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수직통합 생산 구조 완성
롤렉스는 스케일이 매우 큰 기업입니다.
이는 단순히 매출의 규모만을 떠나, 한번 계획을 세울 때 10년 단위의 계획을 세우고 또 그에 맞게 실행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입니다.
공식적으로 2012년 10월 16일, 롤렉스가 1990년 말부터 시작한 “수직 통합 생산 체계”가 드디어 완성되었다는 증표가 되는, Biel(Bienne)의 롤렉스 최첨단 공장부지에 마지막 동인 7동 건물이 완료되었습니다.
이 부지의 매입은 2006년 이루어 지고, 2008년 기존 시설에 추가로 착공이 되면서 이 긴 Biel 프로젝트는 시작되었습니다.
<이 곳을>
<이렇게 만들어 보려는 프로젝트>
업계에 수직통합 바람이 분 것은, 스위스 시계 업계 구조 내 우수한 납품업체 전문가들과 함께 한다라는 전통을 거부하고 모든 생산 단계를 내부화 한다는 아이디어로, 가장 먼저 그룹 단위로 스와치 그룹이 이를 완성하고, 바로 롤렉스가 뒤를 따랐으며, 이어 수많은 브랜드들의 제 1의 가치가 되었던 것이 2000년도 부터의 시계 업계를 관통하는 가장 큰 흐름이었습니다. 특히 스와치의 “니네껀 니네가 만들어 써라” 정책이 반독점 재판을 왔다갔다 하는 와중에 남들보다 잘 하기 위한 방식이 아닌, 생존 방식으로 까지 떠올랐습니다.
롤렉스는 처음부터 자기가 혼자 다 하는거 아니었느냐 반문하시는 분이 있겠지만, 사실 이는 독점 공급 계약을 맺은 공급업체들과 일을 하는 스타일 때문에 알려지기 어려울 뿐이었으며, 실제로는 많은 공급업체와 일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시간순으로 보자면, 1990년대 후반 브레이슬렛 및 케이스 업체 인수를 시작으로, 롤렉스는 먼저 2000년 다이얼 생산설비를 완전 자사화로 갖추고 그리고 케이스 및 브레이슬렛 생산 설비를 2005년에 완성하고, 롤렉스가 Aegler에서 시작한 이름만 Rolex Biel일 뿐이지 별도의 회사였던 무브먼트 생산 회사도 윌즈도르프 재단으로 알려진 Rolex Geneva와 2004년에야 통합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몇 일 전 2012년도에 무브먼트 생산 설비의 통합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롤렉스의 제조는 Aegler를 전신으로 한 Rolex Biel에서 무브먼트 생산, 제네바 Chene-Bourg 지역의 공장에서의 다이얼 제조, 그리고 제네바 근교에 위치한 Plan-les-Ouates 지역의 공장에서 케이스 및 브레이슬렛의 제조를 하는것으로 이루어 지는데요 조금 더 보기좋게 정리하자면:
무브먼트: Biel
케이스/브레이슬렛: 제네바 Plan-les-Ouates
다이얼: 제네바 Chene-Bourg
회사 관리/연구/디자인/마케팅 그리고 전체 조립 및 최종 검수: 제네바 Acacias
입니다.
위와 같이 롤렉스는 이제 완연한 수직 통합 생산 구조를 가지게 되었고 이 계획이 완성되기 까지 3명의 CEO를 거쳤습니다. (그 중 한명이 16년 넘게 롤렉스 CEO를 하던 분이라던걸 고려하면 참 많이 바뀐겁니다.)
베일에 싸여져 더욱 신비하였던 롤렉스. 매출도 비공개라 언제나 추정 매출만을 역산하게 만드는 롤렉스. 그리고 더 더욱이 생산 시설 자체도 공개하지 않아 트레이드마크 케이스인 “오이스터”라는 별명이 그 폐쇠성을 빗대어 생산시설들에 붙어있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하나씩 공개 되었습니다. 특히 첨단 제조 공정 동영상 까지 공개하면서 인상적인 마케팅을 진행하였던 모습이 아직 선합니다. 이는 수직통합 생산 시설을 갖추는 프로젝트 덕분에 생겨난 오픈성이며 이러한 최첨단/혁신성이 21세기 롤렉스의 초반 기조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마지막을 찍는 것은 첨단 자동화된 내부 물류 시스템을 시행할, 이번에 완성된 7동입니다.
장인 운운의 마케팅을 이야기 하는 브랜드들 사이에서 아예 최첨단으로 간 모습, 그리고 장기적인 포석을 세운데 대한 성공. 역시 자리잡은 시계 브랜드 중 가장 젊은 브랜드답게 롤렉스는 뭔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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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혁신앞에 도전이냐 실패냐 고민을 하게되죠. CEO의 뚝심이 지금의 로렉스를 만들어 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