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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ual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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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계 정보를 공유하는 타임포럼. 간만에 에르메스 소식 올립니다. 

에르메스도 시계를 소개한 지 제법 오래됐습니다만 태생적으로 패션 시계로 분류되고 있지만 
브랜드의 명성답게 진지한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스위스에 라 몽트르 에르메스란 시계 전담 자회사를 설립했지요. 

스위스 플러리에에 있는 무브먼트 제조사 보셰 플러리에와 손잡고 에르메스만을 위한 독점 무브먼트를 제작했습니다. 
보셰 플러리에는 파르미지아니가 소유하고 있습니다만 에르메스도 지분을 가지고 있지요. 
대신 파르미지아니는 가죽 스트랩을 에르메스 제품을 사용합니다. 

에르메스는 매년 특별한 테마를 정하고 그에 맞는 컬렉션을 디자인합니다. 
2012년 테마는 ‘시간의 선물(The Gift of Time)’. 시계에서는 천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했습니다. 

아쏘 아뜰라즈 셀레스떼 시계는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을 에나멜과 얇은 금속 조각, 스팽클로 아름답게 표현했습니다. 
별무리가 만들어내는 모습은 에르메스의 상징인 엠블럼 “뒤크 아뜰레(Duc Attelé : 말이 끄는 사륜마차)”의 모습입니다. 

038099WW00_CJoray.jpg

다이얼은 아주 오래된 기술로 전해 내려오는 그랑 푀 파이요네(grand feu paillonné) 에나멜링 기법으로 제작했습니다. 
이 기법은 아주 소수의 숙련된 장인만이 해낼 수 있는 고난위의 작업이지요. 

그랑 푀 파이요네 에나멜링은 제작은 우선 골드 소재의 다이얼 판 위에 수공으로 조각을 넣습니다. 
그런 다음 그 위에 반투명한 블루 안료를 바른 후 800도가 넘는 가마에서 여러 번 반복해서 구워냅니다. 
별 모양의 골드 조각은 에나멜을 한겹씩 입힐 때마다 하나 하나씩 섬세하게 얹었습니다. 
별마다 미묘하게 높이가 다를테니 그 깊이감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무브먼트는 위에서 언급했듯 보셰 매뉴팩춰 플러리에에서 에르메스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H1928 무브먼트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자동으로 태엽이 감기는 셀프와인딩 무브먼트로 금으로 제작한 회전추에는 H 자 형태의 심볼로 장식했습니다. 
무브먼트는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백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H1928 무브먼트 사진이 없어서 가늠하시라고 H1837 무브먼트 사진을 올립니다. 

Calibre_H1837.jpg

화이트 골드 소재의 우아한 원형 케이스는 독특하게도 위, 아래 비대칭으로 디자인한 러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발표한 회중 시계를 보시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Hermes-Arceau-Pocket-Watch-2.jpg

그 러그에 연결한 스트랩은 블루 다이얼에 잘 어울리는 인디고 컬러의 앨리게이터 코드로
마치 말에 찬 고삐나 등자가 연상되기도 할 겁니다. 다른 브랜드도 그렇듯 에르메스는 그들이 아끼는 승마라는 세계를 항상 염두에 두고 디자인을 소개하는 거지요. 

올해 발표한 아쏘 일반 모델입니다. 이태릭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비스듬히 누운 숫자 인덱스가 매력적인 모델이지요. 
우아함이 돋보이는 에르메스 시계는 올해부터 본사에서 직접 진행하고 있습니다. 

037931WW00_Paul-Lepreux.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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