곳에서 말씀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