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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브랜드포럼에 남길까 하다가 성격이 모호해서 자유게시판에 적습니다. 


오늘도 재미있는 시계 기사를 찾아 기웃거리다가 발견한 시곈데요. 상당히 인상적이고 흥미로와서

공유해볼까 합니다. 


2431710-14621869-thumbnail.jpg


이 인상적인 시계의 이름은 Selene Tinta 라고 합니다. Ochs & Junior(줄여서 O&J라고 하지요.)라는 생소한

브랜드의 문페이즈 워치인데요. 척 보기에도 숫자 하나 없이 아주 미니멀한 디자인입니다. 


브랜드의 오너인 루드비히 옥슬린은 여러 시계작업에 관여한 분이라고 하는데요 제게 가장 인상적인 것은

율리스나르덴이 제작한 Freak의 디자이너라는 경력이더라구요. 창의력이라 해야할지 상상력이라 해야할지

그런 쪽으로 아주 특화된 분인 것 같습니다. 이 시계는 상당히 단순해 보입니다만 이래뵈도 컴플리케이션 시계입니다.


우선 시간과 날짜를 나타내구요.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문페이즈를 탑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시계의 리뷰를

올린 호딩키에 따르면 문페이즈 오차가 고작 3478.27 년에 한번이라고 하네요. 기존의 문페이즈 워치들중에 가장

정확한 것이 100년여에 한번씩 오차가 나는 것이었던데 비하면 아주 대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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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기존의 문페이즈 컴플리케이션들에 소요되는 부품이 50개였던데 비해 이 시계는 고작 이 다섯개의 부품으로

컴플리케이션을 완성한다니.. 입이 떡 벌어집니다. 발상의 승리인듯. 


2431710-14634638-thumbnail.jpg


버클과 스트랩도 독특하네요. 스트랩의 여분을 손목아래로 넣을 수 있게 한점은 보기엔 어떨지 몰라도

착용감은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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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제작 시스템을 활용해서 다이얼과 핸즈의 색깔은 판톤색상표에 있는 색을 원하는대로 다이얼과 핸즈에

적용시켜준다는 점은 역시 소규모 브랜드의 특수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근데.. 이 시계 보는 법이 아리까리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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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읽으시면 됩니다. 시계상의 날짜는 19일이군요. 한눈에 들어오지는 않습니다만.. 익숙해지면 

읽는데는 큰 불편이 없을 것 같아요. 사실 이 시계의 문제는 날짜보다는 시간을 정확하게 읽기 위한 

마커나 인덱스가 없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의 시계를 보면 날짜는 그렇다 쳐도 시간은 대략

다섯시 십오분쯤일거라고 추측만 할 수 있겠네요. 극악의 시인성입니다. ㅎㅎ


리뷰를 쓴 호딩키측에서는 칭찬 일색입니다만.. 사실 피니슁도 그리 훌륭하다 보기엔 힘들고 수정이

대폭 가해지긴 했지만 2824 무브먼트를 사용한 시계에 920만원 정도의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

소비자들의 마음에 매력적으로 다가오는지는 미지수입니다.(8000 스위스 프랑)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정확한 문페이즈의 탑재(더불어 쉬운 조정) 미니멀한 디자인과 주문제작

할 수 있는 다이얼과 핸즈, 남들이 알거나 가지지 못한 시계를 가지고 있다는 희소성등은 분명  매니아들의

지갑을 열 수 있는 매력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 간략한 리뷰를 보고 좀 더 자세한 원문을 보고 싶으신 분은..


http://www.hodinkee.com/blog/2011/10/17/a-week-on-the-wrist-the-ochs-and-junior-selene-tinta-moonpha.htmlhttp://www.hodinkee.com/blog/2011/10/17/a-week-on-the-wrist-the-ochs-and-junior-selene-tinta-moonpha.html


링크를 따라 가시면 됩니다. 


만약 저에게 천만원 정도 여유있게 쓸 수있는 돈이 있다면 이 시계를 살까요??

글쎄요. ^^ 아마도.. 롤렉스의 섭마를 사지 않을까요?? 저는 보수적이니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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