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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ual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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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도 프러미에르 시계를 내놓은지 25주년인데
올해 루이 비통도 땅부르 시계를 소개한지 10주년을 맞이했군요.

예전에 루이 비통 시계와 주얼리 부분 디렉터를 역임했던 알베르 벤수산과의 인터뷰가 기억납니다.
(지금은 그만두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때 직접 인터뷰를 했던 내용을 다시 인용해보면

 

"1999년 말부터 시계 런칭을 기획했어요. 처음에는 패션 컬렉션의 일부로 단순하게 생각했죠.
하지만 당시 제작한 6000여 개의 시계를 모두 폐기해버렸습니다. 진짜 제대로 된 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죠.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어요. 디자이너도 새로 구성하고 내부, 외부적으로 모두 6개의 프로젝트 팀을 꾸렸습니다.
오랜 시간 회의를 거듭해 50~60개의 디자인을 개발했어요.
'남자 시계부터 먼저 시작하자, 눈에 띄는 아이덴티티를 가져야 한다, 둥근 형태의 케이스로 만들자' 등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다 누군가가 위는 좁고 아래는 넓은 원통 모양을 칠판에 슥슥 그렸고 그것이 땅부르의 케이스가 됐어요."

 

'북을 두드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널리 알린다'는 의미에서 북을 뜻하는 땅부르라고 이름을 지었다죠.
1540년 경 스위스 서부 지역에서 만들어진 시계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답니다.

 

아무튼 땅부르가 벌써 탄생한지 10년이 됐습니다.
뚜르비용,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레가타 카운트다운, 스핀타임 등 여러 기능을 탑재한 시계까지 큰 가족을 이루고 있지요.

2011년에는 미닛 리피터인 땅부르 레페티시옹 미니트도 내놓았습니다.

 

올해 루이 비통은 땅부르 컬렉션의 탄생 10주년을 기념해서
'시간과의 만남(Les Rendez-Vous du Temps)'이라는 동영상 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
첫번째 동영상은 3월 9일에 공개됐고 그 영상은 땅부르 레페티시옹 미니트의 공을 만드는 영상으로 시작합니다.
총 11편의 짧은 동영상을 차례로 공개한다고 하네요.

 

땅부르 레페티시옹 미니트 영상입니다. 

 

 

 

 

 '시간과의 만남(Les Rendez-Vous du Temps)'이라는 동영상 시리즈 1부입니다. 계속 나오는 것을 여기에 덧붙이겠습니다.

시계를 만드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네요.

 

 

 

2부입니다.

 

 

 

 

 

3부입니다.

 

 

 

브랜드에서 SNS의 활용이 매우 활발합니다.
루이 비통이 직접 올린 유투브 동영상이 벌써 200개가 되군요.

 

루이 비통 시계 및 기타 제작 동영상 관련 링크입니다.

http://www.louisvuitton.com/front/#/eng_US/Journeys-section/Savoir-Faire

 

루이 비통 디지털 관련 링크입니다.

www.louisvuitton-digitaldiscoveries.com

 

lv.jpg

 

 

한편 루이 비통은 최근 파리에서 큰 전시를 열었습니다.
다름아닌 루이 비통의 창립자 루이 비통과 현재 루이 비통의 창조성을 책임지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마크 제이콥스의 관계를 되짚어본 전시죠.

 

제가 좋아하는 미술관으로 루부르 바로 옆에 있는 장식 미술관(Les Arts Decoratifs)에서 2012년 3월 9일부터 9월 16일까지 열립니다.

이번에 저도 파리에 잠시 들러서 그 미술관에서 이 바로 전 전시인 장 폴 구드의 사진전을 봤는데요.
안타깝게도 바젤월드 취재로 3월 7일 오전에 파리를 떠난지라 전시를 보지 못했습니다.

 

미술계 소식에 따르면 작년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뮤지움에서 열렸던 알렉산더 맥퀸 전시보다 더 많은 관객들이 찾고 있답니다.
미술관 스폰서를 확실하게 했는지 전시 기간이 상당히 깁니다.

패션과 전시, 큐레이팅 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들러보면 좋겠습니다.

관련 링크입니다.
http://www.lesartsdecoratifs.fr/english-439/accueil-710/une-715/english-439/exhibitions/current-events#vuitton-jacobs

 

아직도 루이 비통 시계 고개를 갸웃! 거리게 만듭니다.

그 정도의 금액이면 전통 시계 브랜드에서 사고 싶은 시계가 더 많기 때문이죠.

 

샤넬은 오데마 피게의 무브먼트를

에르메스는 보셰 무브먼트를 

부쉐론은 제라 페리고를 씁니다.

물론 루이 비통도 에타, 라 주 페레레 등에서 무브먼트를 가져다 씁니다.

그리고 스스로 만들죠. 풍부한 자본과 역사, 노하우가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분야로의 진입이 쉽지는 않습니다.

특히 시계 분야는 말입니다. 기계식 시계도 결국 디자인으로 구입하게 되지만 그저 디자인만으로는 힘듭니다.

10년이 아니라 앞으로 20년, 30년 후는 시계 시장이 어떻게 될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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